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꽃그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46회 작성일 15-08-31 17:56

본문

꽃그늘

 

 

꽃은

나무가 애지중지 키운 자식들

인간의 아이가 그렇듯

꽃은 져서 어미의 품을 떠나려 하고

바람이라도 세차게 불 것 같으면

어미는 노심초사 아이를 꼭 붙들지만

무심한 아이는

어미의 손을 놓아 버리고

그러면 실성한 어미는

한 며칠 정신줄 놓아 버렸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한 몰골로

남은 자식들 돌보기에 여념이 없고

빛 좋은 날에는

분 냄새 풀풀 풍기며 예쁘게 치장하고

주렁주렁 매달린 자식들 자랑하지만

인간의 어미처럼

속 빈 체로 허허로이 서 있고

 

추천0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모든 것에는 그늘이 있습니다.
그 그늘의 내력을............
들여다 보는 것이 나를 되돌아보는 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졸시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 님의 혜안이 부럽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쓴 의도를 잘 아시는지,,,,
시인, 수필가, 평론가로써 더욱 번창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박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고 놓는 것의 관계가 삶의 장력이라면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기억, 애착 ,망각을 통해
생존은 진화 또는 퇴행을 거듭하는 것.
보내고 비우면서 자기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인간의 속성을 한편의 시 안에서 읽어 봅니다.
김용두시인님, 잘 계시지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그늘과 어머니의 병치가 조화롭습니다
꽃의 절정은 나무 입장에선 자식의 성공을 보는 흐뭇함이겠지요
너무 오래 된 얼굴 잊히겠어요 ㅎㅎ

Total 66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6
싸락눈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2-03
65
비빔밥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1-08
64
시(詩) 댓글+ 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1-02
63
나무 2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5-27
62
매화 구경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5-08
61
세상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4-08
60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3-20
59
소천(召天)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3-08
58
선물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1-20
57
겨울나무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1-08
56
(수정)여자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1-02
55
철도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0-09
54
잡초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9-07
53
양귀비꽃 댓글+ 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08
52
공평한 밥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3 06-20
51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 12-19
50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12-04
4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 11-20
48
폐플라스틱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10-03
47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1 08-09
46
식물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1 01-10
45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8-09
44
갈대 댓글+ 10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27
43
맞벌이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9-10
42
장마 댓글+ 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7-13
41
지는 봄꽃들 댓글+ 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7-02
40
가을 나무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7
3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4-05
38
단풍 구경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1 12-23
3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 12-01
3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1 10-20
35
담쟁이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8-30
3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8-21
3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7-31
32
순간의 꽃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5-31
31
노을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3-30
30
폐가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3-08
2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2-09
28
나목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2-20
2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12-13
26
댓글+ 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1-16
2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9-15
24
자폐증 댓글+ 6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07-20
2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7-14
22
그늘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7-07
21
강물 댓글+ 1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6-28
20
바다 댓글+ 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5-31
1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5-24
18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4-30
17
연탄불 댓글+ 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