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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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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65회 작성일 18-07-08 16:33

본문

얼굴

 

 

정윤천 시인의 근작시를 읽다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행간에 김 한 장 쩍 붙어 있는데요

전라도 사투리 즐겨 쓰는 시인의

구수한 잇몸이 보입니다

시를 읽으면 얼굴이 보입니다

입가에 침이 잔뜩 고여 있는 시

어떤 시엔 신나는 음악에 빠져있는 귀가 보이고

이마에 글썽글썽 주름이 선명한 시도 있지요

멋쩍은 듯 내내 뒤통수를 긁적거리는 시

조용조용 속삭이는 입술을 품은 시

청년 노동운동가의 시는 역시

신념에 찬 광대뼈가 드러납니다

생각이 무성한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시

어느 겨울 해변 마주친 얼굴 같은

첨벙첨벙 울음이 고인 눈을 가진 시도 있지요

물론 몇 번을 읽어도

표정이 없는 시가 있습니다

진심이 아닌 얼굴입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맞고요 저 역시 시 읽는 내내 정윤천 시인님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저 보면 그랬지요
어이 산적이라 부르던
정윤천 시인님이 보고 싶은 날 입니다
서피랑 시인님도 가끔 그랬죠
산적님이라고  얼마나 구수한가요
왜 저는 산적이고 이름 또한 임꺽정
컥~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파이팅 하고요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정윤천 시인님은 같은문학에서
가끔 뵈었지요.//
그분은 외모부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인인 분//
공장 담벼락 진순이란 년 시집가던 날//
와우~~ 그시를 낭송하는데 저는 그만
나도 모르게 에구머니나
소리를 질렀던.//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적님, 오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정윤천시인님을
아주 오래전 만나 뵌 이후로는
사진으로만 뵜는데
외모가, 가히,  ㅎㅎ

암튼 이 시를 쓴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어제 지리산문학상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야릇, 애매모호ㅡ,하네요 ㅎㅎ

통영엔 지금 또 비 오네요,
두 분, 유쾌한 오후 되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하였군요,
머리 끝부터 심장으로 발끝까지 시인이죠, 그분은...
조크도 가히 일품, 시도 가히 일품,
80년대 이발소 아저씨 같은 얼굴로 ㅎ

요기도 비 와요
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전라도 사투리와 노을이 아름다운 '변산'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골님~~
추천 영화 접수합니다.
감사합니다^^
,
바쁜 일만 좀 끝나면
이번 여름엔 꼭
휴가를 길게 내어  여행을 좀 다니고 싶네요,

서울, 부근에 가서
뵙고 싶은 분들과 만나
시원한 캔 맥주 한 잔 마시고도 싶고
암튼,

좋은 것 많이 보고, 듣고, 드시면서
유쾌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천 시인의 시는
한 번 읽고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구수한 사투리 만큼 재미있는 분이지요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천 시인의 시를 읽다가
월척 하나 건지셨네요
시를 읽다보면 사람마다 그 내면이 보이는것 같아요
서피랑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잘 감상했고요
오늘도 시원하게 잘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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