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11-14 09:2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6  

 

검은 징소리

 

     장옥관

 

 

   잠시 잠깐,

   내 몸을 통과한 강력한 떨림

 

   캄캄한, 아무도 모르는,

   빛 한 점 없는, 끝도 처음도 없는,

   그곳

 

   누가 내게 기별을 보낸 건 아닐까

 

   여치와 매미와 모기와 뱀과 자라와 버들치와 개구리와 여뀌와 한삼덩굴과 달빛과 곰팡이와

   어머니, 아버지

 

   문 앞까지 왔다가 차갑게 떠밀려 간

   얼굴 파먹힌 아이

 

   발굽이 두 개인 동물들

 

   무리지어 울부짖으며 달려가는

   검은 징소리의

   기별

 

 

jangokkwan-1-wonho_1-w_wonho_1-w_wonho_1-w_wonho_w_wonho.jpg


 

1955년 경북 선산 출생

계명대 국문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졸업

1987세계의 문학등단

시집 황금 연못』 『바퀴 소리를 듣는다』 『하늘 우물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노작문학상 수상


童心初박찬일 17-11-19 15:42
 
어두운 예감-검은 징소리.
일상을 두리번 거리게하는 불길한 징조나 징후.
보이지않는 의심들이 긴장을 이어 가네요.
즐감하였습니다.(_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29601
1068 울타리 / 조말선 관리자 11-24 146
1067 물고기 풍경 / 윤의섭 관리자 11-24 95
1066 커피 볶는 시간 / 유정이 (1) 관리자 11-23 195
1065 반구대 암각화 / 한국현 (1) 관리자 11-23 145
1064 낙과 / 이덕규 (1) 관리자 11-22 281
1063 시간에 기대어 / 고재종 (1) 관리자 11-22 235
1062 저공비행 / 최형심 관리자 11-21 275
1061 포크송 / 강성은 (1) 관리자 11-21 236
1060 고래가 되는 꿈 / 신동옥 (1) 관리자 11-20 317
1059 야수의 세계 / 서윤후 (1) 관리자 11-20 263
1058 만월 / 송종규 (1) 관리자 11-16 589
1057 흐린 날의 귀가 / 조 은 (1) 관리자 11-16 497
1056 푸르고 창백하고 연약한 / 조용미 (1) 관리자 11-15 507
1055 耳鳴 / 나희덕 (1) 관리자 11-15 472
1054 검은 징소리 / 장옥관 (1) 관리자 11-14 477
1053 모레이가 물고기를 셉니다 / 김지녀 (1) 관리자 11-14 431
1052 발의 본분 / 조경희 (1) 관리자 11-13 525
1051 실내악 / 정재학 (1) 관리자 11-13 438
1050 별이 우리의 가슴을 흐른다면 / 이근화 관리자 11-10 838
1049 바람 조율사 / 김유석 관리자 11-10 636
1048 폭풍 속의 고아들 / 리 산 관리자 11-09 636
1047 구름의 산수 / 강인한 관리자 11-09 674
1046 문장리 / 이상인 관리자 11-08 626
1045 곤계란 / 최금진 관리자 11-08 579
1044 비파나무 / 이경교 관리자 11-07 674
1043 살구나무 당나귀 / 송진권 관리자 11-07 664
1042 계단이 오면 / 심언주 관리자 11-06 692
1041 꼬리 없는 사과 / 이화은 관리자 11-06 663
1040 궁리하는 사람 / 오 은 관리자 11-02 977
1039 당신이라는 의외 / 이용임 관리자 11-02 890
1038 무단횡단 / 이재훈 관리자 11-01 942
1037 무너지는 집 / 김 참 관리자 11-01 820
1036 모르는 사람 / 김나영 관리자 10-31 976
1035 이것이 나의 저녁이라면 / 김행숙 관리자 10-31 932
1034 주남지의 새들 / 배한봉 관리자 10-27 1060
1033 생활세계에서 춘천 가기 / 이장욱 관리자 10-27 924
1032 창문 뒤의 밤 / 이혜미 관리자 10-26 1094
1031 실어失語 / 박지웅 관리자 10-26 953
1030 나무가 오고 있다 / 조정인 관리자 10-24 1217
1029 사이에서 / 한용국 관리자 10-24 1055
1028 빛나는 책 / 박현수 관리자 10-23 1108
1027 이것 / 전동균 관리자 10-23 1058
1026 나비잠 / 문성해 관리자 10-21 1196
1025 수련 물들다 / 유종인 관리자 10-21 1091
1024 미래 상가 / 김상혁 관리자 10-19 1165
1023 비의 일요일 / 김경인 관리자 10-19 1235
1022 붉은빛의 거처 / 이병일 관리자 10-18 1217
1021 어깨로부터 봄까지 / 김중일 관리자 10-18 1164
1020 이마 / 허은실 관리자 10-16 1270
1019 달랑, 달랑달랑 / 최찬용 관리자 10-16 118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