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새의 기도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 주소서.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소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길을 떠나는 철새의 담담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소서.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서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이,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 글 이해인 -
- html 제작 김현피터 -
♬ 새벽이 올때 (The Dawning of the day)-"Mary Fahl" ♬
이른아침에 길을걸으며
내가 사랑하는이와 나는 꿈을꾼다
달콤했던 지난날은 여름날에 피어오르고
나무들은 푸른 녹색으로 갈아입고
푸른 하늘은 높고도 높다 . . .
저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는 해안으로
들어올때 쯤 새벽은 온다 . .
This morning early I walked on
while my darling was in a dream
The last sweet days of summer bloomed
and dressed the trees in green
Then soaring high in the gleaming sky
from far across the bay
came a fearsome roar from a distant shore
at the dawning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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