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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시락국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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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37회 작성일 18-10-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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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시락국을 먹는다

  

이른 새벽 통영 서호시장 뒷골목에 가면 모두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긴 나무의자에 서로의 어색한 엉덩이를 달싹달싹 붙이고 엄마 말 잘 듣는

아이들처럼 일렬로 앉아 겨우내 그늘에 말린 배추 이파리에 된장 풀어

끓인 그 국을 공손히 먹는다


이 거룩한 예배로 우리들의 끝없는 다툼과 낭비의 한 주를 신은 그래

그래알았어하며 부드러운 미소로 사하여 주신다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영에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멀다는 핑계로 선뜻 걸음을 놓치 못합니다.
볼거리, 찾을거리, 먹을거리,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데..거기에 시락국을 한그릇 더 놓아주십니다.
예배로 보신 거룩한 눈빛에 경의를 담고 맛나게 먹습니다.
통영!!! 꼭 가고 말 것입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점심은 서호시장 뒷골목에서
달수님이 쏘는 따듯한 시락국으로 해결,
날씨까지 눈물나게 좋으니
이 포만의 행복은 덤으로...시인이라면 이렇게
술술 풀어야 하는데...절경으로 지은 점심 고마워요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아들네가 통영에 살때 그 시장을 구경했는데
달수님은 이렇게 멋진 시를 뽑고
많이 부럽습니다
시가 정말 좋근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 할 때마다 버리는 배추 겉부분을 보면서 할머니는 말씀 하셨지요
예전에 너도 나도 가난하던 시절 버리는 배추 주워다가 시락국을 끓여 먹었다고...
가족들을 위해 서로 먼저 시래기를 줍는 그 손의 거룩함을
이 시를 통해 생각나게 합니다
오늘은 영란씨도 만나고 시락국도 한 그릇 먹고
참 편안한 아침입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침 떨어졌따
서호시장 아니라서 휴 다행
옷소매로 입 쓰윽 닦고
새처럼 입 벌리고
한님만 나좀죠 하고 싶은
이명윤 시인
잘 읽었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호시장엔  듬직한 등을 돌리고 앉아 시락국을 먹는
산적형님 같은 분이 있지요,
순하고 넓은 등을 가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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