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 씨가 떴다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영란 씨가 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71회 작성일 18-10-12 08:31

본문

영란 씨가 떴다       /       이 종원

 

 

내가 아는 영란 씨는

강원도 작은 마을 부녀회장이다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번쩍번쩍

해맑은 소프라노를 몰고 다닌다

인제 원통 재래시장에 들어서자

며칠 동안 서랍에 갇혀있던

소싯적 흥이 폭죽처럼 터진다

정자가 튀어나오고 현숙이는 물론

손 귀한 일곱 자매 끝자락 말자까지

부르고 불리는 이름이 화음이 된다

오일장마다 호명하는 정겨운 아호

어린 추억을 끌어내려고 모자란

시간을 가불하여 종횡무진 활보를 한다

대추와 밤이 한 주머니

떡집 언니의 찰진 약밥이 날아온다

참기름 오라버니 집 문턱에서

깨소금을 주워 담는가 했더니

고춧가루 방앗간 이모에게

매웠던 여름을 가루로 빻아달라는

콧소리가 달달하다

서방님 국밥집 순댓국 한 그릇에

허기와 사랑을 말아먹고 달아나는

수선스럽기가 시장통 풍경에 안성맞춤인

영란 씨는 하루하루가 장날이다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열정에 놀라고 시편에서 묻어나는 시의 향기에 또 놀랍니다.
그 높이에는 언제쯤 도달할 수 있을런지  하는...
댓글에서 정겨움이 물씬 묻어납니다  고맙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몇일전 업무차 떠난 강원행에서
진짜, 진정, 시다운 시,(삐지기 없기)
빛날 영란씨를 만났군요, 정말로 멋진 시인의 눈,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님은 누구이고 뽕은 누구인지 생각을 더듬어 봅니다.ㅋ
그날의 발걸음이 가벼운 날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가을이 물어다 준 자연이어서인지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장 구경 잘했어요
입안에 군침이 도는 데요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늘 열심이시니 존경스럽니다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의 시장은 북새통이라 감흥를 찔러넣을 틈이 없었는데....장날도 아닌 시골의 장터에서
마음이 무지 아름다운 영란 씨 덕분으로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환절기에 건강 챙기시고요...고맙습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사람의 삶이 모두 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인님의 영란씨 때문에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지만  즐겁게 사는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네요
피가 가장 뜨겁게 도는 곳이 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냄새 나는 시 덕분에 아침이 훈훈하네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시인님 말씀대로 삶의 모든 것들이 詩이고 싯적 구성 요건을 갖추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와중에서 영란 씨는 삶의 현장을 시로 연결해주고 시를 빻아준 선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짧은 시간 동행했지만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깨를 짜서 기름을 내린 것처럼 고소한 맛이 지금도 향기롭네요.
고맙습니다. 허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북적북적 그 속에서 영란씨 같은 분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안기는 건 아닌지
농촌 풍경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하트 뿅
공감 쓩
이종원 시인님 멋진 주말 보내세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통 시장에 영란 씨가 있다면 시마을에는 기정 시인이 있다. 이런 것 아닐까요?
시인님의 묵직한 향기는 늘 시마을에 해처럼 떠 있지요..
저기님도 행복한 주말에 시와 가을과 그리고 휴식의 포만감을 모두 누리시길 바랍니다.

Total 349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11:47
348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0-17
34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0-13
열람중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0-12
34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0-11
344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0-10
34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9-21
342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9-21
341
물고기좌 댓글+ 14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9-13
340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9-07
339
딱정벌레들 댓글+ 10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9-06
33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9-05
33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9-05
336
인썸니아 댓글+ 10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9-04
33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9-04
334
담쟁이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8-30
333
고아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8-30
332
춘화의 태도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8-23
33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8-21
330
거미의 무렵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8-16
329
적的 댓글+ 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8-14
328
여름궁전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8-09
327
유산(遺産) 댓글+ 6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8-09
32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8-06
32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8-05
324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7-31
323
뚱딴지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7-30
322
억수로 시다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7-24
321
환풍 댓글+ 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7-16
320
어린 것들이 댓글+ 8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7-15
31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7-11
31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7-09
3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09
316
얼굴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08
315
싸리꽃 피다 댓글+ 5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7-07
314
의자들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7-04
313
시치미꽃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25
312
뻐꾸기 댓글+ 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20
311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17
310
형광(螢光) 댓글+ 8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6-05
309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6-04
308
순간의 꽃 댓글+ 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31
307
아직도 애 댓글+ 6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5-27
30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5-25
305
공손한 손 댓글+ 8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5-24
304
섬진강 댓글+ 7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5-23
30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2
30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12
301
봄, 본제입납 댓글+ 7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09
300
감기 댓글+ 1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