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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로 전하는 안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12회 작성일 18-11-08 20:54

본문

            별 리 (別離)

 


 

가을비가 종일 가슴을 적시며 흐릅니다

​이태전 오늘 떠나간 그를 기억하고 기도하는 밤입니다

가을이 이제 남쪽 끝까지 내려 왔습니다

지난 봄날 올라갔던 그 길을 따라 소리 없이 찾아 왔지만

이 비가 잦아들면 잠시 머물다가 이내 떠나갈 것입니다  

가고 오는 것들을 곰곰히 새기고 기억하는 것....

여기 남은 이들의 시간임을 생각합니다 

나는 오늘도 여기서 고요했습니다

마치 먼 길 떠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날을 기다리듯

슈베르트를와 라흐마니노프를 들으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오늘 밤도 차 한 잔이 저 혼자 식어 갑니다

......

거기에도  가을이 깊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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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온제나님~
올 가을에는 경주도 한번 못 가고 지나가네요~
선운사로 해서 여러곳을 좋은 사진으로 남겼네예
화포천은 언제 다녀가셧는지...ㅎㅎㅎ
아름다운 사진과 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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