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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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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18-11-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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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121

 

 

     맑은 날씨였다.

     기억하자, 오늘은 벌써 이십일 일이다. 소득세 납부해야 한다. 기타 세금도 많아 여간 신경이 쓰이니, 벌써 또 내 장은 과민성 증세를 보였다.

     아침에 진량 모 카페 점장께서 다녀가셨다. 전에 새 것으로 드렸던 포타필터가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하여 구형으로 바꿔드렸다.

     점심때 안 사장께서 다녀갔다. 점심을 함께 먹었다. 시내에 운영하는 카페를 두고 어떻게 했으면 할지 나에게 물었다. 그것을 파느냐 아니면 상호를 바꿔 가맹사업을 할 거냐 이것저것 얘기를 했다. 공장이 군위에 있으니 여러 가지로 지장이 좀 있는 듯하다. 대구 시내에 교육장 하나 설치하면 좋을 것 같아 건의했다. 커피 사업을 하려면 교육장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안 사장은 여러모로 좋지 않은 듯했다. 공장에 있는 기계도 용량이 크니까 1주일에 한 번 돌리는 것도 버거운가 보다. 그러니까 공장 일은 없는 셈이다. 공장에다가 카페를 차릴까! 아니면 또 무엇을 해야 하나 여러 고민을 했다. 안 사장이 거래하는 거래선도 상황은 별로 좋지 않은가 보다. 안 사장 말로는 거의 다 죽었다고 표현하니 그나마 커피를 조금씩 쓰던 집도 주문은 확연히 줄었다고 한다. 여기에다가 생두시장까지 난리다. 아무래도 몇몇 업체는 자연적으로 정리될 것 같다고 했다.

     안 사장은 요 며칠 전에 무슨 일 때문인지 서울에 출장 다녀왔다. 서울 어느 상가인데 거기는 60은 족히 넘었다고 했다. 왜 그리 노인이 많은지 즐비하다고 했다. 카페 앞의 진풍경인 듯한데 그렇게 나 많은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물론 나 많은 사람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도 있었으니 우리나라는 도대체 누가 일을 하고 있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도 거리는 중국인 다수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 동네만 해도 중국인과 베트남인 또 그 외 이방인으로 부동산 업자의 속을 채워주니 이들이 없으면 경제는 가히 죽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오후, 전라도 장섭 군의 주문을 택배로 보냈다. 김 군도 올해로 보면 카페 영업을 꽤 한 셈이다. 가가 교육받은 지가 어언 몇 년 되었으니까! 그래도 이리 꾸준히 영업하면서도 또 마음 하나 변치 않고 깍듯이 나를 대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가 시를 좋아하지 않고 문학을 저버렸다면 벌써 몇 번이고 내려가 그이가 내려 준 커피 한 잔은 여러 번 마셨을 것이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들으시는 백 씨께서 전화를 주셨다. 여 임당 강*애 아파트 뒤쪽이다. 건물주다. 건물주는 조물주보다 더 위대하다고 했든가! 아무튼 오늘 기계 설치를 좀 보아달라고 해서 정수기 하는 동생 허 사장을 파견派遣했다. 허 사장은 오후 늦게야 가보고 다시 본부에 와, 보고를 했다. 디스펜스기와 다른 기계를 주문했으니까, 디스펜스기는 바로 내 주었고 다른 것은 내일 주문하기로 했다.

     저녁때 문 형이 오셔 저녁을 함께 먹었다. 이제 문 형은 저녁 고정멤버이자 고미정 밥 집의 한 일원으로 소속감을 갖게 되었다. 별 일이야 있겠는가마는 별 일 없으면 늘 이 집에서 오랫동안 밥을 먹을 것 같다.

 

 

     비어鄙語 103

 

     배소금을본적이 있다하얗게

     눈처럼따가웠고 잠보다깊다

     그그늘이때때로 울면서갔다

     그렇게초가집은 허물어졌다

 

     이리저리나뒹군 상자뙈기를

     비쩍마른소처럼 바라보았다

     아무것도못하는 어린손으로

     그것을하나하나 주워담았다

 

 

     論語 雍也 24

     子曰 齊一變至於魯, 魯一變至於道.

 

 

     공자께서 이르시길 제나라가 한 번 변하면 노나라에 이르고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 도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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