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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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923회 작성일 20-03-23 09:51본문
하필 깽깽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풀을 강아지가 뜯어먹고 환각을 일으켜 ‘깽깽’거렸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강아지가 이 꽃을 잘 먹는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연한 보랏빛 꽃이 유난히 예쁜데, 이 꽃이 필 때는 농촌에서는 아주 바쁜 시기다.
농사를 준비하는 바쁜 철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난 모습이
마치 일 안 하고 깽깽이나 켜는 것 같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느 이야기나 정겨움이 가득하다.
이 꽃이 예쁘다고 집으로 가져다 심으려고 꽃줄기를 붙잡고 뽑으려고 하면 꽃만 따는 예가 많다.
뿌리가 땅속에 아주 강하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깽깽이풀은 전국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숲 주변의 반그늘에서 가장 잘 자란다.
키는 20~30㎝ 정도이며, 잎은 둥근 하트 모양이다.
잎의 길이와 폭은 각각 9㎝쯤 되니까 키에 비해 큰 편이며,
잎의 가장자리가 조금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에 젖지 않는 것도 이색적이다.
꽃은 홍자색인데, 줄기에 하나씩 피며, 크기는 지름이 2㎝쯤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꽃이 매우 약한 편이라 바람이 세게 불면 꺾이고 만다.
열매는 7월경에 넓은 타원형 모양으로 달리며,
그 속에는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봄나들이에서 이 꽃을 보았다면 나중에 여름에 다시 가서 까만 씨를 얻어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면 좋다.
그러나 싹이 나더라도 꽃은 이듬해에 핀다.
깽깽이풀이 자생하는 곳에 가보면
풀이 한 줄로 길게 자라고 있는 것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아마 개미들이 땅에 떨어진 씨앗을 옮기는 과정에서
모두 옮기지 못하고 남은 씨앗이 싹을 틔운 게 아닌가 생각된다.
식물들도 다 사는 모습이 다르니 신기하기만 하다.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며,
뿌리가 노란색이라서 조황련 또는 선황련이라고도 부른다.
꽃이 하도 예뻐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물론 약재로도 쓰인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한다. -다음에서_
작년에 우연히 이꽃 핀 곳을 알고 갔었는데
다시 그때가 되니 온 신경이 그쪽으로만 간다
물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숙제이기도 하고
누군가 차를 가지고 동행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만나도 반가운 꽃
숱한 야생화를 담아 보았지만 그리움을 가지고 봄을 기다리게 하는 꽃이다
옹기 종기 무덤가에 피어 있어 더 다정스러웠던 꽃이고
무릎을 꿇고 배를 깔고 얻드리고 해도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마음 편한 시간...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밀양 어디란것 밖에 모르지만
그래도 봄이면 꼭 갈때가 생겨서 좋다
떠날듯 끝날듯 하는 어수선함이 기약없이 길어지는군요
부디 조심 조심 하시어서 고통없이 이 시간을 이겨내시길 바래옵니다 우리님들~!!
해정님의 댓글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쁘고 앙증맞은 보라빛
깽깽이 풀 꽃 이곳이 아니면
볼수 없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방장님!
고마워요.
감상 잘하였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정님~
숱한 야생화들 중에 마음이 제일 먼저 가더군예
바람꽃이 질때즘 이면 피어나는꽃 입니다
늘 좋은날 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예~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름 보고 들어와서 깜짝 놀랍니다
너무 이뻐요~!
꽃이름 유래도 재미 있어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그렇지예~
이름하고 실제 모양하고 너무나 딴 맛이 나는꽃 입니다
늘 좋은 날들 되시길예~
Heosu님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 봄엔 대구수목원에 가서 깽깽이풀을 만나고 왔는데
올 봄은 유일하게 야생화 중 깽깽이풀만 만나지 못하고 방콕하고 있습니다...
밀양도 대충 어딘지는 알겠으나 빠른 코로나 종식을 위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느라
오늘도 방콕하고 있지요...좀이 쑤시지만 어쩌겠습니까...
덕분으로 어여쁜아가씨 깽깽이풀 즐감하고 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님~
밀양 어느 산골짝 저수지가 있었고 무덤가에 피었더군예
남의 차 언쳐가는 입장이니 주소를 알려고 안했네예~
아직 대중교통 오래 타기는 두려워서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늘 좋은 시간 되시길예~
함박미소님의 댓글
함박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
깽깽이풀꽃 넘 아름답게 담으셨어요,
프로가 다 되셨군요,
감사히 머물고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박미소님~
프로가 다되엇다는 칭찬 에나로 듣겠습니다...ㅎ
늘 좋은날 되시고 가끔 안부 놓아주시어요
요즘은 사실 서울 소식이 제일 걱정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