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1-04 09:56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68  

그릇

 

  오세영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 월간 시인동네2018.1월호에서

 

 


mb0908-1-1402.jpg


1942년 전남 영광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65~1968현대문학에 작품이 추천되어 등단

시집 반란하는 빛』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모순의 흙』 『무명연시』 『불타는 물

사랑의 저쪽』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 『꽃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어리석은 헤겔』 『벼랑의 꿈』 『적멸의 불빛』 『시간의 쪽배

평론집 한국낭만주의 시 연구』 『20세기 한국시 연구』 『한국현대시의 해방

상상력과 논리』 『문학연구방법론

산문집 꽃잎우표와 시론집 시의 길 시인의 길

한국시인협회상(1983), 녹원문학상(평론부문, 1984), 소월시문학상(1986),

정지용문학상(1992), 편운문학상(평론부문, 1992), 공초문학상(1999), 만해시문학상(2000)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2306
1122 문지방을 넘다 / 임성용 관리자 01-18 132
1121 밤 산책 / 이정민 관리자 01-18 119
1120 헌 돈이 부푸는 이유 / 채향옥 관리자 01-17 187
1119 짐 / 유행두 관리자 01-17 161
1118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1) 관리자 01-16 259
1117 더 작은 입자보다 조그만 / 진수미 관리자 01-16 222
1116 문득, 이 따뜻한 / 류현승 관리자 01-15 326
1115 내 안의 내원궁 / 김판용 관리자 01-15 247
1114 작금바다를 지나며 / 이은봉 관리자 01-12 442
1113 자오선 / 한성례 관리자 01-12 358
1112 오리의 탁란 / 강희안 관리자 01-11 403
1111 포옹 / 이기성 관리자 01-11 419
1110 꽃나무 곁에서 시 쓰기 / 양현주 관리자 01-09 573
1109 개밥바라기 / 김종태 관리자 01-09 440
1108 마음의 문신 / 정공량 관리자 01-08 505
1107 화장터 고양이 / 이승리 관리자 01-08 491
1106 바람이 불면 돌아갈 수 있다 / 이일림 관리자 01-05 746
1105 생강나무 발목을 적시는 물소리 / 강상윤 관리자 01-05 569
1104 그릇 / 오세영 관리자 01-04 669
1103 화엄 새벽 / 박제천 관리자 01-04 576
1102 향기 / 윤의섭 관리자 01-03 704
1101 미장센 / 송 진 관리자 01-03 590
1100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관리자 12-29 1054
1099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도종환 관리자 12-29 977
1098 풍천장어 / 이지호 관리자 12-27 833
1097 척 / 윤준경 관리자 12-27 796
1096 바퀴의 근성 / 이기와 관리자 12-26 864
1095 전신마취 / 김희업 관리자 12-26 799
1094 그 저녁의 강물 / 서양원 관리자 12-18 1496
1093 12월 / 최대희 (1) 관리자 12-18 1315
1092 돌사람 / 이 안 관리자 12-15 1205
1091 이상한 족속들 / 이시경 관리자 12-15 1085
1090 물방울 속으로 / 손진은 관리자 12-14 1142
1089 가묘에 몸 대신 울음을 눕히고 / 주영헌 관리자 12-14 969
1088 서술의 방식 / 심강우 관리자 12-13 1005
1087 연어의 귀소 / 권도중 관리자 12-13 973
1086 가난한 연인 / 박정원 관리자 12-11 1309
1085 사막에서 잠들다 / 안차애 관리자 12-11 1105
1084 복서2 / 박후기 관리자 12-07 1185
1083 긍휼 / 성동혁 관리자 12-07 1231
1082 직벽 / 김언희 관리자 12-06 1218
1081 이마 / 신미나 관리자 12-06 1223
1080 벤치 / 문성해 관리자 12-05 1330
1079 몸의 집 / 최서진 관리자 12-05 1191
1078 웨이터 / 권혁웅 (1) 관리자 12-04 1247
1077 당신의 리듬 / 홍일표 (1) 관리자 12-04 1282
1076 입술 / 김경후 (1) 관리자 12-01 1442
1075 알뜰 함박눈 총판 / 박형권 (1) 관리자 12-01 1356
1074 그림 3, 4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 정익진 (1) 관리자 11-30 1232
1073 분홍에 가시가 자란다 / 정재분 (1) 관리자 11-30 128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