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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길이되어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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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18-07-29 01:58

본문






















♧서로가 길이되어 가는길♧

   

올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옮긴이:竹 岩

소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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