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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7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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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0회 작성일 15-07-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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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728

 

 

   아주 맑은 날씨였다.

   지금 시각, 여섯 시 조금 지났다. 이제 마음을 풀고 일기를 적는다. 하루를 살아도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그중 놀라운 일로 인해 하루가 어떤 일로 어떻게 보냈는지조차 생각이 안 날 때도 있다. 우선 나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부터 먼저 적는다. 오후에 있었다. 옥산점에 다녀왔다. 물론 그 전에 점장께서 먼저 전화가 있었다.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며 오후 한 번쯤 보자는 전화였다. 이때가 오전 사동에서 제빙기 노후문제로 기계를 새것으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평상시 전화 잘하시지 않은 점장께서 전화하셨다는 것에 예감으로 알 수 있었다. 점포가 매매되었겠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오후 밀양 다녀온 후 곧장 옥산에 들렀다.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바뀌었다. 전 점장으로부터 일의 자초지종을 들었으며 상호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전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많아 천천히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나갔다. 대구와 달리 경산이라는 것도 그렇고 보니 꼭 경산만 그럴까! 가맹 법망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일의 심각함을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은 대부분 무임승차를 원하지 꼭 대가를 지불하며 일을 하고자 하는 이는 없다. 좋은 것이 좋다며 그냥 뭐 하자는 뜻이 일반적이다. 이것은 모르는 일이다. 이름이 같기에 피해보는 지역과 또 혜택을 누리는 것도 있겠지만, 엄히 따를 것은 따라야 하며 상대방에 대해 예우를 할 것은 해야 한다.

   나는 여태껏 가맹사업을 해오기는 했어도 언제부턴가 이 일을 접은 지 오래되었다. 그 사이 수없는 분쟁이 있었으며 마음 상처를 한두 번 받은 것이 아니라 칼만 들지 않았을 뿐이지 법정공방 직전까지 간 일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카페리코가 이름이 있다 해서 그 이름이 대형 프랜차이즈만큼은 아니니 동네에만 알려졌다고 해서 거저 쉽게 인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며 들어오시는 분이 많다. 앞에도 이러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이 일을 차례대로 따른 분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로 남고 이러한 사례는 곧 불만으로 이어지며 이것은 또 다른 분쟁을 낳는다. 그러므로 점포가 마지막 하나까지 남는 일이 있더라도 창업자인 내가 중재하여야 하며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사동점과 매호점, 그리고 동호점, 범어점, 진량점 모두 분쟁 없이 잘 해결 되었다. 하지만 일이 무사히 마칠 때까지는 나는 긴장이었다. 예전, 모점은 내용증명을 띄워가며 법정 공방 직전까지 간 일도 있으며 또 모점 점장 내외분이 본점에 오셔 쌍욕을 뱉으며 싸우다가 안에 손님이 다 떠나간 일도 있었다. 나는 더는 가맹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얼마나 이를 물고 있었던가!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가맹점은 그간 상담을 많이 했어도 절대 낸 적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개인 카페에 도움을 드리고 이로써 거래하는 집이 더 많고 나의 커피를 더 많이 쓴다. 오히려 가맹점이 더 안 쓰는 경우도 발생하니 웃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문제]

    1, 명예훼손에 관한 경각심을 모른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동산과 부동산만 재산으로 인정하며 아는 사실이다. 엄연히 무형의 자산인 지적재산권, 이 속에는 많은 것이 들어간다.

    2, 경영 문제다. 만드는 메뉴에서부터 관리까지 예를 들면 쿠폰이라든가 교육이라든가 들어가는 커피에서부터 컵 등 여러 가지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는 어떻게 모두 감당하느냐는 것이다.

 

 

   예전 진량은 촌놈으로 삼풍은 카페인톡으로 정평은 디아몽으로 범어점은 또 자체이름으로 바꿨다. 동호, 백천은 여건이 좋지 않아 문을 닫았으며, 역은 여건은 좋으나 자본가에 밀려 나와야 했다.

   가맹이라는 것은 시장을 확보하여 서로 힘을 합쳐 영업을 확장하고 이로 인한 혜택을 넓히고 함께 누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 카페리코의 가맹은 이에 합당한 점포가 과연 몇 개가 있나! 오히려 나와 직접 거래한 개인 카페와 비교해도 터무니없는 경영의 일이 여럿이다. 어찌 종이에다가 다 적을 수 있을까! 사람은 이기적이다. 내가 이기적이 아니라 조직의 혜택을 누리며 이에 대해 고마움을 모르고 제멋대로 행하며 더욱 제 주장이 옳다며 내 새우는 곳도 있으니 참담한 일이다.

 

    나는 참 우습게 가맹사업을 했다. 경영에 네트워크 승수효과를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인간의 오묘한 감정을 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 고객과의 관계, 대리점과 대리점과의 관계, 대리점과 모()회사와의 관계는 어떤 얘기로 적을 수 있을까! 내가 경험한 어떤 일로 인해 글로 적는다는 것은 그 뜻을 다 적는다 해도 표현이 올바를까 말이다. 이것은 이해관계의 득실을 떠나 인간관계로 잇는다. 아무런 관계없는 병이 다치는 경우가 생기며 재산상 손실이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치가 떨리는 일이다. 언제부턴가 이 사실을 알 게 되었다. 그러고는 다시는 가맹점 내지 말아야지 하며 다부지게 마음먹었다. 지금 사업하는 몇 군데 점포가 있다. 본점이 커 나가야 동반상승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지만 지금 이 글을 내가 적는 것은 그 책임이 어느 정도는 떠났기에 적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본점을 아직 문 닫지 않은 것도 그 이유며 이것은 건재함을 얘기한 것이나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지금 우리나라 경기는 매우 좋지가 않다. 물론 자본이 풍부한 사람은 이 어려움이라는 게 있겠는가! 돈 없는 서민이야말로 죽을 지경이지 돈 많은 자본가는 오히려 더 편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세월은 흘러도 자본은 그 공평함을 도로 잃는다. 오히려 있는 자가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조세개혁이 따르고 여러 제도 망이 갖췄다 해도 기회는 엄연히 있는 자의 몫이다. 없는 사람은 기회를 잡기에도 또 잡아도 홀로 발 딛고 일어서는 것도 꽤 어려운 사회다. 경쟁에 경험에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함이니 말이다. 그러니 계단 말이다. 두 개단을 밟아 다섯 번째 계단을 밟는다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방금 또 한 사람이 들렀다. 부부 같다. 커피 사러 오신 분이 아니라 바리스타 교육을 문의하고 어디서 하며 창업비는 또 얼마나 하는지 묻는다. 얼굴은 초췌하며 어딘가 귀신에 홀린 듯 한 모습이었다. 남자는 어깨 힘이 없어 보였고 여자는 무언가 씐 것 같았다. 안내를 했다. 본점에 오십시오. 토요일 무료강좌를 가지니 참석하시어 들으시고 커피도 한 잔 뽑아 드십시오. 손님은 나갔다.

   나는 오늘 밀양에 가며 이런 생각을 했다. 어제 부가세 신고한 금액을 생각하며 말이다. 밀양에 가면 에르모사가 있다. 에르모사 점장은 나에게 여러 가지 묻는다. 물론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라 경험 많은 나에게 이것저것 묻는다. 세금관계가 지금은 더 궁금한 것이었다. 조선 시대에도 평민은 국가에 세금을 냈다. 과전법이니 정전제니 대동법이니 하며 서민들 말이 많았다. 과전법은 고려 말 귀족들의 대토지 소유로 인해 국가재정의 고갈로 이성계, 조준 등 신진사대부들이 주동이 되어 실시한 토지제도며 정전제는 중국 역사를 통해 이야기할 것도 많지만 여기서는 조선 시대만 들어보자. 어떤 제도라도 모순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산 정약용은 정전제를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 즉 중국은 토지로 했다면 조선은 산악이 많아 인간을 기반에 두고자 했다. 대동법은 조선 후기, 공물을 쌀로 납세하게끔 한 일이다. 고종 때 이를 돈으로 내게 했다. 참고삼아 적었다. 하여튼 피 같은 돈이 아니고서야 뭐란 말인가! 피땀 흘려 벌어서 일부 내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국가의 위치도 중요하다. 무작정 세금 떼는 일만 한다면 이는 국가가 아니라 날 강도니 서민이 돈을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난 다음 세금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 밀양은 상반기만 카드 팔천만 원이 넘었다. 이 금액은 사동 조감도 금액과 맞먹는다. 여기서 경영을 말할 수는 없다. 인원수 대비 관리비 등 그것뿐만 아니라 상현이는 더한 고민도 얘기했지만 글로 적을 수는 없다. 인사경영은 사회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니 아주 조그마한 조직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 경영인은 나(상현). 스스로 결정한다.

 

   그밖에 오늘 한 일 사동점에 제빙기 새로 설치해드렸다. 청도점에 커피 배송이 있었으며 아침에는 아이들과 논어를 읽고 저녁에는 한자 몇 자 시험을 보았다. 노자 도덕경은 오늘 하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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