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08-24 09:3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18  

펄펄

 

노혜경

 

 

눈도 펄펄 내리고

열도 펄펄 끓는다

당신은 화도 펄펄, 내더라

 

펄펄

펄럭이는지 펄떡이는지

가늠할 수 없는 깊이로 뱃고동 불어와

잠깐 사이에 세상의 앞면 뒷면을 바꾸는

들끓음

 

왜 그것의 이름은 펄펄일까

눈 내리듯 세상이 지워질 때

열병은 정신을 한복판에서부터 지워내기 때문일까

 

알 수 없는 일들 때문에 마음이

다친 생선처럼 펄펄 뛰기 때문일까

 

소복소복 내리는 눈

눈이 내리감기는 미열

사이로 은폐되어 가는

조용한 거짓말들이 있기 때문일까

 

펄펄

끓어오르는 희디흰

 

- 노혜경 시집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실천문학, 2015)에서

 

 

008_humpty.jpg

부산대학교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1현대시사상으로 등단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빛의 가루 1-2』 『캣츠아이』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수필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기타 페니스 파시즘』 『유쾌한 정치반란 노사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40145
1326 발해로 가는 저녁 / 정윤천 관리자 08-20 66
1325 천적 / 김학중 관리자 08-20 80
1324 딱새의 작은 고추 / 김상미 관리자 08-16 349
1323 자정의 심리학자 / 최서진 관리자 08-16 243
1322 뿌리의 생각 / 최금진 관리자 08-14 377
1321 악몽은 밤에 더 번성하죠 / 장석주 관리자 08-14 240
1320 코너 / 정영효 관리자 08-10 347
1319 늪의 입구 / 연왕모 관리자 08-10 318
1318 소라껍질 모텔 / 김효은 관리자 08-08 360
1317 5호선 / 나기철 관리자 08-08 335
1316 닫힌 문 / 백우선 관리자 08-07 403
1315 문어탕 / 김상미 관리자 08-07 279
1314 가정의 행복 / 김 안 관리자 08-06 385
1313 오이에 대한 오해 / 이용헌 관리자 08-06 289
1312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윤제림 관리자 08-03 612
1311 젖다 / 마경덕 관리자 08-03 482
1310 푸른 용수철 / 박현수 관리자 08-02 404
1309 의자들 / 이명윤 관리자 08-02 439
1308 밤 속의 길 / 김해자 관리자 08-01 488
1307 핑크 / 임혜신 관리자 08-01 427
1306 불가능한 호 / 박장호 관리자 07-31 370
1305 햇살 통조림 / 이향지 관리자 07-31 377
1304 사랑의 출처 / 이병률 관리자 07-30 604
1303 낚시터 여자 / 이영광 관리자 07-30 465
1302 측은하고, 반갑고 / 한영옥 관리자 07-27 659
1301 뒤늦게 열어본 서랍 / 최예슬 관리자 07-27 603
1300 총잡이 / 이동호 관리자 07-26 512
1299 가을에 핀 배꽃 / 이만구 관리자 07-26 664
1298 순간의 꽃 / 김용두 관리자 07-24 875
1297 적산가옥 / 신미나 관리자 07-24 609
1296 별을 지나서 / 김영미 관리자 07-23 810
1295 비 개인 날의 오후 / 박미숙 관리자 07-23 700
1294 기상예보 / 김백겸 관리자 07-19 897
1293 모란 / 윤진화 관리자 07-19 885
1292 액자 속 액자 / 한정원 관리자 07-17 898
1291 나는 대기가 불안정한 구름 / 장승진 관리자 07-17 792
1290 드레스 코드 / 박종인 관리자 07-16 759
1289 거미박물관 / 박설희 관리자 07-16 704
1288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류미야 관리자 07-13 1168
1287 별빛 한 짐 / 이원규 관리자 07-13 1042
1286 넙치 / 박성현 관리자 07-12 870
1285 먼지벌레 / 신혜정 관리자 07-12 873
1284 맹점의 각도 / 한성례 관리자 07-11 901
1283 적막 한 채 / 나병춘 관리자 07-11 890
1282 신도. 시도. 모도. / 이 권 관리자 07-10 912
1281 바람의 사어 / 이철우 관리자 07-10 991
1280 안옹근씨를 찾습니다 / 정 호 관리자 07-09 889
1279 풀잎 사랑 / 윤여옥 관리자 07-09 1180
1278 푸른 눈썹의 서(書) / 조경희 관리자 07-06 1113
1277 배낭이 커야 해 / 박형권 관리자 07-06 105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