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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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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500회 작성일 18-09-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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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끝에서

           최정신





수은주 붉은 눈금에  은닉했던 계절병이 재발해요
물렁한 울음이 달팽이관을 맴돌아요

마세요, 
목놓아 불러본들  변심한 마음이 돌아서겠어요
도척 같던 폭서가 절기에 무릎 접고
파산한 여름이 수소문을 남기고 야반도주 중이에요

섭한 뒤척임이 꽃잠을 거둬 이별의 앙금이 짙어요
함께한 여정을 들추자 들면 밤낮없이 마술의 넝쿨손으로 스치지 않은 곳이 없었을까만
앞만 보고 등을 못 보는 게 사람 일이니 그대가 저지른 위대한 일쯤 
별 시답잖은 허드레로 타박만 주었어요

면책 기간은 세 번의 계절
궁핍한 낭만에 기대 보내야 할 인연도 있나니
뒤돌아보지 말고 총총 소슬한 바람 너머 한 절이 이울어요

지금은 계절이 쓰고 버린 
땅거미 시간
그러나 당신의 시절은 다시 올것이니
떠나는 뒤태가 쓸쓸할까 상심치는 마세요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를 핑계삼아 숙제 한 편 못 냅니다
목탁을 두들기지 않는 땡중놀이에 빠져
이 죄를 어찌 하오리...

문우님들 즐거운 명절 되시고
가을맞이 멋지게 하세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새벽은 제법 긴소매가 절실한...
18년, 한 해도 모두 수고 했고
그중 더 수고한 그대에게 토닥 토닥...

鵲巢님의 댓글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음악에 선생님 목소리가
애잔하게 흐른듯 합니다.

모두가 원활하게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나 힘껏 일할 수 있는 시간,
이젠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고
벌써 또 가을이고요.

선생님 건강하세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지?
내일은... 또 내일은 희망이 대망으로 파종하길, 기원할게요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 잘 지내셨지요
시와 함께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동인 모임때 뵙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년은 명윤님 해로 해도 나무랄이 없을거에요
덕분에 마을이 북적북적, 떼쓰길 잘했다고, 의기양양,
두루...고맙고 감사해요

성영희님의 댓글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근조근 여름의 끝을 잡고 놓아주시는
문장들이 초가을 볕에 무르익네요.
성함만 봐도 든든해지는 시인님.
추석 즐겁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빌어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옆을 봐도
버릴게 한 곳 없는 그대를 만나
기쁨이 두 배...사족 안 붙여도
통한다는 건 전생도 후생도 시붙이 연...
오래도록 이쁜 도반으로...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옷매무새 고쳐 잡고 있고요
확 풀어 재꼈던 옷들을 주섬주섬 챙겨
다시 동여매고 있지요
파주로 와서 그런가.
기온이 관절 꺾듯 두둑 떨어지네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유쾌한 명절 되십시오.
최정신 시인님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으로 귀환을 축하해요
그 곳은 겨울나기가 보통 아닌 곳,
단단히 에너지 비축하고, 귀여운 매력, 소중히 가꿔요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젊은 목소리가 누군가하고 이름을 보는 순간
최강정신이 번쩍~~ㅎ 추석날 아침
문씨문중에서 고생많습니다
며칠 전 목소리도 소녀같았지만 환절기 감기조심
늘 건강하시길요 따랑합니데이~~♡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못 쓴다해도 좋은 건 젊다는 격려..
추석 싼타네요~~ㅎ
올 가을 올된 알토란 모두 꾼에게 집합 하삽^^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같아서는 여름의 뒤끝을 잡고 끌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가을에 사로잡힌 오늘도 나즈막히 불러보았습니다.
어차피 떠난 그의 뒤태는 잊어버리고 이 짧은 가을을 분주히 색칠하는 것이 낫겠지요???
시의 장에 오랫만에 엮는 글 놓았습니다. 선생님!!!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젤로 좋아하는 음악
기차를 타고 8시에 떠나고 싶어요
가을이니까요
여름의 끝자락을 넘어 가을이 왔는데
이제 왔어요
이래저래 아픈데는 많고
시모님의 병환도 깊으시고
좋은시와 음악 멋지게 들었어요
늘 건강하시길^^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 누구신가요
부산에 원로께서 귀한 걸음 주었네요

내도 여름 끝자락에 시모님을 심장병으로 보내드렸어요
시부님만 계신 시댁 반찬들고 가면 찬바람 휑해요

시절이 넘 빨리 스치니, 곧 만나겠네요,

이종원시인님...영란씨 땜에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시에 박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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