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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리워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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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4회 작성일 18-10-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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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그리워지는 가을 커피 향에 묻어 나오는 부드러움으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미루나무 그늘아래서 어깨 나란히 마주 대고 앉아 파란하늘 바라보며 생각 나눠 가질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느낌 가득 실어다 작은 사연들 띄워 보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행복함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그리움이 그리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자그마한 울타리 가꾸어 갈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귀 기울임으로 느끼며 기분 좋은 산책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는 말을 건 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 제작 : 풍차주인

      아프지만 낫고 싶지 않은 병 "아파요, 몹시 아파요. 그렇지만 낫고 싶지 않아요." 영화 '일 포스티노'의 대사 중에서 이 영화의 전반부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이태리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잠시 머물게 됩니다. 그러자 세계 곳곳에서 이 작은 해변의 우체국으로 네루다에게 오는 팬 레터가 쌓이게 되고, 우체국장은 일시적으로 어부의 아들 마리오를 우체부로 고용합니다. 순박한 시골 청년인 마리오는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네루다를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시적 영감에 대해 조금씩 눈뜨게 되고, 노동하는 사람의 권익이 왜 중요한지도 배우게 됩니다. 마리오는 마을의 카페에서 일하는 처녀 베아트리체를 사랑하게 되는데, 자신이 사랑에 빠져 있음을 시인에게 고백하면서 자신의 심리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프지만 낫고 싶지 않은 병, 바로 사랑입니다." 영상제작 : 마음이쉬는곳

      1초에 할 수 있는 말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하는 말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 마음이 부족해서입니다. 1초 아닌 10분이 걸리더라도 마음이 가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지 않는 마음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허버트 리드의 도상과 사상이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그는 일반적인 사고와는 조금 다른 논리로 사상과 이미지의 관계를 논합니다. 이미지의 생성이 사상에 선행한다는 논리입니다. 즉, 친절을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게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입으로 뱉으면 어느새 친절한 마음이 생긴다는 식입니다. 무엇이 선행하는지에 대해 깊은 논의를 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이런 짧은 말들로 우리의 관계가, 우리의 도시가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들은 함부로 내 뱉어도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아름다운 말들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과녁 물위에 돌을 던지면 '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동심원을 그리면서 파장되어 나간다. 이 파장은 마치 과녁판을 연상하게 한다. 가운데 중심점을 깃점으로 여러 개의 작은 원이 이중 삼중으로 생기면서 퍼져 나간다. 그러니까 가운데 정점을 측으로 해서 밖으로 밖으로 출렁거리는 물결을 보면 흡사 인간의 삶의 테두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양파껍질을 벗기고 벗겨도 여러 겹의 껍질로 사여 있듯이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돌이 떨어진 그 중심자리 그 자리가 인간의 삶의 중심자라면 궁사들이 사열대에 서서 표적을 향해 화살을 당긴 그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그 자리가 일생을 마치는 자리이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죽음의 과녁을 달려가는 것이다. 삶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화살이 과녁에 꽂힐 때 나는 동작을 멈추듯이 인간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삶의 동작이 멎는다. 말하자면 내 손에서 던져진 돌이 '첨벙'하는 순간 눈앞의 동작을 끝내듯이 인간도 죽는 순간 지상에서 동작이 끝나는 것이다. 그리고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동작, 그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사후의 개념일 뿐이다. 출처 : 오쇼 라즈니쉬 《과녁》중에서

      천국으로 가는 계단 성실하게 스승을 섬기는 한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천사를 만났다. "제가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쉽지는 않소." 천사는 그에게 천국의 문은 아주 높은 곳에 있으며 그곳은 오직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천사가 가리키는 사다리는 굽이굽이, 구름 속까지 뻗어 있었다. 끝없는 사다리를 보고 그는 흠칫 놀랐다. "이 사다리는 끝도 없는 걸요.?" "겁먹지 말고 분필을 받으십시오. 사다리를 오르면서 당신이 행동과 생각으로 범한 모든 죄를 디딤 대에 하나하나 표시하시오. 표시를 끝내면 비로써 천국의 문이 나타날 것이요. 그러므로 그대가 만일 많은 죄를 저질렀다면 천국으로 가는 길은 그 만큼 멀겠지만 잘못이 없다면 천국으로 가는 길은 짧을 것이오." 그는 분필을 쥐고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올라갔지만 사다리 끝은 보이지 않았다. 다리는 떨리기 시작했고 팔도 아파 왔다. 문이라고는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친 나머지 진저리가 났지만 그만 둔다면 이제껏 오른 만큼 다시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사다리를 오르면서 자신의 죄를 숱하게 기록했는데 마음속으로 저지른 죄악의 사다리는 여전히 높이 뻗어 있었다. 그때 였다. 그는 위에서 사다리를 내려오는 스승을 발견했다. "아 스승님! 스승님은 더 많은 제자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돌아오고 계시는 군요." 스승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아닐세. 분필이 모자라서 가지러 가는 거라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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