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이어(ret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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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2,311회 작성일 15-11-18 10:10본문
리타이어(retire)
최정신
바람을 말아 당겨 장서를 넘기고 있는 폐타이어,
고전을 추억하는 건 부유하던 생이 착지 되어지는 조바심이다
그의 방식은
질주라는 맹독의 잡초였기에 무료함으로 저무는 일상은
치욕이란 속내를 들킨다
스스로에게 난장을 치는 불안한 부동,
꽃 시절은 스키드마크나 브레이크가 정점을 찍던 어제의 일,
신기루의 종착지를 향해 꼬리에 꼬리를 잇대 헛바퀴를 수습하는 위험한 공회전
아직 멈추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는 지문 닳은 몸피로 굴리는 노을이다
공원 나무의자에 아침이 방목한 또래 몇 낱
막차의 패를 쥐고 홀로 뒷처지지 않은 다행을 나눈다
비창을 연주하는 새떼의 날갯짓에 대해,
오후 여섯 시 햇살의 방전된 자존에 대해,
카론의 배로 환승할 마땅한 시간에 대해,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틀에 녹이 슬어 벌서야 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갈걷이 마무리 단단 챙기세요^^*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주 끝났다 하지만
또 다른 질주를 위해
예열 준비과정이 아닌지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저기님은 저런 시간이 아득하리요
진실한 새 장을 열고 으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차의 패를 쥐었지만, 그 또한 새롭게 다른 비상을 꿈꾸는 작은 작업이었으니
갑의 리그에서 을의 리그로 다시 병, 정의 리그로 계단을 내려오겠지만
그곳에서 다시 리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집니다
폐타이어가 리타이어가 되었으니 그 또한 에스컬레이트 된 멋진 모습 아닐까 합니다
닫힌 서고에서라도 꺼내놓으면 하늘을 뚫을 듯 치솟는 새로운 기운을 느낍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사물의 관점이나 인의 관점이나 쓰여지고 버려려짐은
씁쓸한 정경...세상에 거저 먹은 세월은 없을테니 re가 새로 쓰여질
가능성을 부여함이 아닐죠?
역쉬 그대는 인본의 갑이라 아뢰오
올 한해 얻음도 기쁨도 두배로 지켰으니 감사^^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전된 자존에 한 표 !!!!
비창을 연주하는 새떼.......................가을이 멋지게 표현된 ....
시의완성된 교본인 듯 읽힙니다.
선생님의 시엔 아릿한 뭔가......아슴합니다.
계절이 빈 손바닥을 내밀고 있습니다. 뭔가 쥐여줘야 하는데....
내밀 손바닥도..비어있으니......이거...참.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의 날카로움으로 데 베어야 하는데...평론의 대가 답게..
이 글은 오래도록 주물렀더니 미운털이 밖혀
에라 몰겄다 나가서 니 밥 니 챙겨라...하는 식으로 ㅎ
시제와 본문의 연계성에 주안을 둔다고 넘 주물렀더니 죽이 되었어요
15년. 김시인의 결실은 소쿠리가 넘치게 채웠으니 이 아니 흐뭇하리요...감사^^
번지점프님의 댓글
번지점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내시지요,
여전히 열정적이시네요,
세월은 어디로 비껴 가는지
최시인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네요,
고맙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누꼬!!!
버선발에 두팔로 꼬옥...
울 달수니님 안부로 기운 받아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갔으믄...
전태일 문학상에서 낭송하던 시간으로~~
일케 발 내밀었으니 번득이는 수혈 좀 해줄거죠?
감사해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짐을 이렇게 살려놓으시니
시인은 사물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번지점프님도 오시고
울 동인들
내 년에는 번쩍 번쩍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한 해도 수고 정말 많았어요
나 하나의 수고가 모든이에게 힐링의 장이 된다면
그 또한 덕을 짓는 거라는...
동인들 번쩍번쩍 하고 있네요. 고마워요.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문 닳은 몸피로 굴리는 노을이다 //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듭니다. 좋은 표현입니다.
폐타이어의 재기가 기대됩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요, 늘 건안하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의 머리님께서 한 행 칭찬 놓아 주시니
속창아리 빼고 고래춤 춥니다...
에궁 시쓰기가 고추보다 맵다는 시살이 보다 무스워요
시원한 얼음꽃 한 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