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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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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0 13:41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97  

너무 멀어

 

김완수

 

 

나는 항상 여기에 있지

 

여기에서 나는 떠나본 적이 없지

그대들이 멀리 떠났다 다시 돌아와도

그대들이 돌아왔다 다시 떠난다 해도

 

나는 여기에서 처음부터 아프고 있지

물 먹은 습자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은 왜 이렇게 먼지

왜 나는 자꾸 멀어지는지

다들 멀어지는지

멀리 있는 것들은 왜 이리 편하고 또 불편하지

 

더듬이를 세우고 가는 파란 하늘 반달이

구름 옆에 구름처럼 너무 멀어

네 것 내 것도 아닌 우리 것으로 가는데

멀리 있는 그대들은 무엇을 또 아는지

맑게 낙엽 지는 가을날, 왜 이리 자꾸 졸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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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8작가세계등단

시집으로 누가 저 황홀을 굴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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