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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연애인을 좋아하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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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19-1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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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넌 맨날 약속을 어겨
널 위해서 한 말도 잔소리로 듣잖아

맞아 미안해

뭐가 미안해 미안하면 약속을지켜
아냐 너의 자유야
너 때문에 속상한건 나야
이젠 사랑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계속사랑해서 걱정했던 내가 우스워
이제 그만하고싶어

그치만 네곁에 있을게
잔소리는 하지 않을거야
너 자신을 위해 살아 날 위하지 말고
여태껏 했던것처럼 똑같이해

아냐 미안해 있는말 없는말 다 해버려서
미안해 아픈말 해서

계속해

나도 갑자기 일어난 감정이라
통제가 안됬어

다 말해 다 얘기해 맘속에 있는말 없는말
다 들어줄게

욕해도 돼?
ㅎㅎㅎ

내가 왜 속상하냐면 글쌔
우리가 같이 있을 시간이 부족했잖아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졌으니
그 동안 묵혀뒀던 아무얘기나 꺼내자는건 아닌데
이야기가 하고 싶었는데
너무너무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좀더 생각해볼걸 그랬나봐
뭔가 더 서로에게 그 동안의 피로를 풀수있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가 더 좋았을듯 싶은데

우리가 함께 해야할 이야기는 무엇일까
잔소리말고 싸우는거 말고 목소리크기 말고
옆에 앉아
아무말 없이 있어주는거?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좋다
하는거?

그리고?

미운데 고생하는거 보면 안스럽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그리고?

그리고 음 얼굴 많이 볼까?
아니다

고생 많았지? 앞으로도 이렇게 고생할탠데
그래도 내가 좋아? 아니 밉다고했지

미워?
미운데 얄미운데

사랑하니까 미운거지
미워하니까 사랑하고


비가와 어두운 밤에 빗소리가 가득하네
네 생각도 하고

비가와
비가오는걸 구경하고있어

생각속에서 싸우고 화해하고 욕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생각속에서 미워도 해보고
여러말들을 하지만
현실의 그 사람은 다르지
빈틈없는 성격이야 뭐라할게 없어
나만 잘하면 되는걸

내 마음의 문제만 내 안에서 잘 해결하면 될것같아
현실적으로 한계에 부딪혀
나는 잘하고 싶은데
재주가 없나봐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
바쁘게 이런저런일을 해야하는데
집안 일이란게 쉽지않아
그보다 손을 놓고 있다고 봐야할것도 같은데
괜찮다고는 하는데
난 저녁에 들어가면 놀아
설거지도 밀려놓고 빨래만 매일 돌려
방청소도 안해
반성
맞벌이는 원래 그런거야
그런가
반성은 항상하는데
항상 방구석은 변함없이 어질러져있어
저녁엔 맨날 라면 먹고
밥 않먹는다고 한소리 듣긴하는데
그래서 가끔 밥도 먹어 ㅎㅎ
면이 좋아 밥보다
밥도 꿀떡꿀떡 잘넘어갈때 많아
뭐든 맛있지않을까 다 맛있지

엄마가 김치주셨어 알타리랑 동치미
잘꺼내 먹어야하는데
바빠서 ㅎㅎ
잘 챙겨먹어야겠지

비가 그쳤다
비가다시오네

생각해보니 괜히 투덜거린것 같다

천둥도 치는것 같아

시간이 흐른다
아직 내일도 모르지만
오늘은 이랬어

아직 미래도 모르지만
미래에 대해 엉뚱한 생각을 해봤어

생각하는건 죄가 아니잖아 그치
그치만 어떤 생각은
못됐다 나의 생각이 이렇다니 내가 실망이야
하는 질타를 섞어 보내지기도하지

죄에 대한 벌은 없어도 나는 내 죄를 알고있었다
죄 일까 생각일 뿐일까
오래 머문다면 그건 좀 그렇고
가볍게 지나가면 생각일 뿐이겠지
뭐가뭔지 모르겠어

생각은 가볍게 풀어놓는게 좋은것같아
마음을 옥죌 필요는 없어

그냥 지나가는 하루야
하루가 전부는 아니잖아

그냥 하루가 전부라고 생각할까
그럼 나의 마음과 생각은 어떻게 흘러갈까

마음이 여행을 떠나는건 상상의 나라같아
생각이 주는 영향이 크겠지
경험일까
어디를 어떻게 바라보고있어
오늘도 지나가리니
머리가 아프겠다
ㅎㅎ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될걸 생각하는건
그져 그냥 나를 알고싶어서

그저 글자들이 좋아졌을때
가까이하고 싶어서

글자들이랑 친구할까 하는데
요렇게 수다를 떠는거야

생각들이랑 놀고있어

잠자기를 기다리고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잠이들 밤을 꿈꿔
그 시간이 왜 이렇게도 긴지 하품이
날것 같지

빙글빙글도는 미용실 간판을?봐
예쁜것 같아 머리도 길고
나도 머리가 길어봤으면 좀
현실적으로 저정도 길면 여러가지 불편이 생길것같긴해

예쁠수 있다면
얼굴이 풍경화 같기도해

아름다운 사람은 익숙함에서 오는 그런 웃는얼굴같아

살다보니 얼굴 볼 시간이없어
말하는거랑 표정이랑 태도가 마음에 영향을주는것같아
그리고 사랑했던 기억들보다는 감정의 어떤 작은것 하나
그런것 같기도하고

현실보다
어떻게든 상처입지 않으려고 발버둥친적도있어
생각이 그곳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하게 간절하게 기도한적도있어
현실보다 더 나은 마음을 찿으려고 애썼어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했어
이성적 판단이 더 중요해 그게 나을듯 보였어
그래서
연애인을 좋아하기로 했어 끝
ㅎㅎ
미운말 했어서 소심한 복수라고 생각해
현실도피 자잘한 즐거움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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