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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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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18-10-0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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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06

 

 

     비어鄙語 31

 

     추수가가까운데 태풍옵니다

     성난폭군과같이 바람붑니다

     가을에맺은열매 그바람에뚝

     떨어집니다똑똑 쳐다봅니다

 

     설익은이한목숨 쓰일까마는

     너른대지에안겨 포근합니다.

     이대로폭폭썩어 뭉그러져도

     점점가볍기만해 손흔듭니다.

 

 

     오전에 비가 억수같이 오다가 오후에 그쳤다.

     새벽에 빗물이 천장에서 뚝뚝 떨어졌다. 아내는 물동이를 여러 군데 놓았다. 그 물동이 차면 비우고 또 비웠다. 이제는 그 어떤 선택도 불가피하게만 보였다. 절망적이었지만, 아주 태연하게 처신했다. 아내는 종일 한숨만 푹푹 쉬었는데 쉴 때마다 불안해서 가슴이 답답했다.

     경기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빠, 어찌할 줄 모를 정도로 심각하다. 사태는 여러 가지로 닥쳤다. 매출급감에 집 문제까지 그 어느 하나라도 해결한 것은 없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없다. 다만, 어제 본점 건물을 보고 갔던 그 아주머니가 어떤 마음을 가질까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본점을 팔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어제 보았던 아주머니는 오늘 아침에 본점 교육에 참석했다.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왔기에 교육에 참석한 분은 몇 되지 않았다. 청도 우 사장님께서 오시고 하양에 모 씨가 왔으며 어제 오셨던 본점 마음에 두신 아주머니께서 함께 했다. 교육은 아내가 이끌었다.

 

     비어鄙語 32

 

     비오면오는대로 받았던물통

     똑똑마음을담아 통째비워요

     비오면빗물받던 굳은마음은

     새카맣게타들어 무겁습니다

 

     비오면젖었다가 받쳤던마음

     뚝뚝버린그마음 홀가분해요

     비오면대못처럼 그늘만깊어

     모자같이걸어둔 아픔입니다

 

 

     휴대전화기가 고장이 났던 몇 주 전에, 삼성서비스센터에 들러 수리하러 갔었지만, 기사는 수리하는 것보다는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 하여 몇 주 쓰다가 엊저녁에 바닥에 떨어뜨려 그만 화면이 모두 사라졌다. 아침에 아내 친구인 모 씨 집에서 새 것으로 바꿨다.

 

     오후에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에서 영대 음대 교수님을 보았다. 김 선생님은 본점 단골이시기도 하다. 카페 맞은편은 젊은 사장이 한다는 횟집이다. 두 분은 이곳에 앉아 소주 한 잔 드셨다. 나를 불렀다. 잠깐 자리에 앉아 인사했다. 모두 연배로 보면 10년 이상 되시는 선배다. 소주 두 잔을 마셨다. 김 선생은 글에 관해 여러 칭찬을 하셨는데 나는 부끄러웠다. 학교 교수인지라 책을 상업적으로 낼 생각은 안 보았는지, 카페 여행과 디자인 관련으로 사진 여러 장 담는다면, 여태껏 쓴 글과 카페 사진을 겹친다면 등 여러 말씀이 있었지만, 모두 생각을 가졌던 바다. 우리나라 사람은 글을 읽지 않는다. 여유가 없다. 사모님들도 자리에 함께 하실 때 두 분 선생께 인사드리고 조감도에 왔다.

     책이 들어왔다. 마케팅 차원에서 만든 책이다. 모두 300권이다. 사행소곡 벽돌들이다. 오늘 오시는 손님께 책에 관심을 보이시는 몇 분께 선물했다. 어떤 선생은 책이 좋아 한 권 더 가져가신 분도 있었다.

     11시에 마감했다.

 

 

     論語 公冶長 9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공자께서 자공에게 말하길, 너와 회는 누가 더 낫느냐? 자공이 대답하길 제가 어찌 감히 회를 바라보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만 압니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그보다 못하지, 나와 너는 그만 못하다.

 

     女與回也孰愈녀여회야숙유 너와 회 가운데 누가 더 나은가.

     女녀 너. 여와 같다.

     回() 안회(顔回).

     孰(): 누구. 주어진 범위 내에서 선택하게 하는 의문문에 사용하는 의문대사.

     雍姬知之, 謂其母曰 "父與夫孰親?"옹희지지, 위기모왈: "부여부숙친?" 옹규[雍糾]의 아내가 이 사실을 알고 그녀의 어머니에게 "아버지와 남편 가운데 누가 더 친합니까?"라고 말했다. 左傳·桓公十五年

     賜사 자공(子貢)이 자신의 이름을 일인칭대사 대신 사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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