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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가치가 되고 감동이 상품이 된다면!...(이어령 박사의 책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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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333회 작성일 15-07-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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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가치가 되고 감동이 상품이 된다면!...(이어령 박사의 책을 보면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있다. 생명의 줄기 생명의 근원 물을 얻기 위해서다.
먼 옛날 샘을 얻는 자가 이기는 자였고 정복자였다. 여기 또 우물을 파는 사람이 있다.
마실 물이 아니라 동시대의 지성인 우리의 미래 후대들이 마실 문화의 물 생명의 물..
우리의 뿌리를 찾고 자랑스럽게 여길 우리문화의 뿌리를 찾아 심어 주기 위해서다.

사십 여 년 전 까까머리 시절 짠 냄새나는 항구도시에서 밀물과 썰물이 강가 교실에
찾아오는 오후 늦게 남아서 읽었던 이어령 수필집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읽으며
얼마나 멋진 삶과 미래를 꿈꾸었는지 모른다.
그 노작가가 팔십이 넘어서 다시 우물을 파는 사람을 적고 있다.

하나님이 아무리 봐 주신다 해도 육체적인 수명은 얼마 안 남았다고 하는 우리 시대의
영원한 지성인 이어령 박사..그의 생은 언제나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영원한 지성인으로 남아 있을 것 같았던 그도 사랑하는 딸 이민아 목사의 죽음 앞에
인간의 한계와 부모로서의 무력감을 느끼고 신神을 찾고 결국 기독교로 귀의 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바꾼 것이다. 늦게 시작한 그의 영혼의 본능에
대한 갈망은 정말 대단하다.

내가 잘 아는 목사님과 매월 양화진 문화원에서 선한 영혼의 설전을 벌이고 있다.
교육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의 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노 지성인은 늘 강조한다.
기쁨이 가치가 되고 감동이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 생명이 자본이 되는 시대에
생명이 시장화 되고 생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자식농사 잘 지었다” 것은 생명의 중요성을 본능적으로 가진
민족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저 출산 시대를 비판한다. 생명자본이 사라진다는
것이고 모든 것이 상실 했다는 것이다. 생명자본..생명경제를 다시 부활시키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깨워야 된다며 강조한다.

부품이 더 낡지 않고 새것 이라면 다시 도전해 보고픈 말로 들린다.
그러나 별로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것도 아니고 이미 용도는 변경이 되었고
공장문은 닫았으니...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노병들도 마지막 정기를 모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개인이 아닌 사회문제 나아가 문명의 문제가 됐다고 강조한다.
저 출산 극복이 한국사회를 살리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윤리와 창조적 정신은 갓난아기 때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 있는 우리시대의 영원한 지성인 이어령 박사...
여러 종류의 음식물을 함께 어울리게 하는 “비빔밥문화” 모든 걸 버무려
한 잎에 넣는 “보쌈문화” 이렇게 섞고 버무리는 우리의 문화에 대한 긍지를
늘 강조 하고 있다.
먼 옛날 읽었던 이어령 선생이 쓴 일본문화의 축소지향적인 것과 한국문화의
대륙적인 것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아나기도 한다.
글쓰기와 말하기로 평생을 살아온 이어령 박사...

노태우 정권시절 초대 문화부 장관을 재직 하면서 새운 한국종합예술학교..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 분야 1, 2 ,3 등을 휩쓸었던 종합예술학교 출신들의
보도도 있었다. 그 노 박사도 언잰가 시간의 영원성 앞에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내어주고 마지막 새벽까지 빛을 내다 사라지는 북극성의 어느 별이 되겠지.

                                                      대기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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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령 선생님의 저서들은 문학과 지성을 향한 후학들의 길잡이가 되었지요.
지성에서 영성으로 전이되는 과정에 아픔이 있엇군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애니라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애니라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읽고 갑니다 이어령 박사님의 훌륭하신 저서 공감이 갑니다
잘키우신 딸을 잃어버린 슬픔과 아픔도 읽었지요 좋은하루 되십시요

대기와 환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용 시인님!..

아직 이런 노학자가  동시대에 같이 있음에 감사를 해야겠지요!..
어떠한 문제도 논리적으로 해학적으로 풀어 답을 주시는 이어령 박사님!..
늘 우리들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머무시길 기도합니다..

애니라인님!..

까가머리 시절부터 이어령 박사님의 애독자였는데..
논리정연한 필체로 늘 종교에 대한 비판과 지성으로 접근한 분이었습니다.
병과 싸움하는 사랑하는 딸을 향한 눈물겨운 부정父情으로 딸의 부탁을
허락한 지성인이었지요.. 그리고 선한 하나님의 간섭으로 그 노학자는
하나님 앞에 무릎꿇으며 지성에서 영성으로 그 가치관에 완전히 바꾸어 버렸지요!..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 이었지만... 생각과 마음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은 시절에 이어령/김형석 등등의 석학들이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헌 책방에서 이어령 교수의 책을 여러권 사 본 기억이.......
김동길 교수의 한국 청년에게 고함 이라는 책도 감명 깊었던 것 같고...
이어령 교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한때 베스트셀러 였지요...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작은 것, 세밀한 것....을 잘하는 지 몰라도...
분재도 일본에서 나왔다는.....
암튼, 어느 시절의 한때...회상해 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대기와 환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金富會 시인님!..
이어령 박사님과  김형석 교수님..
두 분의 건재함에 우리들도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근 김형석 교수님의 인터뷰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96세인데 아직도 건강하시고 T.V 강연도 하시고 놀라울 뿐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는 65~75세 였다고 노교수님의 말씀에 힘을 얻은 기억이 납니다.
같은 지성을 같은 시대에 바라 본 시인님의 댓글에 일체감을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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