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11月 07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5年 11月 07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5회 작성일 15-11-08 00:21

본문

鵲巢日記 151107

 

 

   종일 비가 왔다.

   벌써 토요일이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개최했다. 오늘도 새로 오신 분이 있었다. 대구에 사시는 분으로 50대 주부로 보였다. 커피 교육 안내와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안내했다. 모 선생께서 창업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물었다. 또 어느 선생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어야 반드시 창업할 수 있는지 물었다. 자격증은 창업하는데 필요요건은 아님을 말씀드렸다. 오늘은 로스팅 수업을 했다. 오 선생께서 애써 주었다.

 

   며칠 전에 포항에서 주문받은 커피가 있었다. 이틀씩이나 그만 잊고 지냈다. 어제는 한학촌에 급한 일이 생기는 나머지 택배 보낸다는 것을 또 잊었다. 포장까지 다 해놓고 말이다. 별수 없이 사장님께 송구하게 된 일이라 직접 포항에 내려갔다. 그 사이 영천점에 들러 어제 주문받은 커피를 내려드렸다. 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였다. 사장님께서는 무척 놀란다. 택배를 잊으면 버스로 화물 보낼 것이지 시간 써가며 왜 내려왔느냐는 것이다. 요 며칠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 그만 잊었다며 죄송함을 전했다. 여기도 영업이 꽤 좋지가 않았다. 며칠 전에는 하루 매출 3만 원 올렸다고 했다. 포항에서도 사거리 요충지인데 그렇다. 사장은 바(bar) 옆에 소파를 빼내고 진열장을 넣고 싶다고 했다. 진열장을 넣고 운영하는 여러 카페에 대해서 말씀드렸다. 진열장 용도는 보통 더치커피나 아니면 빵이나 다른 냉장식품을 넣어두는데 카페는 크게 실효성이 없다. 진열장 갖춘 어떤 집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했다만, 공간만 차지하지 별 효과를 보지 못해 빼는 곳이 많다. 냉장, 냉동식품은 판매가 유통기한을 앞서지 못해 재고로 남으니 폐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진열장은 크게 필요가 없다. 물론 기계를 팔아야 먹고사는 처지지만 상황을 바르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 사장님과 대화 나누면서 본점과 조감도가 지나갔다. 본점도 매출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어제는 문 연 지 처음으로 십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기록을 세운 셈이다. 아무리 교육 위주로 이끈다고 해도 큰 타격이다. 조감도는 그나마 낫다고 하지만 이곳도 매출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계산대에 고객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공간미를 생각했다가 1층과 2층의 내부 공간미에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어느 카페가 지나간다. 도쿄 어딘가에 있다. 카페 주인장께서 쓴 책 한 권과 여러 예술작품, 이 예술작품도 구색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한 달 세가 만만치 않은 곳에 카페를 운영하는 것도 그렇지만 더구나 책 한 권을 판매하는 이색 카페다.

   이제는 남들이 모두 다하는 카페가 아닌 어떤 특정한 것을 모색해야 할 때다. 개성을 살릴 방안을 찾아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하는 생각도 좀 깊게 가질 필요가 있다. 아니면 죽든가! 그 개성으로 어떻게 사람과 친숙하게 지내며 네트워크 힘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점심을 오 선생과 함께 먹었다. 늦은 점심이었다. 오늘 교육이 어땠는지 말한다. 나의 책 커피 향 노트를 두 권 판매했다고 했다. 어느 모 선생과 부부가 함께 온, 어느 선생이 샀다. 오래간만에 간 국밥집이다. 이때도 비가 계속 내렸다.

 

   오후 사마천과 사기그 한 장을 읽었다. 사마천의 민본주의 사상에 대해 소상히 적은 글이다. 사기 전체의 그 사상이 들어간 부분을 간략히 언급했다. 그러니까 승상이나 제후의 위치에 있어도 기록할 가치가 없으면 하지 않았고 평민이나 자객이라도 그 뜻이 명확하거나 인()과 정신(精神)이 후세에 빛을 발한 사람은 분명히 넣었다. 당대 무제의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사마천의 경제사상은 화식열전에서 불 수 있는데 생산의 발전과 교환의 확대는 국가와 집을 부유하게 한다. 이점에서는 서양의 아담스미스 국부론(1776)’보다 몇백 년 아니 몇천 년이나 앞선 경제 사상이라 나는 본다.

 

   저녁 늦게 아이들과 함께 카페 우드테일러스에 다녀왔다. 커피 배송했다. 애들과 함께 차 한 잔 마셨다. 오늘 참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기는 사람으로 카페에 가득했다. 조감도에 들러 영업상황을 잠시 보았다.

   ! 이게 웬일인가! 전에 함께 일했던 백 군이 본점에 왔다. 밀양에서 과자점을 운영한다. 가게를 내놓았다고 했다. 밀양의 시장 상황을 얘기해 주었다. 가게 정리하면 집안 일이 많아 아버지 일을 돕겠다고 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64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80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3-14
237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3-14
23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3-14
237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3-14
23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3-13
237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3-13
237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3-13
23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3-13
23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3-13
237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3-12
23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3-12
236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3-12
23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3-11
2367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3-11
2366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3-11
236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3-11
23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3-11
236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3-11
23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3-11
236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3-10
2360 플루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3-10
235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3-10
23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3-10
23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3-10
235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3-09
23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3-09
235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3-09
235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3-09
23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3-08
235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3-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