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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의 추억, 그때를 다시 돌아보며..금일 불꽃축제 사진은 하단에 덤으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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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68회 작성일 17-09-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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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위도에서 보낸 5일간의 꿈 첫날: 2009년 9월21일 월요일 고슴도치섬을 향해 부릉~ 서울도심 Yeoui섬에서 서해바다 외딴섬인 고슴도치섬을 향해... 비가 내렸다. 할 종일 내린단다. 오전 8시정각에 예정대로 출발했다. 출근 시간과 맞물려 교통혼잡은 있었으나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을 지나면서 씽씽 바람을 일으키며 달릴 수 있었다. 이번여행은 문화역사 탐험이 아닌 심신수련의 여행길이다. 지난 4월, 1박으로 다녀와 아쉬움도 남아 있던차 이번엔 한곳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로 하곤 떠난 여행길이다. 미리예약시 강쥐동행도 허락받아 거리낌없는 그야말로 마음편한 여행길이었다. 어느 가정집 풀장같은 아담한 논금해수욕장이 있는 이곳 논금마을을 향해서... 강쥐동행의 여행은 첨인지라, 편안한 동행을 위해 인터넷의 여러정보를 검색해 보니 멀미약을 먹여라, 굶겨라 등 많은 조언을 접할 수 있었다. 굶겼다. 가면서 맹물을 두어차례 먹였다. 휴게소 쉴때마다 내려서 데리고 놀았다. 서천휴게소등 두곳을 들리며 멀미도 없이 깨끗하게 동행하는 강쥐가 그리 이쁠 수가 없었다. 3시간 반 소요시간이면 될 격포항을 첫출발시 교통체증과 휴게소 아점 식사로 5시간 여만에 도착하게 되었다. 중간에 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우도 잠시 만났지만 도착하니 가랑비가 반겼다. 격포항에서 위도행 훼리호가 오후 2시20분발.. 정확히 뱃길 50분소요이므로 3시10분 위도 파장금항에 도착이다. 다음이 막배인 5시30분발이란다. 30여분을 한번 다녀가 낯익은 격포항에서 서성댄다. 여름을 한바탕 휩쓸고 간 격포항은 승선할 손님도 눈에 띄지 않고.. 쓸쓸함 만이 감도는 가운데 의자에 얌전히도 앉은 슈나의 모습까지도 쓸쓸해 보였다. 위도행 카페리호가 격포항으로 입항중이다. 자동차 배삯은 운전자 한사람 포함해서 편도 2만5천냥, 1인 배삯은 7천7백냥... 선실로 들어가니 한쪽 귀퉁이에 남자 한분 쿨쿨, 한쪽엔 중년여인 한분 독서중, 그리고 우리다. 그러니까 실내 승선 손님은 세팀이다. 드넓은 바다가 좋아 바깥으로 나온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비를 피할 수 있는 회식당이 시설된 삼층으로 오른다. 이곳에서 중년이신 한 커플을 만난다. 손님이 없어 영업을 하지 않아 자유로이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비오는 바다에서 만난 갈매기 한마리.. 반갑다고 날갯짓하며 반긴다. 바다와 하늘이 잿빛으로 동색인 바닷길에서 여객선을 만나 흐릿하지만 또 찰칵! 텅빈 페리호선의 바깥공간.. 비가 이곳에도 뿌려 와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요 위가 바로 3층 우리가 비를 피해 해상관광을 한 회식당이다. 멀리 구름이 내려 앉아 마치 수묵화를 연상하는 산 풍경도 만나고.. 감상에 몰두 중 시간 흐름도 잊은 채 어느사이 위도 파장금항에 도착이란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슴도치섬 위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위도를 찾아오신 손님을 위한 환영간판이 눈에 띈다. 계속 가랑비는 내리고... 예약된 둥지를 가는길에 이곳저곳 잠시잠시 승용차에서 내려 관광한다. 계속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린다. 추워서 방한 조끼를 걸치고 가는길, 뿌연 바다안개를 둘러싼 호수같은 바닷물도 추워 보였다. 가는길 도롯가에서 만난 위령탑 싸인보드...잠시 들린다. 바닷가쪽의 위령탑을 향해 정돈된 길따라 내려간다. 서해페리호참사 위령탑 탑 뒷면의 "추도의 마음글" 옮김 추도의 마음 그대는 아는가 저 바다 우는 소리를! 파도를 헤치고 들려오는 슬픔과 절망의 통곡소리는 아직도 우리곁에 전율과 회한의 눈물을 마르지 않게 하고 있다. 1993년 10월10일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의 경악과 충격은 지금도 성난바다 우는 소리로 선량한 행려자 292명의 망령을 방황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슬픔과 후회는 심연에 묻어 버리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불의의 참사를 당하여 온 국민이 뜨거운 응집력으로 슬기롭게 사고를 수습했던 당시의 상황들을 되살리어 비록 어제의 바다가 허무하고 허망한 넋으로 비통에 젖었다 하더라도 오늘의 바다는 꿈을 키워주고 사랑을 영글게 해 줄 것이며 내일의 가시적 향방을 제시해 주는 나팔소리가 크게 울리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시원(始源)은 바다에서 비롯했고 오랜 표류인생도 끝내는 바다로 돌아가 영원한 귀착지이기를 원했던바 망망한 창해에서 더 힘든 방황을 하고 있을 영혼들의 고혼을 위로하고 충심으로 명복을 빌며 우리 모두의 정성을 모아 이곳에 진혼의 탑을 세우는 것이니 부디 태양빛을 받으며 안식의 보금자리를 오롯이 펼치어 고이고이 잠들기를 비는 바이다. 1995년 10월10일 위령탑 뒷면 솔숲에서 아름다운 풍경도 디카로 잡으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물결은 고혼을 달래 주기라도 하 듯 잔잔히 출렁인다. 참배를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엔 슈나가 길잡이로 앞장 선다. 위령탑 도로 건너편에 "망월봉" 오르는 숲속 계단길이 있다. 800m 오른다. 가고 싶었지만 요즘 조금 뻑뻑해진 다리에 무리가 올것 같아 접었다. 입구에 안내된 위도 해설문 망월봉 정상..이미지 인터넷 옮김 위도의 지형을 망월봉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작은 섬들이 고슴도치 무리가 바다 위에서 자맥질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단다.. 진리마을이 보인다. 위도의 중심마을인 진리마을..이곳은 면사무소, 경찰서, 우체국, 농협 하나로 마트까지 관공서및 편의점까지 모여 있는 중심마을이다. 위도 해수욕장에서.. 가는날, 밀물로 해변 모래사장은 보이지 않았지만 썰물땐 자동차가 지나간 바퀴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래사장이 단단하며 곱단다. 위도해수욕장 [蝟島海水浴場]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벌금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고슴도치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길이 1km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물이 맑으며 깊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여 인기 있는 해수욕장이다. 황토방으로 된 야영장과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샤워장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은 전국에서 최고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단다. 드디어 예약된 둥지로 든다. 비는 그쳤다. 오는길에 햇님대신 빗님과의 동행길이 오히려 덥지 않고 쌀쌀하여 좀 춥긴 하였으나 더위보담 좋았다. 어서오세요. 우리집 또福이 새끼 4마리 낳았어요. 일주일된 새끼 아직 눈도 못 떴어요. 누렁개가 어미인데 큰거 실례중 잡혀서 이거 어쩌까? ㅎ 예민해진 어미개 조심하시구요. 편안히 쉬다 가세요. 참 고운 억수니 안주인님의 화사한 미소가 절 사로 잡았다니깐요.ㅎ 휴우~ 먼길 여독을 풀며 뜨락에서 잠시 쉰다. 좌측아래엔 모텔, 그러나 뒤쪽 화이트펜션에 머물기로 했다. 참 아름다운 아담한 논금해수욕장이 펼쳐져 전면 경관이 참 좋은 곳에 자리했다. 첫날의 여정은 여기서 마치며 빌린 둥지에서 하루를 푹 쉰다. 물때를 맞춰 오셨다며 내일은 10시경 조 앞바다에서 소라와 청각을 따자고 안주인님이 이벤트를 기획한다. 내일을 기대하며... 둘쨋날: 2009년 9월22일 화요일 소라와 청각따기, 내원암및 위도 중심마을 둘러보기 해가 눈부신 화창한 날이다. 새벽6시 기상해서 먼저 슈나와 산책 후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설 아파트에 꼭 박혀 맥 못추던 슈나의 신명을 보기만 해도 벌떡기운이 솟는다. 둥지에서 바라다보이는 논금해수욕장을 지나 푸른 물결이 바라 보이는 곳으로 썰물시간을 맞춰 작업하러 간다. 소라와 청각을 따러... 썰물로 봉긋봉긋 솟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드넓게 드러났다. 바위에 붙은 소라를 손으로 잡기만 해도 소라가 힘없이 떨어진다. 청각은 조금 힘을 주며 당기면 떨어진다. 이것은 말려서 두고두고 사용. 귀한 자연산으로 상품 가치도 있다고 한다. 소라와 청각을 바닷물에 씻는데 이렇게 썰물로 빠져나간 움폭한 곳에 갇힌 물에서 씻는다. 요건 내가 딴 것들이다. 참 신기한 체험이 마냥 즐거웠다. 소라가 꼭 자갈돌처럼 보인다. 소라거든요. 안주인님의 넉넉한 인심을 받는다. 소라 딴것을 몽땅 내게 준다. 청각은 말려서 준댄다. 소라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며 냉동실에 얼려 변비약 대용으로 쓴다고도 한다. 극구 내가 딴것만 한댔는데도 소용없다 몽땅 줘서 받았다. 고맙기 이를데 없다. 점심을 마치고 잠시 쉰 다음 해안따라 위도 한바퀴 둘러 본다. 내원암을 둘러본뒤 진리마을에 모여 있는 위도면사무소, 관아, 그리고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쇼핑을 하곤 숙소로 돌아 온다. 내원암에 들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황금물결 억새풀 군락이 장관이다. 참 아름답다. 내원암 암자앞에 곱게 무리지어 활짝핀 꽃무릇 자그마한 암자와 그 앞의 배롱나무가 너무 잘 어울린다. 내원암 내원암은 고창 선운사 말사로서 약 400여년전에 창건하였으나 바로 불에 타 없어지고 그 당시 자장율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창건당시 이 암자에는 큰 종이 있어 저녁에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가 매우 아름다워서 위도 8경의 하나였다고 한다. 내원암과 암자앞의 범종 크게 확대한 범종 시계바늘이 오후 4시반을 가르키고 있다. 암자 관람을 마치니 해가 늬엿늬엿 서산행이다. 다시 진리마을에 위치한 면사무소, 관아 방향으로 드라이브다. 위도 면사무소(위도면 주민센터) 안쪽에 보이는곳이 면사무소.. 위도면은 본래 부안군 땅이었는데 조선 고종 건양 1년(1896년)에 신설된 전남 지도군에 편입 분리 되었다. 그 뒤 전남 영광군으로 소속이 바뀌었다가 1963년에 부안군으로 되돌아온 곳이다. 1914년에 영광군의 한 면으로서 8리 (진리, 치도, 대리, 상왕등, 하왕등, 차륜, 식도, 정금)로 구성되었고 1986년 10월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8리 11분리 26반으로 편성되었다. 면사무소는 진리 165-1번지에 있다. 참고로 덧붙이면 위도라는 이름은 섬이 고슴도치 모양이라서 나온 말이다. 절을 지키고 계신 비구니승께 위도의 지명중 유독 '금'자로 끝나는 곳 (벌금,논금,깊은금,파장금....)이 많은지 여쭈어 보았더니 스님께서는 두가지 설이있는데 수군들이 주둔하였던 까닭으로 무장을 상징하는 쇠금자설과 다른하나는 금자가 들어간 곳의 지형이 깊숙이 파인 형상이어서 구비라는 우리말이 변천하여 금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스님께서는 후자의 설에 공감하신다고 했다. *옮김 건너편 거울에 비춰진 위도관아 입구...면사무소 바로 아래쪽에 위치 위도관아 위도관아로 들어가는 대문 진리마을의 관광을 마치고 바로 도로옆 하나로 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붕어아이스크림도 사서 도로앞 바닷가 막음 낮은울타리에 앉아 먹는다. 출렁이는 바닷물을 코앞에서 보니 휩쓸려 갈것 같아 무서웠다. 하루 관광을 이렇게 마무리 짓고 5분거리인 숙소로 향한다. 그날 저녁은 소라파티다. 저녁을 마치고 문앞 널따란 평상에 앉아 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달이 떴다. 눈썹달이다. 몽돌에 부딪는 바닷물 소리만이 "싸아~" 은은히 밤의 적막을 깬다 동네가 고요하다. 외등만 없으면 칠흑이다. 들고양이들이 살판 난 밤이다. 울 슈나가 짖어대서 들고양이를 보게 되었다. 객이 와서 고요한 마을의 밤을 휘젓는다. 송구스러워 어쩔 수 없어 방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둘쨋날 밤은 눈썹달을 보며 마감했다. 낮에 안쥔님의 낼 일정을 기억하며... 바로 집앞 해수욕장 한쪽켠 야산밑의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있는곳에서 바지락을 캐기로 약속.. 오전 10시반에 썰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009년 6월23일 수요일 .. 바지락 캐기와 대리 어촌계 양식장 둘러보기 기상시간은 6시다. 요즘 밤이 길어서 6시도 어두워 방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면 바깥으로 나온다. 오늘도 예외없이 슈나 데리고 산책이다. 꼭 그래야 하는이유는 아침에 두가지 볼일을 보게한다. 오늘은 10시반에 바지락캐기 체험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기위해 긴팔 긴바지, 그리고 머리씌움등 완전 무장을 하고 출발이다. 숙소에서 멀리 바라보니 두여인이 작업중이었다. 집앞의 보고인 셈이다. 집 앞 논금해수욕장이다. 좌측으로 가면 된다. 야산밑 길다란 바위가 먼데서 보면 마치 초가집형상으로 보여 초가집 바위란다. 바로 그 아래서 부터 캐기 시작하여 안으로 이동중이다. 설에서 친지가 내려 온다며 별미를 위해 바지락을 캐러 왔단다. 손놀림이 얼마나 빠르신지 캐기도 순식간에 많이도 캔다. 나더러 느린 호미질로 몇개나 캐겠나며 농담을 건넨다. 숙련공이 아니므로 어찌 손놀림이 빠를 수 있겠냐 마는 그래도 제법 캤다. 조개가 꼭 돌빛깔로 첨엔 눈에 들지 않아 못 캤다. 자세히 보니 구분이 되어 그대부턴 신명났다. 큰눔을 캘 땐 쾌재를 부른다. 저멀리 산 언덕에 숙소가 하얗게 보인다. 사진을 찍는다며 쳐다 보라기에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 쳐든다.ㅎ 내가 캔 곳이다. 서너시간 땡볕에 앉아 캤을까? 물이 밀려들기 시작이다. 캔것을 망에 담아 바닷물에 훌훌 헹구니 검은 흙이 깨끗이 씻겼다. 청색수건을 쓴 안쥔님이 이번에도 캔것 몽땅 건네준다. 바닷물을 담아가 해감용으로 쓴다. 한 숨 자고 난뒤 이번에도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대리어촌계양식장에 내려 둘러 본다. 관광객은 우리밖엔 아무도 없어 가는 곳마다 한산하였다. 해안도로를 또 한바퀴 돌면서 진리 하나로 마트에 들려 이번엔 냉동실에 보관해서 먹기위해 아이스크림을 샀다. 모기향도 샀다. 둥지로 돌아오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저녁찬은 숙소앞바다에서 캔 싱싱한 자연산 바지락으로 해결한다. 쫄깃쫄깃 정말 맛있었다. 별미다. 많아서 다음날까지도 먹을 수 있었다. 또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3일째 밤을 맞는다. 2009년 9월24일 목요일.. 대리 바닷가 등대마을에서 아침해를 만난다. 늘 일어나던 그시간, 바로 새벽 6시 핸폰 알람소리와 함께 기상이다. 바깥은 어둠이 걷히기전, 하얗게 날새기를 바라면서 거실과 방을 서성대며 보낸다. 10여분 지나니 사물들이 조금씩 시야에 드러나기 시작이다. 오늘 아침 산책은 도보로 40분거리의 대리 등대방향으로 잡는다. 차도따라 가지만 그러지 않아도 자동차가 뜸한 도로인데 새벽이니 더욱 뜸한지라 좌우 앞뒤 살필 필요도 없이 슈나와 자유로운 행보다. 30분정도 약간 오르막 도로를 걸어오니 정자와 운동기구가 설치된 쉼터가 있었다. 정자에 앉아 떠 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다가 대리마을과 등대에도 시선이 멈춘다. 바다와 하늘의 구분도 없이 뿌옇기만 한 바다와 하늘 정자 안쪽으로 앉을 자리가 또 있다. 쉬어간다. 안쪽으로 더 쑤욱 들어오니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쉴만큼 쉬곤 목적지인 등대방향으로 발걸을 옮긴다. 여기서 부턴 내리막 도로다. 걸음이 저절로 걸어져 오르막보다 빠른걸음이다. 등대가 까만 아주 작은 막대처럼 보인다. 등대를 향해 걸어간다. 뒤 돌아보니 대리마을에 아침햇살이 불그스름 내려 앉았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날으는 갈매기를 보니 초딩시절 불렀던 옛 동요가 생각난다. "바다" 아침 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은빛을 싣고 희망에 찬 아침바다 노 저어가요. 희망에 찬 아침 바다 노 저어가요. 바로 노래 장면을 연상케하는 아침 바다풍경이다. 노래가 절로 나온다. 듀엣으로 화음넣어 부르며 즐기는 아침 산책길이다. 발길 되돌려 다시 둥지 가까이로 걸어 내려 오면서 좌측숲길로 든다. 그 숲길로 들면 둥지뜨락에서 파랗게 작게 보였던 바다가 나온다. 바로 소라와 청각을 따던 바닷가다. 계속 산길로 오르면 송신탑이 나오고 그 밑 좁은 길로 내려가면 낚시터가 나온다. 좀 위험해 보여서 슈나와 난 송신탑에서 기다렸다. 널따란 돌 공간이 낚시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저멀리 논금마을이 시야에 들어 온다.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 오다 논금해수욕장 풍경을 담는다. 전날 오전에 바지락 캐던 곳에 있던 크고 작은 송송솟은 바위들이 푸른 바닷물속에 몸을 숨겨 보이지 않는다. 밀물로 덮어버린 보고가 깜쪽같이 사라졌다. 오후엔 또다시 몸을 드러낼테지만.. 둥지뜨락에 드니 안쥔님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 주었다. 화사한 아름다운 모습에 허락받고 그림으로 몇장 올린다. 바닷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순박한 제스츄어 셋... 낼이면 4박5일 모든 여정을 접고 떠나는 날이다. 둥지 뜨락에서 사진촬영으로 그간 고마움과 아쉬움을 나눈다. 지난 4월 격포항에서 바깥쥔님과 묘한 인연으로 만나 알게된 곳, 원없이 즐기며 기쁨 가득 안는다. 여행을 다니며 이처럼 좋은분 만남도 행운으로 든다. 설에서 살다 이곳에 머문지 1년이 되었다는데 바다여인으로 참으로 억척스럽게 잘도 적응하는 삶이, 또한 넉넉함도 잃지 않은 순박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서 나란히 포즈도 취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똑같지 않나요? ㅎ 강쥐꺼정 여러가지 배려로 편안하게 머물게 해주신 안쥔님, 감사해요. 행운이 늘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세요. 2009년 9월25일 금요일 마지막날 새벽 산책을 즐기며..그리고 격포 전라좌수영 셋트장 관람 마이홈 둥지로 올라오는 날이다. 파장금항에서 9시배로 떠날 예정으로 마지막날 새벽산책까지 즐긴다. 새벽6시10분.. 어제의 반대방향으로 해안도로따라 편도 한시간거리까지 가기로 한다. 이른 새벽 고기잡이 떠날 어선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밀물로 바닷물이 마을앞까지 차올라 쪽배를 타고 어선까지 힘겹게 가고 있는 마을주민의 모습이 보인다. 산책중 주변의 여러 모습 5점... 다시 되돌아 둥지로 든다. 뜨락에서 이번엔 또또를 돌보던 안쥔님이 우릴 보더니 함박꽃처럼 환한 모습으로 반긴다. 어제그제 이틀에 걸쳐 컴터사용을 알려 주었는데 시간이 좀 남기에 또 보충해서 알려주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서둘러 짐을 챙기곤 10분만에 파장금항에 도착했다. 홀로였다면 몇날며칠 더 머무르며 자연을 만끽하고 살면 좋으련만, 접고 올라옴이 내내 아쉬움이다. 멀지만 먼곳처럼 느껴지지 않는 외딴섬! 다음을 또 기약하며 안녕히...! 누런벽돌은 한양모텔인데 바로 아래쪽에, 화이트펜션은 위쪽 하얀건물이다. 우리 탈 배가 입항중이다. 올때는 비가내려 흐렸고 가는 날은 비는 오지 않고 흐리기만 했다. 시야는 밝지 않았지만. 가을땡볕을 만나지 않아도 되니 선선해서 좋았다. 드디어 9시배에 승선했다. 내실에선 여러손님들이 티비를 시청하였다. 우린 갖힌것 보담 드넓은 바다가 좋아 바깥으로 나왔다. 바람이 세찼다. 바다위를 떠가는 배 두척도 보고 바다위를 훨훨 날으는 갈매기를 보며 부러워도 하고 사색에 잠겨도 보고 왔다갔다 이동도 하면서 아래쪽을 보니 젓갈을 잔뜩 실은 차도 볼 수 있었고 슈나가 좋다며 들여다보는 위도마을 배드민턴선수... 선수몇명이 시합하러 간다며 격포에서 스승을 만나기로 했단다. 친구 둘이 저 아래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선수친구.. 뱃길 50분이 순식간이었다. 격포항에 도착하니 정확히 9시50분... 주변에 있는 "불멸의 이순신" 전라 좌수영 셋트장에 잠시 들리기로 한다. 첨 만나는 시설물 좌측문으로 들어가도 되고 쭈욱 길따라 들어가도 된다. 촬영지 답사코스가 있었다. 이곳은 셋트장 안 아래쪽에 위치한 바닷가이다. 정자에서 내려다 본 셋트장 전경 관람을 마치고 올라 오는 중 핸폰이 울린다. 운전중 잠시 가을 코스모스에 멈춘다. 바로 아래가 세트장이다. 아점차 곰소항에 들려 첨으로 외식을 한다. 전에 한번 들린적 있는 이름난 곰소항 칠산 참게장집으로...! 배도 부르겠다 이젠 설 마이홈으로 달린다. 서산 휴게소에 들리니 한쪽에 작은 동물원을 꾸몄다. 휴식을 취하면서 동물둘을 둘러 본다. 그중 토끼한쌍을 업어 왔다. 비록 동물이지만 우리를 기쁘게 해준 마지막 만남이다. 참 귀여운 예쁜 토끼로 5일간의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사진,편집,글:찬란한 빛 感謝합니다 하단은 여의도 세계불꽃축제(2017.9.30.토.)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팡팡 불꽃 터지는 소리에 이끌리어 나가 끝부분 한국불꽃을 담았습니다. 인산인해로 비집고 들어갈 틈 없어 간신히 자리잡은 곳에 큰 나무가 가려 아쉬웠지만 보이는 대로 담아 좀 부실하지만 그래도 황홀한 아름다운 밤하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9월의 마지막밤을 달군 세계불꽃축제 한국편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원효대교에서 밑 강물에 나이야가라 폭포처럼 내리는 불빛이 장관을 이룬다. 첨부파일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김창완.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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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찬란한빛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8년전 위도를 찾은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옛 게시물을 만나게 되어 추억의 한페이지를 펼치면서
가버린 당시의 젊음이 잠시나마 제게 찾아 주는 듯 했습니다.
새롭습니다.

세계불꽃축제 사진과 함께 9월 마지막날을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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