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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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24회 작성일 22-05-14 14:01본문
어머니의 봄
어머니 사랑합니다
늘 항상 부지런하시고 긍정 적으로 사시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법 지혜를 배운다
봄이면 쑥 씀바귀 달래를
뜯고 캐서 혼자 드시지 않고
이웃집에 나누어 주신다
딸네들 집으로 택배로 보내주시기도 하신다
그러든 어머니가 감기가 걸려서 딸이 왔다
어머니의 말씀이
이숙아 고만 나를 양로원에 보내줘라
엄마 아직은 아니야
다음날 병원에서 영양제 맞고
약 드시고 한잠 주무시고
앉아서 하시는 말씀
야야 철 뚝 밑에는 냉이가 많고
교회 옆에는 달래가 많고
저기 밑으로 가면 꼰들백이가 많다고 하신다
엄마 그런 거 뜯고 캐고 싶어서 양로원에 못가
하면서 모녀가 즐겁게 웃는다
엄마 멀리 가시지 말고 가까운 데서
냉이 쑥 꼰들백이 뜯어서
이웃집에 나눠주고 하세요
응 알았다
더불어 사는 법을 아시는 우리 어머니
댓글목록
함동진님의 댓글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향기 님.
엄마님을 꼭 곁에 모시고저 하는
모정에 고개숙여집니다.
저는 13살때에 국민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모친을 하늘나라에 보내드리고
어머님 그리움이 큽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동진 작가님
사모화글을 읽었습니다
어머니 일찍 여으시고 아버님 계시지만
맞이르서 동생들을 돌봐야 된다는 책임감이 크을 것 같습니다
교회 강단에 나리꽃을 꺽어서 같다 놓으시는 그 마음 알것 같습니다
맞이하고 막내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많이 힘드셨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들고 고통 속이지만 목사님 아버님 모시고
잘 이겨내시고 성장하고 이겨낸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이제는 인생 즐기시고 건안하시고 좋는 나날 보내세요
초록별ys님의 댓글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가 아직 생존해 계시니 크나큰 축복입니다.
양로원에 가실까봐 은근히 겁내시는것같은데요
저도 늙고 병들어서 양로원에 보내질까봐 열심히 운동합니다.ㅎ
어머니와의 잔잔한 대화
부럽고 부럽습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별님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계셔서 가끔 친정 가는 것도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갑니다
워낙에 부지런한 분이라서 집에서만
지내는 것이 힘드신 것 같읍니다
그래서 멀리만 가시지 말라고 합니다
데카르트님의 댓글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잘하시고 계십니다 고들빼기 온갖 나물들이 지천에 있는 우리들의 봄
그것은 나눔을..이웃을..생각하며 살으셨던 어머니의 더불어 사셨던 날들이
생생하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어머님의 모습 이십니다 살아 계실때 하나라도
챙겨 주시면 돌아가시 더라도 후회와 아쉬움이 어찌 그렇게도 많은지요
통곡과 눈물이 앞을 가리는 어머니에 대한 생각들 뿐이랍니다
좋으신 어머니와 딸의 아름다운 잠시의 대화가 참 곱습니다
항상 어머니의 건강과 작가님의 건강이 두분의 강건함이지요
아름다운 모습에서 잠시 쉬다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