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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0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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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회 작성일 18-11-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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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101

 

 

     맑았다.

     월초다. 기온이 꽤 떨어졌다. 이제는 몸도 서리 맞은 배춧잎처럼 신경 곳곳 뚝뚝 끊기는 느낌마저 들었다.

     오늘 받은 전화는 모두 여덟 통이다. 이 중 중요한 일로 통화한 것은 한 통도 없다. 예전 같으면 기본 5,60통은 여사였는데 소통이 전혀 없는 시대에 나는 사는 것 같다.

     오전에 단골 정 선생께서 오셔 차를 함께 마셨다.

     문자로 받은 주문은 모두 세 통이다. 이 중 두 통은 오늘 일을 처리했다. 사동*과 시지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청도는 내일 직접 찾으러 오겠다고 한다.

     사동과 시지 우*는 월말 마감서를 드렸다.

     오후에 이발을 했다.

     여 밑에서 사시는 문 형님께서 카페에 오셔 차를 함께 마셨다.

     조감도 옛 점장이셨던 배 선생께서 다녀가셨다. 직원과 함께 여러 음식을 주문하여 함께 먹었다.

     한시 두 편을 읽고 감상에 붙였다.

     정말 따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論語 雍也 5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 子曰 毋! 以與爾隣里鄕黨乎

 

 

     원사가 가신이 되어 곡식 구백 섬을 주었으나 사양했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사양하지 말거라 너의 가난한 마을 이웃과 고향 사람들에게 나눠 가져라 하셨다.

 

     원사위지재原思爲之宰는 원사가 그의 가재가 되다.

     원사原思는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이름은 헌(), 자는 자사(子思). 공자보다 36세 아래였다.

     지재之宰는 그의 가재家宰 즉 가신家臣의 우두머리. 당시 공자는 노나라의 대부였기 때문에 가신을 둘 수 있었다.

     지는 공자를 가리키는 인칭대사로 관형어로 쓰였다. 기와 같다.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천실지읍, 백승지가, 가사위지재야. 천 호 되는 읍과 전투용 수레 백 대를 가진 경대부 집안의 가재가 되게 할 수 있다. 論語·公冶長 8

     여지속구백與之粟九百은 그에게 곡식 9백 말을 주다.

     지原思원사를 가리키는 인칭대사.

 

     무는 그러지 말아라. 금지를 표시하는 부사. 뒤에 '사양하다'라는 뜻의 동사 ()가 생략되어 있다.

     毋以貧故事人不謹.무이빈고사인불근.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람을 공손하지 않게 섬기지 말아라. 史記·陳平世家

 

     臨財毋苟得, 臨難毋苟免.림재무구득, 림난무구면. 재물을 보면 구차하게 손에 넣지 말고 재난을 당하면 구차하게 회피하지 말라. 禮記·曲禮 上

 

     이이린리향당호以與爾隣里鄕黨乎 이것을 너의 이웃과 고장에 주라.

     勉速行乎! 無重而罪!면속행호! 무중이죄! 힘을 다하여 어서 떠나라! 너의 죄를 더 무겁게 하지 말라! 左傳·昭公元年 勉힘쓸 면 빠를 속

     願君顧先王之宗廟, 姑反國統萬人乎!원군고선왕지종묘, 고반국통만인호! 원컨대 선왕의 종묘를 생각하여 잠시 나라로 돌아와 만백성을 통솔하시오! 戰國策전국책·齊策四제책사 시어머니 고, 잠시 잠깐 고

 

 

     비어鄙語 73

 

     노란국화한송이 빈노트하나

     백날내마음같이 곁에둡시다

     맺은꽃씨같은말 엮어봅시다

     하얗게핀국화꽃 웃음합디다

 

     그늘은모두지워 날려버리고

     오롯한까치같이 뛰어보아요

     둥지같은신발로 놓아보세요

     따라오는사람은 쉬이걸어요

 

     굴곡진꽃잎담아 모두날려요

     쌈처럼차곡차곡 덮어버려요

     그래요훗날이것 다시보면은

     노란국화꽃처럼 웃음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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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소님. ..보고 싶었는데 서운했어요
보내주신 시집과 커피향이 작소님처럼
그윽했어요
사업도 여으치 않은 듯 한데 커피까지 받기가
여간 편치 않았으나 나누는 마음 감사해요.
모쪼록 더 나은 내일이 그대 품에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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