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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에는 축하를, 궂은 일에는 따뜻한 위로를 나눠주세요^^) 

축!!! 정동재 시인 시집 「하늘을 만들다」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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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세상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1,287회 작성일 17-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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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시는 정동재 시인께서

시집 「하늘을 만들다」를 출간하셨습니다

축하드리며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시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동재 시인 약력

서울출생

2012년 <애지>등단

시집 「하늘을 만들다」

 

그의 시는 상징과 은유, 풍자와 해학 등, 모든 시적 기교에 능하며, [끔찍한 태교], [2차와 3차 사이], [칼], [배웅], [폭설], [마흔다섯] 등에서처럼, 요즈음, 매우 보기 드물게, 역사철학과 비판철학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대단히 세련되고 깊이가 있는 잠언과 경구들을 자유자재롭게 사용한다. “식민지 종들에게 신식 병원, 신식 학교가 신식 날개를 펼친다”([2차와 3차 사이]), “칼과 칼이 골조를 세우며 피와 살을 양생 중이다”([칼]), “목소리 큰 놈 행세는/ 누군가 배를 가르고 망치로 뒤통수를 갈길 것이다”([배웅])라는 시구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대부분의 가난은 쌓인 눈보다 더 희겠다”([폭설]), “악당과 싸우던 악당을 닮았다”([마흔다섯]), “남쪽 창 밑 냉이가 슬쩍 치마폭 들췄을 뿐인데/ 주정차 경고장 한 장도 붙지 않은 겨울이 정리된다”([불혹의 끈)], “관피아 해피아 거짓 위정자 구르는 동전이야”([불혹의 배후])라는 시구들이 그것을 말해준다.(해설 중에서)

 

- 반경환(시인, 철학예술가, 애지주간)

 

 

단지, 구름이나 해와 달 뿐인 하늘이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있다면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언어로 만들어 놓은 또 하나의 하늘이 지상에 있다. 정동재 시인의 첫 시집『하늘을 만들다』는 해처럼 뜨겁고 구름처럼 정직하고 달처럼 은근한 깊이가 있는 언어의 하늘이다. 시인은 지상에서 채집한 일상에 언어의 무게를 담아 세상에 직립으로 세우고 독자들이 마음의 고개를 들어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것은 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우주, 그 안에 형성된 사유의 힘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때로는 직설적이지만 그 밑을 들추면 따뜻함이 숨겨져 있어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또 하나의 하늘이 마음에 생겨난다. 파랗거나 회색이거나 하다가도 어떤 날은 무수한 별빛을 보내오기도 하고 꽉 찬 달이 길을 밝혀주기도 한다. 시인이 지상에 풀어 놓은 햇발에 모든 사람들의 삶이 조금은 따뜻해지리라 믿는다.

 

- 허영숙 (시인)

 

 

하늘을 만들다

 

자와 컴퍼스가 하늘을 만든다

별 밤이 쌓여 심법(心法)을 전수 한다

사방 칠 수 한 치의 오차가 없다

황도 12궁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찾아온다

​봄이 오는 이유를 묻자 농부가 땅을 일군다

사계의 의미를 묻는 것은 별 의미가 없으므로

꽃피는 이유를 묻는다

꽃송이도 피우지 못한 죽음에 관하여 묻는다

판사처럼

공약이행을 촉구하다가 형장으로 사라져 간 청춘을 심리한다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사라진 봄에 관하여 눈물이 앞을 가린다

​사계의 의미를 묻는 것은 정말이지 더 이상의 의미가 없으므로

신도 아닌 주제가

죽음을 논하고

의사라도 된 것처럼 메스를 꺼내 든다

콘크리트 농수로에 빠진 고라니를 위하여 머리를 맞댄다

하늘의 일이 땅에서 꽃 핀다

의사봉이 자와 컴퍼스가 하늘을 만든다

 

 

추천0

댓글목록

손성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정동재 시인님.
님의 시편들이 세상을 일구는 쟁기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오랜만에 귀한 소식으로 시마을이 환합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동재 시인님,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더 많이 소통하고
사랑받는 시집이 되길 바랍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냉철한 시각과 따뜻한 감동이 함께 한 시집이었습니다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 시마을에 많이 보여주시기를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직하고 정직한 삶에서 진국으로 우려 낸 시의 집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기원 합니다
축하합니다.

정동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시인님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실수투성인 제가 삐죽 문단에 명함을 내밀고 말았습니다.
이쁘게 봐주시와요~~뿌잉~ 뿌잉~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식 중에 가장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
그건 뭐니해도 시인이 자신의 의식 속에서
예술로서의 언어로 발굴한 작업의 결과물을
한권의 시집으로 엮었다는 소식일 겁니다

시인의 시집이 잡다한 현실세상의 갈림길에서
날로 그 영혼이 쇠약해 가는 현대인들에게
생명의 영양을 공급해 주는 링거가 될 것임을
바라며..

시집, 상재를 축하드립니다

정동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선생님

말씀 구절구절 각인이 됩니다요,

정성을 다~~하지 못한 점 詩에게 죄송함을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부족하지만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서둘러 50편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거듭 송구합니다.

축하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 와중에서도 시에 대한 정열로 우직하게 그 길을 걸어오신 정동재 시인님!!!!
정중동이라고... 조용한 가운데서 그 길을 명확하게 닦아오신 결실이 오늘 "하늘을 만들다" 라는 한 권을
하늘에 걸었습니다. 그 노고와 흘린 땀에 경외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맑은 가을 하늘이 푸르게 물든 것처럼, 시인님의 글도 시의 향기가 뚝뚝 떨어지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동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

말씀만 들어도 가슴 저미네요 이종원 시인님.

부끄럽지만 정말 부끄럽습니다만 꺼내 놓고 말았습니다.

칭찬과 응원의 말씀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시집을 출간 한다는 것은 그동안 쓰신 문장 어쩌면 가슴을 오려낸 글이기도 한데 그 시린 가슴들을 도려내어
시집 한권으로 만든다는 것 많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오랜 그리움을 완성하는 기쁨이 더 크겠습니다.

아직 시집 한권도 만지작 거리지 못한 저에게는 부러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푸른 날들로 가득 하시고 좋은시 많이 쓰시고 수많은 열매들을 달콤하게 채색하십시요
그 달콤한 열매 같은 시집, 내심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동재 시인님

처음 들어보는 시인님이지만 앞으로 정겨운 문우지정으로 <푸른 시마을>로 지어 가자구요

정동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뵙겠습니다. 김 인수 시인님.

힘들었습니다.  괴로웠습니다.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게 찾아온 시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더욱 노력하는 사람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편편 우직하고 담백하리가 믿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사랑 기원합니다.
이 가을보다 더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정동재 시인님.

정동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시지요. 오영록 시인님.

축하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가을처럼 익어가고 싶은 그런 남자입니다. ㅎㅎ

어찌 제 마음을 이리도 꿰뚫으시는지 ㅎㅎ

옥수수가 익으면 같이 자시러 오셔도 좋소라는

그런 풍성함을 그런 시구를 사모합니다.

이윤숙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윤숙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시간이 없어 들어오지 못 했는데 시집을 내셨군요
시집 하나 내는 것이 가슴 한쪽을 오려 놓는 것인데 큰 일 하셨습니다
시집 낼 엄두가 없는 저는 부럽네요
열심히 좋은 시 쓰시길요 축하합니다 사서 읽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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