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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土와 民衆-天·地·人] 햇살, 눈보라, 구름안개… 변화무쌍한 小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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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7회 작성일 16-02-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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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눈보라, 구름안개… 변화무쌍한 小白



희방사~연화봉~제2연화봉대피소~비로봉~국망봉~초암사 산행
소백산(小白山·1,439.5m)은 낮과 밤, 어제와 오늘 전혀 다른 풍광을 보여 주었다. 첫날, 따스한 햇살 아래 이른 봄 산처럼 포근했고, 가을 하늘처럼 맑았다. 흰 눈 덮인 산릉은 맑고 깨끗한 대기를 가로지르며 뻗어나갔다. 힘 넘치면서 부드러웠다.

해가 남서쪽 월악산국립공원 산봉 숲으로 내려앉자 찬 기운이 대지를 냉랭하게 식히더니 산릉 위에 붉은 띠가 둘러쳤고, 곧이어 칠흑 같은 어둠이 몰려왔다. 세상을 가르고 찌를 듯 힘차게 내닫고 솟구쳐 올라 있던 한낮의 산봉과 산릉을 꼭꼭 감춰 버렸다. 밤하늘의 별도 차가운 날씨가 두려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새벽부터 서둘렀다. 벌판 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기대하며. 하지만 밤하늘에 숨어 있던, 바람타고 날아온 먹구름이 기회를 앗아갔다. 대신 먹구름과 햇살이 빚어낸 변화무쌍한 날씨가 겨울 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매서움을 깨닫게 했다.

하늘의 천지창조와 지상 불꽃잔치


한 산객이 랜턴 불빛 궤적을 그리며 연화봉으로 향하고 있다. 하늘에는 별똥별이 땅에는 등불 빛이 수를 놓고 있다.

풍기 나들목에서 바라보이는 소백산은 위엄 넘치는 설산 그 자체였다. 차디찬 기운을 띠면서도 보석처럼 빛났다. 그 남서쪽 산릉 사이에 깊이 파인 희방사계곡은 겨울 산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눈 덮인 골짜기는 적막강산이었다. 골짜기를 메운 바윗덩이마다 흰 눈이 두텁게 덮여 있고 바윗덩이 사이사이로 맑고 푸른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그 정적을 희방폭포가 깼다. 한여름 폭우 직후처럼 우렁찬 소리와 함께 굵은 물줄기를 쏟아부어댔다.

그 폭포 위, 분지형 골짜기에 자리 잡은 희방사는 콘크리트 건물을 돌아서자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즈넉한 산사는 원색 옷차림 등산객과 탐승객들이 꽃무늬를 놓아 더욱 화사했다. 눈 덮인 기와지붕, 눈 덮인 탑, 눈 덮인 바윗덩이 모두 산객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산사 옆 계곡의 물소리마저 정겨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거 완전 봄 날씨인데, 이렇게 따뜻할 수 있는 거야!”

연화봉 가는 길은 급경사 오르막. 일행 다섯 명 중 두 명은 아이젠을 찼지만 나머지 세 명은 맨 등산화. 눈길에 발을 디딜 때마다 미끄러지고 균형이 깨졌다. 그게 싫지 않았다. 겨울 산 맛이다 싶었다. 포근한 겨울 산은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옷을 한 꺼풀씩 벗겼다. 모자와 재킷을 벗고, 보온 셔츠를 벗고 말았다. 그러다 해발 1,050m 높이 희방깔딱재에 올라서자 능선 너머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비로봉에서 뿜어대는 찬 기운이었다.

“이제 올라가면 어디서 주무세요? 비박? 제2연화봉대피소는 아직 문 안 열었던데….”

오후 2시경, 정상을 향하기엔 늦은 시각이다. 하산길에 들어선 대구 등산인들이 “혹시 비로봉 못미처 주목감시초소에서 비박하려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한 이들은 제2연화봉에 대피소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 전이었다.

능선길로 접어들자 더욱 가팔라진다. 우리는 헉헉거리고 땀을 흘리지만 하산길에 들어선 산객들의 얼굴에는 함박꽃이 피어 있다. 미끄러운 눈길이 엉덩방아를 찧어도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다. 눈의 축복이다. 눈의 희열이다.

“얼마 안 남았어요~.”
“거짓말 말아요, 아직 제법 가야 해요.”.


데크 길 따라 비로봉을 오르는 취재팀. 능선 왼쪽에 주목 군락이 있다.


2 제1연화봉 부근의 암봉에서 연화봉 방면을 조망하고 있다. / 3 한겨울에도 많은 물을 흘리는 희방폭포 / 5 어의곡리 갈림목을 지나 국망봉 가는 길은 깊은 눈이 애를 먹였다.

능선 어깻죽지에 올라서자 제2연화봉(1,357.3m)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연화봉(1,376.9m)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에 마주친 남녀 등산인에게 “연화봉까지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어보자 사람마다 대답이 다르다. 남자는 곧 도착하리라 하고, 여자는 “아직 멀었다”고 한다. 어떤 대답도 상관없다. 올해 처음 걷는 눈길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겨울 해는 노루꼬리만큼 짧다더니 오후 3시를 넘어서자 그림자가 눈밭에 길게 누우며 해시계를 그린다. 그런데 높이를 올릴수록 등산객 수는 점점 늘어나고 연화봉 정상에 도착하자 팔도 사투리로 시끌벅적하다. 그럴 만했다. 연화봉 정상은 일망무제의 조망처였다. 남쪽으로 도솔봉과 묘적봉은 거대한 장성처럼 웅장하게 솟구쳐 있고, 북쪽으로 비로봉과 국망봉을 지나 태백산,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능선 동쪽으로는 코발트빛 하늘을 찌를 듯 삐죽 솟아오른 월악산 상봉에서 금수산에 이르기까지 월악산국립공원 내의 명산 명봉뿐 아니라 제천과 영월의 산봉도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산봉 하나하나 꽃이었고, 연화봉은 산봉 산릉 한가운데 피어난 우두머리 꽃봉오리였다. 이 꽃을 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산객들이 나비인양 벌인양 몰려들었다.

희방사로 내려서는 등산객들이 다 빠져나가고 적막감이 스며들자 우리 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진 산릉들은 파도치듯 밀려왔다. 그 풍광에 넋 잃고 있다가 제2연화봉으로 발길을 돌려 소백산천문대를 지날 즈음 저녁 해는 새털구름을 캔버스 삼아 무지개 꽃을 피워 놓으며 산객들에게 축복의 기운을 건네주었다.

천문대에서 제2연화봉을 거쳐 죽령 고갯마루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에는 제법 널찍한 길이 닦여 있으나 지금은 눈 덮인 능선길이다. 푹푹 빠지기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한다. 그래도 이게 겨울 산행이란 생각에 모두 표정이 밝다.

긴 내리막과 짧은 오르막을 거쳐 제2연화봉 조망대에 닿자 해가 월악산국립공원 산봉 숲으로 내려앉는다. 지는 해는 구름띠에 오색 빛을 심어 주며 천지창조의 광경을 그려주었다. 그리곤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이 밀려왔고 한낮 하늘의 화려함을 이어받은 땅에서는 불꽃 잔치가 열렸다. 영주시는 화려한 야경으로 빛나고 중앙고속도로는 불 뱀 기어가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거 땀 냄새 풍기는 게 미안한데….”

어둠이 막 밀려든 시각에 들어선 제2연화봉대피소는 새 집이다. 손님 받기 열흘 전이다 보니 직원들과 일행 다섯 명이 125명 수용의 대피소를 전세 낸 셈이다. 게다가 6인실을 독차지하니 그야말로 우리 세상. 취사장 역시 춥긴 해도 전세다. 게다가 영주시와 중앙고속도로, 단양읍의 화려한 야경과 호롱불 같은 산마을 외딴집 불빛이 밤하늘 아래 땅의 세상에 수를 놓고 있다. 꿈같은 밤이다.

연화봉 기슭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시설과 제2연화봉대피소가 보인다.

설릉으로 변해버린 야생화 능선
이튿날 새벽 5시 반, 연화봉에서 일출을 맞겠다는 생각에 대피소를 떠나 어둠을 가르며 어제 걸었던 길을 되밟는다. 어제는 햇살이 드리운 그림자 따라 걸었는데 오늘은 랜턴 불빛 따라 길을 나간다.

“뭔 날씨가 이래?”

소백산천문대에 도착할 즈음이면 산릉 너머에서 동이 트고 연화봉에 오르면 영주 벌에서 떠오른 해를 보려니 했는데 두터운 먹구름은 소백산과 영주시 사이에 벽을 두르고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해는 떠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찬바람까지 매섭게 불어댄다. 결국 일출을 포기하고 비로봉으로 향한다.

“와~, 엄청 왔네요. 11월 내린 비가 다 눈으로 변해 쌓였나 보네요.”

12월 초, 기대치를 넘어선 적설량에 일출 못 본 아쉬움은 금세 사라지고 눈 밟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몸과 마음이 즐겁기만 하다. 제1연화봉(1,394.4m)에 다가서는 사이 구름은 하늘 높이 떠오르고 햇살이 구름을 뚫고 부챗살처럼 쏟아지며 잠에서 덜 깬 산릉을 깨우고, 산아래 저수지에 수면 깊숙이 새날의 기운을 쏟아붓는다. 이렇게 구름은 해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 닫았다 반복하며 산을 변화무쌍하게 변신시키자 바람도 가만있지 못한다. 구름을 이리 저리 몰고 다니고 산릉산봉의 눈을 일으켜 설연에 휩싸이게 한다. 겨울산, 소백산의 본 모습이다.

소백은 설릉 중간 중간 바윗덩이를 얹어놓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인위적이긴 해도 조망 데크 역시 소백을 감상하기엔 그만이다. 산릉을 경계로 좌우가 다른 세상이다. 햇살 내리쬐는 동쪽은 햇살의 따스한 유혹과 바람의 매서움이 반복돼 혼란스럽게 한다. 반면 서쪽은 음습한 응달, 그곳엔 고요한 평안이 있다. 이것 또한 삶의 교훈이 아닐까 싶다. 양지만 지향하지 말라는.

기암에 올라서자 이제 어제 오늘 올랐던 연화봉과 제2연화봉이 먹구름에 숨어 버렸다. 저 산봉에서 이쪽 또한 보이지 않을 터니 피차 같은 신세. 비로봉은 환하다. 온 세상 빛을 몽땅 빨아들인 듯 반짝인다. 비로자나불의 모습이 바로 저런가보다.

천동계곡 갈림목(희방사주차장 7.4km, 죽령주차장 10.7km, 비로봉 0.6km, 천동주차장 6.2km)을 지나자 비로봉 기슭의 주목 숲이 눈에 들어온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은 눈과 먹구름 속에서도 푸르른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그 기운에 힘 얻어 계단 길 따라 소백산 최고봉 비로봉 정상에 올라선다.

5월 초 산행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 구름안개가 기다렸다는 듯이 덮쳐온다. 사위가 제로다. 어제 연화봉에서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웅성댔는데 지금은 오직 우리 다섯 명밖에 없다. 그래도 허전하거나 외롭지 않다. 짙은 구름안개 또한 벗이다.


연화봉 일출. 사진 조기용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과장


제2연화봉에서 바라본 연화봉(가운데)~제1연화봉~비로봉 능선. 백두대간답게 힘이 넘친다.

어의곡리 갈림목(국망봉 2.7km, 어의곡리 4.7km, 비로봉 0.4km)을 지나자 상황이 달라진다. 황량한 능선길 대신 우거진 숲길이요 눈길 또한 좁아지고 깊어 발이 푹푹 빠져든다. 빤한 소백산길보다 깊고 자연미 넘치는 산길을 좋아하는 이들이 다니는 구간이기다. 한겨울엔 더욱 그렇다.

비로봉~국망봉 구간은 봄여름가을 야생화로 아름다운 산릉이다. 지난 5월 초 걸을 때에는 양지꽃과 민들레, 개별꽃과 현호색이 노란 꽃, 하얀 꽃, 보랏빛 꽃을 피운 채 숲을 환하게 밝혀 주었고, 박새풀 또한 ‘나도 꽃’이라며 잎을 활짝 펼친 채 피어 있었다. 흰 눈은 그 모든 화려함을 하얀 빛으로 덮어 버렸다.

“아니, 이 친구가…. 앞서 가다가 적당한 곳 보이면 간식 먹고 가기로 해놓고…. 이러다 국망봉까지 가는 거 아냐!”

아침 먹은 지 오래 되기도 하고, 비로봉 출발 이후 쉬지 않고 걸어 괜찮은 장소 나오면 쉬어갈 참이었는데 양효용씨가 보이지 않을 만큼 앞장서 가버리자 뒤따르던 황원선씨 입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결국은 국망봉 갈림길 직전 사면에서 합류한다. 배낭에서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 배를 불린 뒤 능선 삼거리(국망봉 0.3km, 비로봉 2.8km, 초암사 4.1km)에 올라선다. 국망봉이 코앞이다.

“어떻게? 국망봉 다녀와?”

기암 뒤로 국망봉이 빤히 보인다. 능선에 부드럽게 튀어오른 봉우리로, 소백산에서 가장 기가 세다는 곳이다. 하지만 먹구름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가봤댔자 별 볼 일 없으리라 생각이 들자 멀리서 사진 몇 장 찍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눈 덮인 급경사 계단길을 엉금엉금 내려오자 변희석씨가 기암 앞에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있다. 돼지바위, 새해 첫날 올라와 소원 비는 사람이 많다는 기암이다.

“뭐해! ‘내년 한 해 잘 풀리게 해달라’, ‘만수무강하게 해달라’고 빌고 빌어야지.”

돼지바위 바로 아래는 석륜암(石崙庵) 터, 그 한쪽에 봉바위가 하늘을 향해 날카롭게 솟아 있다. 신라 때 석륜암을 찾아온 신도들이 봉바위 아래서 정성 다해 주야(晝夜)기도를 하면 소원이 꼭 이루어졌다고 한다. 바로 옆에 낙동강 발원지 중 하나인 물줄기가 흐르고 있으니 기도처로서는 그만이었을 게다 싶다.

“안 되겠다, 안 되겠어. 모두 이리 와 저 물에 목욕재계하고 빌어보자고. 혹시 알아 내년에 부자 될지.”

황원선씨의 농담에 변희석씨는 “옳소!” 하며 낙동강 발원지로 다가가 물 한 모금 벌컥 마시곤 한마디 한다.

“지금 제 소원은 따끈한 온천수에 깨끗이 몸 씻고 막걸리 한 사발 마시는 거예요. 형님들, 이제 그만 가시죠.”

변희석씨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산릉에서 먹구름이 몰려왔다. 일행은 마음이 바빠지면서 초암사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조선일보 DB.
기존 중계소 리모델링해 신설한 제2연화봉대피소
125명 수용… 사생활 보호 위해 개인별 칸막이 설치


소백산국립공원 최초로 제2연화봉에 125명 수용 규모의 연화봉대피소를 신설해 12월 16일부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소백산은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에 이어 대피소가 있는 네 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제2연화봉대피소는 해발 1,357m 제2연화봉의 옛 KT중계소에 위치한다. 중계소는 설치 16년 만에 철거되어 남한강과 낙동강 상류 유역의 기상상황을 24시간 관측하는 소백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자리를 옮겼다.

대피소는 연면적 761㎡의 규모로 지상 2층에 일반실 111명, 가족실 14명(6인 1실·8인 1실) 총 125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내부의 침대는 2층 나무침대 형태다. 대피소에는 탐방안내소와 전망대가 함께 설치돼 있다. 전망대에서는 백두대간과 영주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물론 일출 맞이도 가능하다. 소백산 천문대와 연계해 대피소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는 체험과 명상체험 프로그램, 휴식·휴양 탐방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피소는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5.2km 거리로, 약 2시간 정도만 오르면 닿을 수 있다. 대피소에서 소백산 비로봉(1439.5m)까지는 6.1km 거리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대피소 이용료는 1일 1인 기준 가족실 7,000원(성수기 8,000원), 일반실 1만 원(성수기 1만1,000원)이다.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reservation.knps.or.kr)에서 받는다


조선일보 DB.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 & 인삼박물관
유황·불소·중탄산 함유… 관절염, 신경통 등에 효험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의 온천수는 유황, 불소, 중탄산 등 몸에 좋은 물질이 함유돼 만성관절염, 신경통, 금속중독, 당노병, 피부병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화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소백산 자락 1만9,108㎡ 부지, 6,845㎡ 3층 건물에 야외온천을 비롯해 가족탕, 물놀이 시설, 수치료 시설인 바데풀(수영장, 단체 이용 시 이용 가능), 특산품 판매장, 식당 등이 들어서 있고, 트윈룸, 온돌 다인실, 스위트룸 등으로 구성된 객실도 갖추고 있다.

온천 이용료 8,000원(지역주민 7,000원), 객실 이용료 트윈(2인실) 평일 8만 원/주말 11만 원, 온돌(5인실)·스위트룸(3인실) 12만 원/16만 원. 문의 054-604-1700, taliaresort.co.kr

온천단지 내의 인삼박물관은 ‘시간을 이어온 생명의 숨결’을 전시주제로 하여 인삼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인삼과 역사와 정보 그리고 인삼을 통해 건강을 염원했던 선조들의 삶을 보여 주는 국내 유일의 인삼 전문 박물관이다. 1층 ‘하늘이 내린 생명의 뿌리’ 인삼전시실, 1~2층 통로 ‘삼을 캐기 위해 소백산에 오르다’ 죽령옛길, ‘호기심 쑥쑥! 정보는 쏙쏙! 상상력은 쭉쭉~’ 인삼나라(어린이 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료 2,000원(온천 이용객 1,000원 할인). 문의 054-639-7686~7, insam.yeongju.go.kr


조선일보 DB.


설릉 산행의 즐거움에 활짝 웃고 있는 황원선, 양효용씨 .


석륜암 터와 봉바위. 옛날 기도터로 이름 높았다고 한다.


하늘을 떠받들 듯 솟아 있는 연화봉 정상.


조선일보 DB.

산행길잡이
소백산은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라면 어디든 일출 맞이가 가능하다. 가장 인기 있는 일출맞이 장소는 비로봉과 연화봉. 비로사 기점~비로봉, 희방사 기점~연화봉 모두 2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국망봉 역시 일출맞이 명봉이다. 초암사~비로봉 구간은 약 4km로 3시간은 잡아야 한다.

제2연화봉대피소에서 하룻밤 묵는 산행을 하려면 죽령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죽령 고갯마루에서 소백산천문대까지 이어지는 관리도로를 따라 2시간이면 대피소까지 오를 수 있다(죽령 4.1km, 연화봉 2.9km).

희방사 기점 코스의 경우, 대피소에서 묵은 다음 다시 비로봉으로 가려면 연화봉~제2연화봉 왕복 6km 이상의 거리를 더 걸어야 한다. 완만하고 조망이 수려해 걸을 만한 능선 구간이다. 노선버스로 접근할 경우, 버스정류장에서 희방사까지 도로를 걸어야 한다.

희방사 기점 코스는 희방깔딱고개를 거쳐 연화봉 남쪽 어깻죽지 구간만 올라서면 이후 큰 기복 없는 능선 따라 비로봉까지 걸을 수 있다. 비로봉~국망봉 구간은 연화봉~비로봉 구간에 비해 험하고 숲이 우거져 있지만 아주 험한 편은 아니다. 단지 폭설 직후 눈길이 나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확인 후 들어선다.

초암사로 내려서려면 국망봉이 빤히 보이는 지점(약 300m 전)에서 능선 너머 계단길로 내려서야 한다. 국망봉 능선 갈림목에서 석륜암계곡을 거쳐 초암사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희방사 기점 코스를 이용하려면 희방사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어른 2,000원.

소백산은 기점별로 입산지정시간제를 운영한다. 동절기에는 어느 기점이든 오후 1시가 넘으면 산행을 금지한다. 단, 제2연화봉대피소 예약자의 경우 죽령탐방안내소 기준 오후 3시까지 입산시킨다. 문의 소백산사무소(영주시 풍기읍 죽령로 1720번길 76, 희방사 입구) 054-638-6196, 소백산북부사무소(단양군 가곡면 남한강로 494) 043-423-0708, http://sobaek.knps.or.kr

교통
풍기에서 희방사까지는 영주에서 출발하는 영주여객 이용. 1일 17회(06:20~19:35) 운행하며, 풍기(풍기역)를 경유한다. 일반 1,200원, 좌석 1,500원. 영주여객 054-633-0011~3. 풍기버스정류소 054-636-3848택시는 약 1만7,000원. 풍기택시054-636-2828, 636-3988.

초암사 입구(초암사에서 약 3.5km)에서 풍기 경유 영주행은 노선버스는 07:00, 09:00, 14:50, 16:40, 19:50 출발. 요금 1,200원. 문의 영주여객. 영주시외버스터미널 054-631-1006

숙식(지역번호 054)
희방사 입구에 식당과 슈퍼를 겸한 소백산호스텔(010-2423-1755), 희방모텔(638-8000)이 있으며 희방사역 인근에 죽령옛길펜션(634-7732), 죽령옛길초가집펜션(638-9200) 등이 있다.

역 주변에 오리요리 전문점 산마루식당(635-1399), 돼지고기 구이전문점 신대성인삼숯불갈비(638-5399), 더덕요리전문점 소백산옛고을밥상(636-1137), 추어탕전문 천수남원추어탕(637-7878), 칡냉면전문 설악칡냉면(638-8989) 등. 옛고을밥상(636-1137)은 일품상(1인 1만3,000원)과 진품상(2만 원) 정식 외에 버섯한우전골(3만 원/5만 원), 두부전골(2만 원/3만 원), 불고기정식(1만5,000원), 산채정식(8,000원), 청국장(8,000원) 같은 음식을 내놓는다.

풍기온천리조트 부근의 오마니순두부(636-7849)는 소고기두부전골(1만 원), 두부제육볶음(1접시 1만2,000원), 비지전(6,000원) 등 주메뉴도 인기 있지만 곁들여 나오는 정갈한 반찬 또한 맛깔스럽다.


출처 : 월간산 2016년 1월호
글 | 한필석 월간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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