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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1 09:2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93  

죽음의 춤

 

윤정구

 

 

땅속으로 물속으로 너를 찾아 헤매었던

 

어둠의 몇 해는 다 잊겠어

 

단 하루 너를 만나 춤추던 그 밤만을 기억하겠어

 

입이 없어 에너지를 충전할 수도

 

무너지는 시간을 막을 수도 없어

 

하룻밤 꿈을 더할 수도 없는 슬픈 내 사랑

 

화톳불 위라고, 미쳤다고,

 

미친 듯이 춤추는 나를 웃는다면

 

, 죽음의 춤을 향해 박수칠 줄 모른다면

 

당신은 아직 제가 하루살이인 줄도 모르는 거야

 

- 월간 시인동네2017.10월호

 

 


윤정구.jpg

 

경기도 평택 출생

고려대학교 졸업. 충남대학교 대학원 수료

1994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눈 속의 푸른 풀밭』『햇빛의 길을 보았니』『쥐똥나무가 좋아졌다

사과 속의 달빛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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