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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1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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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18-1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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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113

 

     비어鄙語 86

 

     들소가마른강을 건너갑니다

     아침달을볼때에 손이묶여요

     묶은길둘둘말아 맡아봅니다

     묵은때묵은냄새 어데갑니까

 

     노랗게물든단풍 곱게밟아서

     하루를성큼성큼 떼어봅니다

     바스락거리거나 움푹끼면은

     그하루온통담아 안겨봅니다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 더러 맑았다.

     아침에 조감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곧장 밀양으로 향했다. 어제 주문받은 커피를 배송했다. 아침이라 몸은 가볍고 눈은 맑았다. 운전하기에도 그런대로 말끔했다. 밀양 에**사에 도착한 시간은 1110분쯤 되었는데 가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바깥에서 이곳저곳 서성이다가 1145분쯤 되어서 직원이 출근한다. 가져온 커피를 내리고 커피 기계를 보았다. 오른쪽 버튼은 몇 개가 이미 나간 지 오래되었고 왼쪽 버튼만 사용한다. 버튼 pcb 부품비가 있으니 수리는 만류 중이다. 왼쪽 버튼까지 사용하기 어렵다면 나중에 수리하겠다. 직원에게 기계 관리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12시 다되어서야 점장 천 씨가 출근했다. 점장과 점심 한 끼 먹고 밀양 댐 아래에 어느 연수원 건물에 산책 갔다. 밀양은 어디를 보아도 산으로 둘러싸였는데 가을을 실감케 한다. 가로수 은행나무는 샛노랗고 산은 온통 울긋불긋하다. 바람도 약간 불어서 낙엽 날리는 장관은 보기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밀양댐 있는 곳까지 드라이브를 했지만, 그곳까지 가는 길 양옆은 각종 펜션이며 카페와 다른 서비스 업종까지 즐비하다. 건물은 비어있는 것도 꽤 많았다. 신축건물도 몇몇 보이고 어느 건물은 아예 문을 잠그지도 안아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었다. 경산도 촌이나 다름없이 본다만, 밀양은 완전 촌 동네나 다름없었다. 이곳에 내놓은 매물 부동산은 과연 팔릴 것인가? 전에 점장 천 씨와 함께 다녀본 20억짜리 카페 두 곳도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천 씨와 모 대학교 연수원에 잠깐 들러 이곳 건물 관리인께서 제공해 주신 커피 한 잔 마시고 곧장 청도에 향했다.

     청도 카페리* 에 들러 커피 배송했다. 점장은 여 위에 개점했느냐고 물었다. 건물 준공이 났다고만 얘기했다. 지역에 후발주자는 경쟁에 그 어떤 의식 같은 것은 느낌이 덜하지만, 기존의 업자는 새로 생긴 카페가 있으면 의식을 꽤 많이 한다. 본부장 새로 생긴 카페 거래 안 한다고 해놓고선 일기 보니까 다녀왔데예. 사실, 거리도 좀 있고 이곳과 저곳의 고객은 각기 달라도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은 아무래도 다르다. 경쟁업체가 들어서면 의식 안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청도 새로 개업한 카페에도 잠시 들러 인사했다. 지난주 개점했다. 개점하고 난 후 영업상황을 들었다. 2층임에도 선전했다. 지난주 일요일은 어느 지인께 개점했다고 인사를 드렸는데 그날 마침 결혼식이라 많은 하객을 모시고 카페에 오셨다고 한다. 점장은 커피를 내리는데 앞이 안 보였다고 했다. 그렇게, 그렇게 손님께 익숙해가는 점장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시지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오후 0730, 카페 조감도에서 음악회를 가졌다. 주최는 학교 후배이자 교회 목사인 장* 씨가 주도했다. 그간 줄곧 단골로 오신 손님도 참석하였고 근래, 새롭게 이 카페를 관심 어리게 보아주신 여러 고객께서 찾아 주셔 감상했다. 정말 하나같이 감사할 뿐이다. 전에는 카페가 아무리 경영이 좋지 않아도 음악회 주관한 음악인께 식사라도 하시게 금일봉을 챙겨드렸다. 오늘은 식사비라도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카페가 매년 좋아질 거라며 예상하며 매번 인사했지만, 금년은 왜 이리 힘든 것인지 손만 무거웠다.

 

 

     論語 雍也 17

     子曰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也

 

     공자께서 이르시길 누가 바깥으로 나가려는데 방문을 거치지 않겠는가? 어째서 아무도 이 길을 가지 않는가?

 

     出不由戶출불유호 밖으로 나감에 방문을 통하지 않다. 유는 지나다, 통과하다, 라는 뜻의 동사.

     觀其所由.관기소유.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살핀다. 論語·爲政 10

 

     何莫由斯道也하막유사도야, 어째서 아무도 이 길을 가지 않는가. 실제로 아무도 없었다기보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막은 아무도 ~하지 않다.

     不患莫己知.불환막기지.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걱정하지 않는다. 論語·里仁 14

     斯道사도는 구체적인 길과 선왕의 도를 동시에 가리키는 중의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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