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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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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373회 작성일 18-09-1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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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좌

                   바람이 세차게 불어가는 것은 없는 제 모습을 만들기 위한 작은 울먹임이다

                문정완


한번은 죽어 봤던 바람이 허공을 밀고 간다

어떤 고온에서 음악은 흉터를 가질까 저녁의 질료에서 익어가는 노래 사이 어느 여행자가 벗어놓은 음률에서 쇳덩이 냄새가 난다 오래 두들겨 졌던 것들은 가여워질 때가 있다

물의 기척을 밀면 모래의 손목에서 자라는 빙하들 바람은 몇만 번째 걸음에서 울음소리를
부르는가 슬픈 얼굴의 안부를 물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번도 아파보지 않았던 사람처럼 지나간다 

어쩌면 흙이 일으켜 세운 언덕은 바람의 무덤인지도 모른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무덤을 짓고 가장 캄캄한 지상으로 흘러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바람은 투명한 물고기의 얼굴을 가지고 가득 들어 있는 빗소리로 얼굴을 만든다
마치 나무가 다른 나무에게 번져가는 표정으로 

골목길에서 혼자 우두커니 앉아 우는 바람을 만난 적이 있다 
손을 넣어 바람을 만지면 그 속에서 고아가 걸어 나왔다

먼 생을 건너가는 동안 바람은 천개의 얼굴로 운다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시를 하도 쓰지  않아서 더 졸작을 낳은 것은 같습니다
그래도 겁없이 올리니까 쓰다듬어 주시길요 ㅎ
퇴고는 훗날 해보겠습니다

항상 건강들 하십시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쓰다듬기엔 휘날리는 눈빛이 붉어 움찔 하네요,
모처럼 만나는 시가 뜨겁습ㄴ;다.
나무가 다른 나무에게로 번져가는 표정이 궁금해집니다.
바람의 얼굴이 비칠 듯 말듯,
더욱 단단해지고  선명해진 이미지들이 눈 앞을 지나가는 듯,
 잘 감상했습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ㅎ명윤시인님 언제 귀한 걸음을 하고 가셨습니까
묵고 산다고 진짜 시를 쓸 시간이 없다보니 시 한편 쓴다고 용을 몇 일이나 썼습니다
자꾸 안쓰니까 생각도 손구락도 굳어지고 이러다 영영 시를 못 쓰게 될까 덜컥 겁이나서
한편 끄적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시 자주 뵙겠습니다 ^^♡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꼬 ? 작소 아우님 뜻밖의 귀한 손님이 오셨구만 ㅎ
잘 지내나 아우님
언제 한번보자 김치찌게나 닭계장 한그릇이나
마주 앉아 보자요
부산도 연이틀 꼽꼽하게 비가 내렸소
아우님도 항상 건강하고 사업 번창하고 손님 버글버글하고

빠바이^^♡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언제나 울음의 소리로 오지요
게다가 천개의 울음이라니...신선합니다

슬픈 얼굴의 안부가 아니라
카랑하고 구수한 경상도 목소리 안부 고마웠어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글 올렸네요
잘 지내시지요. 여전히 바쁘시리라 봅니다

저는 글과 상관 없는 일로 바쁘게 삽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영숙시인님 그리고 작가님 글과 상관없이
일로 바프시다니  곧 좋은 시 좋은 소설 한변이 탄생하겠습니다

한가위 아침

가족들과 주변분들과 즐겁게 보내시길요

늘 건강하시길.

성영희님의 댓글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개의 얼굴로 우는 바람속에
생이란 참 낙엽 한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인방도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게 뉘신가요~~요즘 한참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는 성영희주식 ㅎ
추석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 좋은 시로 자주 뵙길 ᆢᆢᆢ 그리고 늘 좋은 시와 만나는
이쁜 시인님이시길.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저도 바람에게 물어봐야 갰습니다.
오늘 만큼은 넉넉하게 다가오지 않으련?
울 아버지 만나러 산에 가는 길이니
라고
문정완 시인님
뜻있는 명절 보내십시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님은 잘 뵙고 오셨나요
듬직한 아드님을 뵌 아버님께서 좋았겠습니다
한가위 넉넉하시길.

모임 때 뵈요 ^^♡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필력은 여전하신데 겸손을 놓습니다. 올 가을에는 얼굴에 살좀 찌우시고 웃음소리 커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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