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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7月 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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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62회 작성일 15-07-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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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725

 

 

     날씨 아주 맑았다. 가시거리에 먼지 한 톨 없는 것 같았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아주 아름답게 바라본 날도 드물 것이다.

     지금 이 일기를 쓰는 시간은 오후 7시다. 본부 아주 작은 공간 나의 사랑방에 앉아 다섯 평짜리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쓴다. 아이들은 모두 제 이모 따라 동해 해안가 어딘가로 떠났고 아내는 계 모임이 있다며 여기서 가까운 시지에 갔다. 아침 오전에 잠깐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 오후는 커피 배송으로 바쁘게 보냈다. 의자를 젖혀 한 십분 쉬었을까! 지금은 오늘 날씨처럼 아주 개운하다.

 

     오전, 커피문화 강좌를 가졌다. 새로 오신 분이 모두 네 분이었다. 젊은 분이 세 분이었으며 중년 여성 한 분 있었다. 에스프레소 교육을 가졌는데 본점장 성택군이 애써 주었다.

     아이들이 없는 가운데 점심을 오 선생과 함께 먹기 위해 가까운 국밥집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청도 가비와 대구 시내 썸앤썸 카페, 범어 사거리에 옷가게 커피 주문이 있어 함께 다녔다. 가비에 들렀을 때까지는 그 근방 백숙 집이 많아 닭백숙 한 그릇 하자며 얘기를 꺼냈다만 오 선생은 콩국수 먹자며 다시 말을 바꾸었고 그러다가 대구로 차를 돌려 콩국수 하면 조감도 옆에 콩누리가 괜찮아 그쪽으로 갔다. 근데 그 길 상에 곰탕집으로 유명한 백자산 곰탕집은 가보았는지 물었더니 눈 동그랗게 뜬다. 국수야 가게 옆이니 언제든 먹을 시간이 있겠지만, 이 집에 가자며 했더니 거기로 가자고 한다. 거기에서 곰탕 한 그릇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대구에 갔다. J앤터 옷가게 들러 커피 내린다. 썸앤썸 카페에 들러 주문한 커피를 내려드리고 사장님과 사모님과 인사 나누었다. 이 집 따님은 제빵 관련 기술이 있어 당근 케익을 만들고 있었는데 오 선생은 당근 케익 만드는 기술 하나를 일러 드렸다. 다시 본부에 오면서 그 기술이 뭐냐고 물었더니 처음은 말을 잘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자꾸 물으니 대답한다. 나는 별 기술이 있겠나 싶었는데 들으니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러니까 이 집은 당근 케익을 만드는 과정에 당근을 채 쓸어 반죽하며 빵을 만드는 데 그러면 당근에 수분이 있어 빵이 떡이 된다. 당근을 이미 쓸어놓고 건조해서 사용하면 오히려 빵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통한 수분이 당근이 빨아 당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면 빵이 아주 맛있게 된다. 조감도 빵은 전국에서 최고의 빵이라며 자부한다. 하루에도 많은 손님이 이 당근케익 맛을 본다. 더구나 우리 밀을 사용하기까지 하니 한 번 맛본 손님은 잊을 수 없어 자꾸 그 수요량이 는다는 것은 오 선생의 기술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22, 조금 지났다. 다시 자리에 앉다.

     저녁 8시쯤, 압량에 일하는 동원이와 함께 또르띠아 하나씩 먹었다. 압량 마감하고 사동에 갔다. 대곡에 사업하는 정 사장 와서 몇몇 대화를 나누었다. 어떻게 하면 가게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였다. 정 사장은 얼마 전에 커피 가게 하나를 인수하여 지금 막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은 함께 일하는 가족이지 싶다. 옆집 콩누리에서 식사하고 커피 한잔 마시러 오신게다.

 

 

      노자 도덕경 8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夫唯不爭, 故無尤

     부유부쟁, 고무우

 

鵲巢解釋]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 다투지 않는다. 대중이 싫어하는 곳에 처하며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머무는 곳은 땅이 좋고, 마음은 깊어 좋아, 더불어 인을 선하니, 말씀은 믿음이 가고 바르므로 다스리기에 좋아 움직임은 적절하여 좋다.

     오직 다투지 않으니 허물이 없다.

 

     노자는 도에 가까운 것으로 물로 비유를 놓았다. 물은 도에 최상이며 선과 같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자리하며 제 몸을 낮춘다. 그러므로 많은 생명은 이 물을 빠뜨리고 생활할 수 없다. 그러니 이롭다. 물이 머무는 곳은 땅이 좋고 마음도 깊다. 가게에 찾아오시는 손님, 내가 이 사회에 엮어 나가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도 물처럼 낮춰야 하며 이렇게 낮추어 행하면 인은 선하니 말씀은 믿음이 가고 발라 도로 사귐에 좋고 움직임도 적절하여 좋은 것이다. 그러니 어찌 다툼이 있으며 허물이 있겠는가! 참으로 어려운 말이다. 내가 넉넉한 가운데 행하는 것은 어찌 자연스러울 수도 있으나 내가 가진 것이 없으면 인간사회에 비굴할 수도 있음인데 이리 없어도 물과 같으며 그러면서도 마음은 물처럼 깊게 가지며 자숙하여 인에 가깝게 하여야 한다. 허튼소리는 삼가고 움직임 또한 자중하여 구별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다툼이 있을까 허물이 있을까! 내가 넉넉하면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며 더욱 낮춰야 할 것이다. 믿음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니 뱉은 말은 책임을 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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