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잎은 너울거리고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토란잎은 너울거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64회 작성일 18-09-05 20:12

본문


토란잎은 너울거리고 
 
   활연




멀리 불빛들의 적석총을 보았다

수조에 뜬 별을 줍다가
이불 속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베개가 베개에게 팔을 받쳐주는 베개의 나라에서 꿈을 꾸었다

저녁을 위해 빨간 새를 입술에 달아주었다

고요한 색을 골라 음악의 옆구리를 막아주었다
저멀리 몹시도 한쪽으로 쓸리는 이삭의 노래를 들었다

욕조에 뜬 편지를 주워 읽었다 위독한 게 없어도 물무늬는 간절했다

   토란잎은
      너울거리고

   새가
      나비를 낳는 꿈
      너무 먼
   우리가 우리에게 돌아오는
      사이

   빗장뼈에 음악을 모아
      길렀다

물지게 지고 무릎이 떨어지는 동안
강철 나비 희디흰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

오독이라 해얄지 구면이라 해얄지
쌉싸래한 음악과 살았다 
에로스의 그을음을 돕는 선율은 작달비를 부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노래의 객지에서 오래 떠돌고 싶었다

북북 그어진
생이 한동안 적막했다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토란에 관한 시 한 편 쓰다가 넣어 둔게 있는데
이 시를 읽으니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잘 지내시지요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활의 전성기 같으오 전과는 또 다른 고수의 느긋함이
군데군데 덕지덕지 묻어 있는 것 같소 한편 묶으면 이제 난리가 날 것 같소
자주 못보지만 늘 건필과 건강을 비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란 꽃을 이미지에서 보았는데...꽃이 피어나는 동안 수많은 물관을 건너온 사연들을
여기서 만나게 됩니다. 오랫만에 뒤늦게 안부 놓습니다.

Total 349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11:47
348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0-17
34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0-13
34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0-12
34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10-11
344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10-10
34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9-21
34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9-21
341
물고기좌 댓글+ 14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9-13
340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9-07
339
딱정벌레들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9-06
열람중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9-05
33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9-05
336
인썸니아 댓글+ 10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9-04
33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9-04
334
담쟁이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8-30
333
고아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8-30
332
춘화의 태도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8-23
33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8-21
330
거미의 무렵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8-16
329
적的 댓글+ 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8-14
328
여름궁전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8-09
327
유산(遺産)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8-09
32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8-06
32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8-05
32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7-31
323
뚱딴지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7-30
322
억수로 시다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7-24
321
환풍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16
320
어린 것들이 댓글+ 8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7-15
31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7-11
31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9
3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9
316
얼굴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7-08
315
싸리꽃 피다 댓글+ 5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7-07
314
의자들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7-04
313
시치미꽃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25
312
뻐꾸기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6-20
31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17
310
형광(螢光)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6-05
30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6-04
308
순간의 꽃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31
307
아직도 애 댓글+ 6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5-27
30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5-25
305
공손한 손 댓글+ 8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5-24
304
섬진강 댓글+ 7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5-23
30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2
30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12
301
봄, 본제입납 댓글+ 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09
300
감기 댓글+ 1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