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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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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80회 작성일 18-06-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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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1


목욕바구니 들고 돌아가시는 할머니

굽은 위로 내리는 

굵은 소낙비 같이,


삶은

이따금씩 우리를 희롱한다


남몰래 여자아이를 흠모하는 

예닐곱 소년처럼


혓바닥을 낼름거리듯, 녹색 신호등은

깜빡이다가도

이내 숨어버리고 


버스는 늘상 맞은편에 있다


금새 비는 멎고,


깊게 패인 웅덩이를 햇볕이 잠잠히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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