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줄까 말까 > 소설·수필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소설·수필

HOME

창작의 향기

소설·수필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줄까 말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1회 작성일 18-03-28 22:25

본문

줄까 말까

아무르박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이 좋은 봄날에

환갑을 넘은 여사장은 제 옆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하기야

글을 쓰는 일만이 창작이었겠습니까

간판 디자인을 잡는 일도 산통이지요

행여

무료한 시간이라도 달래볼까

평소 잘 듣지도 않는 트로트 음악을 틀었지요

줄까 말까 망설이다 내 사랑 영영 떠나요

할까 말까 망설이다 내 사랑 영영 떠나요

공자 왈 맹자 왈

부처님 말씀이 아니더라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랫말 가사가

이래도 되는 건가요?

하고 묻고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사랑은 유행가 가사처럼 통속하거늘~~

ㅋ

한참을 졸고 있던 여사장이

제 이유 있는 폭소에

깼습니다

줄까 말까

ㅎ

어쩌면

가부기 연극의 18장처럼

제18번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

유쾌 통쾌 상쾌 한 일이지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해가 저물어 퇴근합니다

언제나 습관처럼

아파트 앞 벤치에 앉아 허무를 꺾은

담배꽁초 하나 남깁니다

줄까 말까

간드러진 홍진영의 목소리처럼

섬과 섬 사이

우리나라는 유인도가 천 오백 개

무인도가 팔백 개라는데

걸어온 발자취처럼

섬마다

시를 한 편씩 남기고 싶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이 사람 영영 떠나요~~

하는 말처럼 말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74	소속감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10-13
1573	마을이 고요하다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10-13
1572	바람결을 타는 시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10-12
1571	제44회 근로자 문학제 수필 부문 (동상) 네버 엔딩 스토리 / 박기준 시인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9-22
1570	처음부터는 없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9-19
1569	너 누구니 ?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9-11
1568	죽도시장 댓글+ 2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	09-08
1567	어떤 산책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9-08
1566	벌초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9-04
1565	무시하며 살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9-03
1564	가을인가 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9-01
1563	죽음..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8-23
1562	편의점의 거울.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8-15
1561	스트라이크 없는 포볼(four ball)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8-13
1560	함정.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7-30
1559	벌집.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7-21
1558	탈출구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7-15
1557	사랑의 온기, 흰죽 /이 인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7-11
1556	Le Grand Bleu 2	소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7-05
1555	Le Grand Bleu	소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7-04
1554	돈되는 푸념과 돈 안되는 푸념 댓글+ 1개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	06-22
1553	요즘 열대아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6-20
1552	그리움의 무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6-19
1551	사건의 개요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6-16
1550	여정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6-15
1549	삶의 길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6-14
1548	용퇴인가 퇴출인가 / 워터루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6-04
1547	나도 그립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5-29
1546	내길을 갈뿐이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5-28
1545	강촌 작은 산촌을 여행하다 (수필)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5-25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74

소속감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