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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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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회 작성일 18-10-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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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복수동,
한차례 폭우가 지난 마을에는
알맹이는 다 빼먹고
껍데기만 남은 집들이 널브러져 있다

마구잡이로 파헤쳐 놓은 좁은 길목마다
울룩불룩 쌓여 있는 흙더미들
하수구 물소리가 점차 흐릿해지는 골목엔
음지식물처럼 자라난 쓰레기봉투 더미,
더 이상 수거되지 않는 비릿한 냄새가
눅눅한 허공을 가득 메웠다

기울어진 슬레이트 지붕,
어슴푸레 형태만 남은 문간 앞에 들어서면
새카맣게 때가 탄 목장갑, 부서진 나무합판과
으스러진 스티로폼 조각들이
앞마당 위로 내장처럼 흘러나와 있다

무너져 가는 담벼락마다
호밋날 같은 눈동자를 치켜뜨고
골목 곳곳을 탐문수색 중인
길고양이들

복수동,
폭우가 휩쓸고 간 마을에는
질척거리는 찌꺼기들만 남아 있다

댓글목록

미소..님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수에 휩쓸려간 마을을 그리신 것처럼 읽히는데
제가 복수동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시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여 감평합니다
시를 참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5연이 앞에서 이미 다 읽어 내려온 내용을 뿌리와 줄기만 있는 일상어에 정리하지 않고 넣어 놓은 것처럼 읽혀서
앞 연에서 읽어 내려온 감상의 여운이 거기서 끊겨버립니다
좀 보태서 말하면 꽃을 신문지로 대충 말아 놓은 것처럼......
그리고 ' 찌꺼기들만 남아 있다'의 바로 앞 4연에 '길고양이들' 해 놓으셨는데 그럼 길고양이도 그 찌꺼기에 속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작지만 경쟁의 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모두 문제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짚어봅니다

제목이 '갯벌'이어서 갯벌에 밀려든 쓰레기 더미에 대해서 쓰신 걸까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내용과는 맞지 않아 보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형식2 시인님, ^^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춘문예 당선 작들 보면 무슨 동 무슨 번지 ... 이렇게 시작하는 역사서들이 많습니다.

신춘문예 당선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당선집을 연구 하고 아렇게 쓰면 되는 구나 하고 연습합니다.

헌데 정말 시를 잘 쓰는 사람은 뽑는 사람을 봅니다.

신춘문예 심사위원들 그리고 저도 문예지 신인상 예비 심사위원으로 시인을 뽑기도 하였습니다만

지원자 100명 이어도 결국 결심은 몇명 안됩니다.

수 많은 원고 다 읽어 보아도 ( 해마다 반복) 결론은 몇 명입니다.

뽑아야 하는데 해마다 같은 수준 보방 작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뽑는 것은 뽑아야 한국 시 문단에 발전이 있기 때문이지요.

결심을 심사하시는 원로 시인들에게 전달 되는 원고는 나이든 학력이든 뭐든 없이

글로 전달 되어지고 그들은 단 5분도 안걸리고 당선작을 선 합니다.

헌데 거의 예상 된 작가가 당선 됩니다.

수준 차이는 말 할 것도 없고

행사에 대한 의미로 심사평 작성 하고 뽑습니다.

물론 2명을 놓고 서로 논쟁하지만 5분도 안걸립니다.

고민하는 것은 참가자의 정보가 없기 때문에

누가 연장자 이고 나이가 적은지도 모르기 때문에 글을 읽어보고

어린 사람 패기가 묻어 나는 사람을 뽑아 줍니다.

................

초심으로 돌아가

본인의 시심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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