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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10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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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18-10-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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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10

 

 

     비어鄙語 38

 

     그렇게귀뚜라미 울며간계절

     샛노란엽서처럼 툭떨어뜨린

     흠뻑가을향기에 취하고보면

     어느새달빛타며 혼자누웠소

 

     비쓸며담는아재 저아재처럼

     시소의동쪽끝은 텅텅비웠소

     얼룩말이달려간 초원이었소

     이글거리며도는 맹독한방울

 

 

     비어鄙語 39

 

     빈공원에풍뎅이 한마리앉다

     모차르트협주곡 사십팔번곡

     둥둥북은북대로 펼쳐날다가

     지아비잃은날개 곱게접다가

 

     가뿐히걷는산책 따다모은별

     지휘봉에꿴건반 다시또울고

     나죽어죽겠다고 뻥뚫은사족

     심장에칼을긋듯 이슬두방울

 

 

 

     대체로 맑았지만 대체로 흐린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흐려 그냥 흐린 것 같다.

     오늘 종일 배달만 다녔다. 택배 보낼 곳도 직접 들러 전달했다. 오전에 청도에 다녀왔다. 카페*오에서 주문받은 커피를 배송했다. 여기서 가깝다. 곧 개업하실 우*사장님 가게도 잠깐 들렀다. 책 몇 권을 전달했으며 이번에 나온 시집을 선물했다. 오늘 굳이 여기에 찾아온 이유는 건물에 관한 얘기를 나눌까 싶어서다. 우 사장님은 1,2층 모두 합하여 60평 건물을 지었다. 5개월 이상 걸렸다. 비용은 약 2억 이상 들어갔다. 이 건물을 지은 모 씨를 우 사장님 가게에서 만났다. 우 사장께서 직접 전화하여 오게 하여 서로 인사 나누었다. 갑제 땅에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여러 얘기를 나눌까 싶어 건축업자를 만났지만, 사실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냥 서로 얼굴만 본 셈이다. 건물에 관한 여러 공사는 오히려 우 사장님으로부터 이것저것 많이 들었다. 예전, 본점 지을 때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인건비 차이뿐 별 다른 일은 없어 보인다.

     오전에 세무서에 전화했다. 본점 매매 시 세금은 얼마 나오는지 조언을 들으려고 했다. 하지만, 세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듣지 못했다. 시청에 가서 여러 서류를 보아야 하고 건물 지을 당시 건물과 관련하여 냈던 세금과 대조하여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세금만 생각해도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실지, 모든 영업은 세금 내고 나면 사실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타 움직이는 이유는 고인 물은 썩고 나태는 더불어 잇고 기회는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무언가 있을 거라 나는 생각한다. 이대로는 힘들다.

     오후, 더치 관련 기자재가 입고되었다. 지난번에 주문했던 책도 받았다. 오후에 곽 병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대구도 말이 아니었다. 곽 병원이면 그래도 대구에서는 알아주는 병원이다. 예전이면 영양제라도 맞으려고 환자가 흔했다. 매점 매출도 꽤 떨어졌다고 한다. 대구 웬만한 식당은 모두 가족 사업으로 바뀐 지 오래됐다. 이곳 점장님의 말씀이었다. 남을 고용하여 인건비 나가는 것이 더 큰 비용이라 집안 식구끼리 운영하며 차라리 일요일 쉬는 게 낫다는 것이다. 매출과 영업 이윤이 한 사람 인건비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채산성이 맞지 않다. 요즘은 사람을 쓰는 쪽은 정말 부르주아가 아니고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그러나 우리 조감도와 본점 매출은 한 사람 인건비도 못 올리는 가운데 쓰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슴 답답한 일인가!

     점심때 아내와 여러 얘기를 나누었다. 이제는 사람을 줄여야 하고 가족 간 운영을 위해서 본점 완전 철폐를 얘기했다. 아내가 따라주어야 하지만, 솔직히 아내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매출과 지출에 관한 것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설명을 했다. 다음 주 우선 본점 직원의 근무 시간을 없애거나 줄이는 쪽으로 조감도 또한 직원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서로 모색했다. 이번 달 부가세만 5백만 원이다. 어제 매출로 보면 10일 일한 금액을 다른 어떤 곳도 쓰지 않고 모아야 이 세금을 맞출 수 있는 금액이다. 지난달 600만 원 적자였다. 이달은 천만 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다. 절망적이다.

     저녁때 카페 우* 커피 배송 다녀왔다. 조감도 근방 여러 카페를 보면 매출에 크게 변화가 없어 보인다.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고 하더니, 꼭 그렇게만 보인다. *는 손님들로 꽉 차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보고 곧장 조감도에 오면 옆집은 모두 불 꺼져 있고 우리 가게는 비었다. 무슨 이유일까? 가격 때문일까? 참 답답한 일이다.

     조카 훈은 근래 개업할 청도 모 카페를 보고 싶다고 했다. 언제 청도에 갈 일 있으면 함께 가자고 한다. 조카에게 물었다. 그래 창업하려고?

     그렇지 남 밑에 일하는 것은 곧 내 일을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꾸 줄어들고 공급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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