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12-14 10:24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31  

물방울 속으로

 

  손진은

 

 

오늘 나의 놀라운 사태(事態)

연 이파리 위

소리 물고 파닥이는 물방울을 보는 일

 

제 몸에 똬릴 트는

하늘도 해도 털어내며

굴러내리는 맨얼굴의 말 알아듣는 일

 

바람이 불거나 청개구리가 건너뛰면

또그르르르

한번 또 투명한 심장을 깨는

그 가벼움의 빛 가슴에 점등(點燈)하는 일

 

머물던 세상, 손 탈탈 털고

한 방울 바다의

중심(中心)으로 뛰어드는 일

 

밀어라 밀어라 바람아

전율하는 이 가슴을

 

수평선을 기울였다 펴는

세상 가장 아찔한 상쾌 속으로!

 

 

- 월간 시인동네201212월호

 

 



손진은~1.JPG

경북 안강 출생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1995년 매일신문 시평론에 당선

시집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눈먼 새를 다른 숲에 풀어놓고

저서 현대시의 미적 인식과 형상화 방식 연구』 『한국 현대시의 정신과 무늬

현대시의 지평과 맥락』 『현대시의 미적 인식과 형상화 방식 연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9424
1296 별을 지나서 / 김영미 관리자 07-23 117
1295 비 개인 날의 오후 / 박미숙 관리자 07-23 99
1294 기상예보 / 김백겸 관리자 07-19 386
1293 모란 / 윤진화 관리자 07-19 333
1292 액자 속 액자 / 한정원 관리자 07-17 447
1291 나는 대기가 불안정한 구름 / 장승진 관리자 07-17 348
1290 드레스 코드 / 박종인 관리자 07-16 336
1289 거미박물관 / 박설희 관리자 07-16 311
1288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류미야 관리자 07-13 646
1287 별빛 한 짐 / 이원규 관리자 07-13 550
1286 넙치 / 박성현 관리자 07-12 481
1285 먼지벌레 / 신혜정 관리자 07-12 475
1284 맹점의 각도 / 한성례 관리자 07-11 507
1283 적막 한 채 / 나병춘 관리자 07-11 479
1282 신도. 시도. 모도. / 이 권 관리자 07-10 533
1281 바람의 사어 / 이철우 관리자 07-10 585
1280 안옹근씨를 찾습니다 / 정 호 관리자 07-09 514
1279 풀잎 사랑 / 윤여옥 관리자 07-09 682
1278 푸른 눈썹의 서(書) / 조경희 관리자 07-06 697
1277 배낭이 커야 해 / 박형권 관리자 07-06 645
1276 잘못된 음계 / 하재연 관리자 07-05 701
1275 세상의 중심에 서서 / 이근화 관리자 07-05 711
1274 옷의 감정 / 박춘석 관리자 07-03 897
1273 식물의 꿈 / 이현호 관리자 07-03 794
1272 나무는 나뭇잎이 꾸는 꿈, 나는 네가 꾸는 꿈 / 김중일 관리자 07-02 776
1271 놋쇠황소 / 박지웅 관리자 07-02 662
1270 이토록 적막한 / 전동균 관리자 06-29 949
1269 꽃이 꽃을 건너는 동안 / 조연향 관리자 06-29 997
1268 동안 열풍 / 이동우 관리자 06-26 1061
1267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 복효근 관리자 06-26 899
1266 카리카손의 밤에 쓴 엽서 / 박소원 관리자 06-25 920
1265 건전 이발소 / 구광렬 관리자 06-25 898
1264 툭툭 / 박은창 관리자 06-25 941
1263 로사리아 아줌마 / 이시향 관리자 06-22 1126
1262 빈 배로 떠나다 / 이도화 관리자 06-22 1118
1261 그 저녁, 해안가 낡은 주점 / 박승자 관리자 06-21 1053
1260 어김없는 낮잠 / 박 강 관리자 06-21 1039
1259 이름의 풍장 / 김윤환 관리자 06-20 1018
1258 재봉골목 / 최연수 관리자 06-20 994
1257 호피무늬를 마시다 / 진혜진 관리자 06-19 982
1256 물푸레나무도 멍이 들었대요 / 신이림 관리자 06-19 971
1255 엄마가 들어 있다 / 이수익 관리자 06-18 1084
1254 업어준다는 것 / 박서영 관리자 06-18 1095
1253 미안해 사랑해 / 신단향 관리자 06-16 1304
1252 펜로즈 삼각형 위에 서다 / 강인한 관리자 06-16 987
1251 사바세계 / 이위발 관리자 06-12 1324
1250 이모 / 고경숙 관리자 06-12 1297
1249 집중 / 서규정 관리자 06-11 1381
1248 앵두나무 소네트 / 신정민 관리자 06-11 1240
1247 바닷가 사진관 / 서동인 관리자 06-05 178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