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아름다운 이 가을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추천글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 시나 영상시,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등)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삼가해 주세요

 ☆ 이용자에 대한 소스제공을 위해 게시물 등록시 가급적 소스보기 박스란에 체크해 주세요^^

중년이 아름다운 이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18-10-22 23:59

본문

중년이 아름다운 이 가을

쏟아지는 구릿빛 아침햇살을 받아 단풍잎에 맺혀
영롱하게 반짝이던 아침 이슬이 참으로 고와 보였습니다.
이제 가을도 곱디고운 채색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 곁에서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합니다.

단풍의 색깔은 나무 잎의 다른 색이 다 빠져나간 후
더 이상 떠 날 수 없어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색이
붉은 색이기에 단풍의 색깔은 아름다운 색이 아니라 슬픈
색깔이라 합니다.

그래서 중년의 가을은 더 쓸쓸해지고 고적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계절인지 모릅니다.
중년의 계절, 우리들의 계절 아름다운 가을도 이제는 길고 긴
여운을 드리운 체 저물 어 가려합니다.

누군가 중년이 되면 남자는 마음으로 늙어 가고 여자는
얼굴로 늙어 가는 거라고 말을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 중년의 가슴속에 소중히 쌓고, 또 쌓아둔
완숙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미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이라 생각합니다.

가슴에는 차가운 듯 하면서도 막 길어 올린 샘물 같은
온화함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와 아주 작고 사소한 만남일지라도
한번 맺어진 인연에 대해서는 귀하게 여길 줄 알고
헤어짐 뒤에도 머물다간 그들의 흔적을 가슴속에서 오래도록
지워내지 못하는 따스함이 있어 정겹습니다.

양은 냄비처럼 너무 쉽게 달귀지지 않지만 한번 달궈지면
쉽게 식어지지 않는 무쇠 솥 같은 여유로운 가슴으로
삶을 볼 수 있고 청자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질그릇같이
소박한 마음으로 이웃을 살필 줄 아는 혜안을 갖을 수
있기에 그동안 흘려보낸 우리들의 세월을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굳이 말하지 싶지 않습니다.

냉정과 열정이 혼재된 식어지지 않은 샘솟는 열정과
내면의 따뜻한 감성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떠나 보내야 하는 이 가을은 더 이상 슬프거나 외롭지 않습니다.
젊은 날의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은 열정은 아니어도 푸른빛을
모두 다 내보내고 마지막까지 떠나지 않고 지켜주는
붉은 단풍잎의 열정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는 숨겨진
밑 불 은 마음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으로
이 계절을 떠나 보낼 수 있기에 우리들 중년의 계절,
가을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35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0-02
공지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10-01
공지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9-30
공지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9-25
61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1-17
613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1-17
612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17
612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11-16
612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16
612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1-16
612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11-16
612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1-15
61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15
61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11-15
612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1-15
612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1-14
611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14
611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1-14
61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11-13
611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1-13
611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11-13
611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11-12
611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11-12
611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1-12
611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1-10
611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1-10
610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1-10
610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1-09
610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11-09
610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1-08
610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11-08
610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11-07
610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07
610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11-07
610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1-07
610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11-07
609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1-07
609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11-07
609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11-06
609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1-06
609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11-06
609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11-05
609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11-05
609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1-05
609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11-03
609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11-03
608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11-02
608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11-02
608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1-01
608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1-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