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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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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18-10-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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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11

 

 

     기온이 너무 떨어졌다. 겨울 초입에 들어선듯했다. 흐렸다.

     백이와 숙제는 고사리 캐서 먹고살았는데 선생께서 주신 고사리로 먹고사는 일은 이 시대에는 왜 이리 어려운가? 자연인이 왜 자연인이 되는지 오늘 절실히 깨닫는 날이었다. 목이 메고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았다.

 

     세계는 경기 호황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곳이다. 헝가리이지 싶다. 그곳은 구직난이 아니라 인력난이다. 우리는 실업률 사상 최대라 하니, 기업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런 여파는 서비스업까지 영향을 미쳐 서민경제는 한마디로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사대보험을 못 내는 개인 사업가도 점점 많고 아예 문 닫는 업체가 하나둘씩 는 데다가 임대라는 팻말도 여사로 볼 수 있으니 사람들은 무엇으로 소비를 하며 판매는 또 어떻게 이루겠는가! 경기 참으로 최악이다.

     인건비 상승은 그야말로 서민경제에 직격탄이었다. 막일하시는 노역도 도우미를 쓰지 못해 부부가 일하는 추세다. 하루 인건비 15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여도 세금과 인건비 생각하면 모두 접고 만다. 괜히 일을 벌이다가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오늘 주식시장은 최악의 날이었다.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와 금융시장의 쇼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검은 구름을 드리웠다. 이 일로 카페는 종일 손님이 없었다. 이 일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날씨 탓도 있을 것이고 정부의 경제 지침도 있을 것이다. 올해는 이상할 정도로 힘들기만 하다. 정말이지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충동적으로 일었다.

     오후에 택배소 다녀왔다. 포항에 주문받은 커피 택배로 보냈다.

 

     조감도 일이다. 점장 배 선생께 가게 운영의 심각성을 얘기하고 조언을 구했다. 점장은 이 달 시간 조정을 하여 간간이 출근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달까지만 일하기로 했다. 정말 마음을 찢는 고통이었다. 개점과 더불어 여태껏 함께 일했다. 경기 악화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더욱 내년은 힘들 것이 분명하다면 올해 안에 3명을 더 감원해야 한다. 본점 일하시는 김 씨께도 아내가 이미 사직 권고를 드렸다. 내일 퇴직금과 이달 일한 임금을 챙겨야 한다. 이 일로 아내와 여러 얘기를 나눴다.

     저녁에 여 밑에 사시는 문*형께서 오셔 커피 함께 마셨다. 형께 나는 이런 말을 했다. 가게 문 닫고 싶다고, 문 닫으면 뭐할래? 막일 하겠다고 하니, 건축경기는 더 좋지 않은데 일이 있을 것 같으냐고 했다.

     정말 이 나라에서 뭘 하고 살아야 하느냐? 희망이 없단 말인가!

 

     비어鄙語 41

 

     가만앉아있어도 숨쉴수없고

     그렇다고걸어도 속답답해서

     어찌할수없었다 이십년장사

     이렇게불안한건 처음이었다

 

     마음이답답하여 커피마셔도

     책을보아도그냥 지나쳐간다

     이지경이되도록 무엇을했나

     뭘어찌해야하나 뭘어찌하나

 

     빈가게크게노래 틀어놓아도

     온종일흐른노래 내나그노래

     목이메고곤해서 울먹거리면

     벌써어둠만짙게 깔아놓았다

 

     아무런뜻도없고 희망도없는

     어둠같은이길에 눈뜬봉사라

     한숨크게내쉬면 또숨막는일

     두려움에떨다가 소름만돋다

 

 

 

     論語 公冶長 14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唯유 오직, 다만, 비록 ~하더라도

 

     자로는 들음이 있으면 그것을 실행하지 못한 채 또 새로운 가르침을 듣게 될까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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