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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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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18-11-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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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114

 

 

     대체로 맑았다.

     오전에 잠깐 기획사에 다녀왔다.

     점심때 코* 안 사장께서 다녀갔다. 점심 함께 먹었다. 본부 앞, 고미정에서 돼지찌개 주문했다. 오후 5시에 대*대 커피 강의가 있었는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있다며 여유를 가졌다. 안 사장은 취미로 골프를 한다. 골프뿐만 아니라 사실 문학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안 사장은 글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대화를 즐거워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식사 마치고 우리는 사동에 안 사장께서 알고 있는 어느 모 카페에 갔다. 조감도에서 보면 약 삼사 킬로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안 사장 커피가 여기 들어간다. 우리가 이 카페에 들렀을 때는 오후 2시쯤 다 되었을 때였다. 손님은 없었는데 우리가 들어가고 난 후, 서너 팀이 더 들어왔다. 점장은 없었고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분이 있었다. 안 사장은 점장께 바로 전화하니, 몇 분후, 카페에 오게 되었다. 커피 한 잔에 여러 대화를 나누었다. 점장은 조감도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었다. 사동에서는 그래도 제일 큰 카페라 경영은 어떤지, 영업은, 손님은, 등등 궁금 상황이 꽤 많았다. 이 가게도 본인 것이 아니라 어느 지인이 운영하는 것을 6개월 정도 보아주고 있다고 했다. 7월 달부터 했으니 다음 달까지 하면 계약 종료다. 점장은 커피에 꽤 관심사였고 나중에는 꼭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가게를 맡아했지만, 7월과 8월은 괜찮았다고 한다. 그러나 9월 들어오고 10월은 더욱 힘들었는데 내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적자가 꽤 났나보다. 커피가게에 꿈이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아야겠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이 가게는 그래도 제법 큰 가게였다. 1층은 약 50평은 충분했는데 한 달 세가 160만 원이었다. 이것도 어느 지인 건물이라 세를 싸게 내는 거였다. 요즘 같은 경기에 하루 10만 원 매출 올리는 것도 힘이 들고 어느 날은 아르바이트가 25천 원 매출 올리고 퇴근하면서 아주 심각하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점장께 고했다. 점장은 오히려 아르바이트에게 미안하고 도로 격려를 했다니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점장은 가슴이 너무 답답하여 반경 1킬로미터 안에 카페가 도대체 몇 개인지 확인까지 했다. 약 스무 점포가 넘고 이 중 한 군데는 폐업하여 문 닫은 곳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만 그럴 것인가? 대한민국 어느 도시 어느 지역에 간들 이와 똑같을 것이다.

     오전에 정수기 허 사장이 정수필터 교체 일로 잠시 보았다만, 허 사장의 말은 좀 더 심각했다. 다른 업종은 말할 것도 없이 힘들지만, 그나마 커피가 좀 낫다는 얘기다. 하루 몇 만 원 팔더라도 매출은 올라오지 않느냐는 얘기다. 유통이나 다른 분야는 소비가 전멸하다시피 하다는 그의 얘기는 더욱 놀랄 일이었다.

 

     오후에 버섯 명가에 커피 배송했다. 오래간만에 들렀다. 기계 물량이 좀 이상이 있었는데 사장은 세팅을 다시 요구하여 전체적으로 맛과 양을 조정했다. 버섯농사도 이제는 기업화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청도 모 버섯농장은 농장이 아니라 공장이라 한다. 직원이 200명이다. 예전에 버섯농사는 나무를 잘라 종균을 심고 16개월이 지나야 버섯을 채취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톱밥에다가 바로 심고 3개월이면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이제는 농사도 힘들고 요식업도 경쟁력에 부딪히니 더욱 힘들게 됐다. 사장은 버섯농장도 하지만, 버섯 특별 식단으로 요식업도 함께 경영한다.

 

     論語 雍也 18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공자께서 이르시길, 실질적인 내용이 겉모양보다 뛰어나면 너무 투박하고, 겉모양이 실질적인 내용보다 뛰어나면 너무 부화浮華하다. 문채와 실질이 적절히 조화된 뒤라야 비로소 군자답다.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는 실질이 문채를 능가하면 투박하다. 야는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 야성스럽고 질박한 상태를 뜻한다.

     文勝質則史문승질즉사는 문채가 실질을 능가하면 부화浮華하다. 사는 실질적인 내용은 보잘것없으면서 겉모양만 번지르르한 상태를 뜻한다.

     彬彬빈빈은 두 가지가 적절히 섞여서 조화와 균형을 이룬 모양.

     然後君子연후군자 그런 뒤에야 군자답다.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느냐? 論語·學而 1

 

 

     비어鄙語 87

 

     다깎지못한연필 앉았습니다

     남는게시간뿐인 행복한유모

     죽는순간달빛은 아름다워요

     매끄러운뱃살에 조심하세요

 

     미끄러지면오물 자버립시다

     떠있는건먼지뿐 이장합시다

     더넓은소유지는 닫아버리고

     죽어도좋은노래 여기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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