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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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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18-11-25 23:19

본문

 

 

     論語 雍也 27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공자께서 이르시길 군자가 글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약속한다면 또한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博學於文박학어문 널리 문물을 배우다.

     三年無改於父之道.삼년무개어부지도. 삼년상을 지내는 동안 부친이 가시던 길을 바꾸지 않는다. 論語·學而 11

     文문은 육경을 비롯한 과거의 전적에 담겨 있는 문물을 가리킨다.

     約之以禮약지이례 예로써 자신을 절제하다.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 역시 정도를 위배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 可以가이는 '~할 수 있다, ~해도 좋다'라는 뜻의 조동사. 불은 ~하지 않다. 반은 배반하다, 위배하다. 반과 같다. 矣夫의부는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亡之, 命矣夫!망지, 명의부! 이 사람을 잃다니 운명이로다

 

 

     論語 雍也 28

     子見南子, 子路不說, 夫子矢之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

 

 

     공자가 남자를 만나자 자로가 좋아하지 않았다. 이에 공자가 맹세하여 이르시길, 내가 만약 떳떳하지 못한 짓을 했다면 하늘이 나를 싫어할 것이다. 하늘이 나를 싫어할 것이다.

 

     南子남자는 위()나라 영공(靈公)의 부인으로 음란하기로 악명 높은 여자였다. 공자가 위나라에 갔을 때 그녀가 만나주기를 청했다. 공자가 거절했지만 그녀가 집요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공자는 부득이하다고 생각하여 만나주었는데 자로가 이 일을 불쾌하게 생각했다.

     夫子矢之부자시지 선생님이 맹세하다. 시는 맹세하다.

     髧彼兩髦, 實維我儀, 之死矢靡他.담피양모, 실유아의, 지사시미타. 늘어진 저 두 갈래 다팔머리가 실로 우리 임이시니 죽어도 딴 마음 안 가진다 맹세하리라. 詩經시경·鄘風용풍·柏舟백주

 

     予所否者여소비자 내가 만약 나빴다면. 소는 가정이나 조건을 표시하는 접속사. 주로 맹세를 할 때 쓴다.

     獻子怒, 出而誓曰: 所不此報, 無能涉河! 헌자노, 출이서왈: 소불차보, 무능섭하! 헌자가 노하여 나와서 맹세하기를 "만약 이 일에 대하여 보복을 하지 못한다면 황하를 건너가지 않으리라"라고 했다. 左傳·宣公十七年

     所難子者, 上有天, 下有先君.소난자자, 상유천, 하유선군 내가 그대를 어려움에 빠뜨린다면 위로는 하늘이 있고 아래로는 선왕이 지켜보고 있다. 左傳·哀公十四年

     否악할 비 나쁘다, 비열하다. 否德忝帝位.비덕첨제위. 보잘 것 없는 덕이 임금의 자리를 욕되게 할 것입니다. 書經·堯典

     於乎小子, 未知臧否.어호소자, 미지장비. 아아 젊은이들은 선하고 악함을 알지 못하네. 詩經·大雅대아·

 

     天厭之천염지 하늘이 나를 미워하다.

     令辱之, 以激怒其衆.령욕지, 이격노기중. 자기를 욕하게 함으로써 그의 부하들을 격노케 했다. 史記·陳涉世家

     君將哀而生之乎?군장애이생지호? 당신은 나를 불쌍하게 여겨서 살려주려고 하십니까? 柳宗元, 捕蛇者說포사자설

 

 

鵲巢日記 181125

 

 

     우중충한 날씨였다.

     종일 책을 보았다. 점심때 잠깐 처가에 다녀왔다. 처가는 오늘 대행사를 치렀다. 김장을 했다. 처남도 처수도 함께 했다. 절인 배추 약 200포기는 한 것 같다. 잠깐 가, 상황을 보았다.

     오후에 대송제국 쇠망사를 읽었다. 나는 송나라에 관해서는 송 徽宗이 매우 궁금했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말이다. 그의 수금체瘦金體는 매우 유명하다. 글자가 파리하고 가늘다. 가끔 붓으로 글을 쓸 때마다 그의 글씨를 흉내를 내 본다. 휘종徽宗은 황제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었다. 글을 좋아하고 예술을 좋아했다. 풍류를 좋아하고 자유분방했다. 송나라는 문인을 숭상했기에 황제의 예술적 재능은 놀라움과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徽宗은 비와 바람을 불러오고 길흉을 예측하는 신묘한 기술을 마음으로부터 좋아했다. 스스로 도군황제道君皇帝를 믿는 것이 진정한 귀착점이라 여겼다. 장년이 된 徽宗은 여색을 밝혔는데 그 방식이 매우 극단적이었다. 그는 사흘에 한 번씩 처녀와 동침했다. 이는 도술이나 엽기적인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하여튼, 휘종은 풍류를 좋아하고 예술을 몸소 실천한 황제였다. 뒤에 금나라와의 전쟁과 정강의 난은 아직 읽지 못했다.

     저녁에 漢詩 몇 편을 읽고 썼다.

 

     비어鄙語 111

 

     산은적적한고요 무덤과같다

     흑백티브이같은 억새군락지

     오늘은해가뜨고 바람이불고

     우는이텃밭에서 핀아지랑이

 

     바람이불어칠때 서걱거리는

     파도처럼일렁인 천장수세미

     닿지도않으면서 내내쓸면서

     떼거지로몰려온 어둠의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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