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1-16 10:39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70  

캄캄절벽이 환하다

 

  채재순

 

 

아흔 노모의 귀는 캄캄절벽이다

친구 분과 맛나게 이야기 나누시길래

무슨 얘길 하셨냐니까

서로 제 얘길 했지 하신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지 않는

캄캄절벽끼리의 말씀

벽 만드는 일이 없다

마주보며 웃는다

절벽끼리 말이 말랑말랑하다

서로 다른 말을 가지고서도

저토록 웃을 수 있는 천진난만

밀고 당기는 일 없는 캄캄절벽이 환하다

                                                                           

- 소금시 귀(2017년 소금시 앤솔로지)(2016)에서

 

 


채재순.png

1994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나비, 봄 들녘을 날아가다

그 끝에서 시작되는 길』 『바람의 독서

11회 강원문학작가상 수상

 

 


토백이 18-01-17 21:20
 
좋은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3776
1150 허공에 검은 선을 그으며 / 이재연 관리자 10:08 112
1149 붉은 나무들의 새벽 / 정용화 관리자 10:04 78
1148 양철굴뚝과 나팔꽃 / 유창성 관리자 02-14 345
1147 껍데기론 / 신단향 관리자 02-14 298
1146 개같은 사랑 / 최광임 관리자 02-12 485
1145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 양애경 관리자 02-12 431
1144 오렌지에 대한 짧은 생각 / 김부회 관리자 02-09 501
1143 발/ 권기만 관리자 02-09 443
1142 칼갈이 스다께씨 / 김미희 관리자 02-07 516
1141 막판이 된다는 것 / 문보영 관리자 02-07 532
1140 0도와 영하 1도 사이 / 조현석 관리자 02-05 654
1139 사과하는 방법 / 신이림 관리자 02-05 598
1138 바깥의 표정 / 이해존 관리자 02-02 759
1137 드라마에 빠지다 / 나호열 관리자 02-02 660
1136 겨울 변주 / 정다인 관리자 01-31 845
1135 낙타는 묶여 있던 밤을 기억한다 / 오 늘 관리자 01-31 727
1134 오래된 울음 / 이진환 관리자 01-30 821
1133 설핏 / 김진수 관리자 01-30 673
1132 외상 장부 / 이종원 관리자 01-29 692
1131 희나리 / 향일화 관리자 01-26 1175
1130 겨울 병동 / 최충식 관리자 01-26 831
1129 정오의 꽃 / 오시영 관리자 01-25 876
1128 자전거 바퀴를 위한 레퀴엠 / 안정혜 관리자 01-25 777
1127 파도타기 / 정호승 관리자 01-23 1032
1126 불멸의 꽃 / 김광기 관리자 01-23 877
1125 죽은 파도에 관한 에필로그 / 전비담 관리자 01-22 895
1124 가볍고 가벼운 / 김 령 관리자 01-22 943
1123 수유역에서 / 장옥근 관리자 01-19 1066
1122 다른 교실 / 서동균 관리자 01-19 948
1121 문지방을 넘다 / 임성용 관리자 01-18 1051
1120 밤 산책 / 이정민 관리자 01-18 1012
1119 헌 돈이 부푸는 이유 / 채향옥 관리자 01-17 1030
1118 짐 / 유행두 관리자 01-17 969
1117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1) 관리자 01-16 1071
1116 더 작은 입자보다 조그만 / 진수미 관리자 01-16 1002
1115 문득, 이 따뜻한 / 류현승 관리자 01-15 1225
1114 내 안의 내원궁 / 김판용 관리자 01-15 998
1113 작금바다를 지나며 / 이은봉 관리자 01-12 1220
1112 자오선 / 한성례 관리자 01-12 1112
1111 오리의 탁란 / 강희안 관리자 01-11 1143
1110 포옹 / 이기성 관리자 01-11 1221
1109 꽃나무 곁에서 시 쓰기 / 양현주 관리자 01-09 1390
1108 개밥바라기 / 김종태 관리자 01-09 1198
1107 마음의 문신 / 정공량 관리자 01-08 1266
1106 화장터 고양이 / 이승리 관리자 01-08 1245
1105 바람이 불면 돌아갈 수 있다 / 이일림 관리자 01-05 1570
1104 생강나무 발목을 적시는 물소리 / 강상윤 관리자 01-05 1321
1103 그릇 / 오세영 관리자 01-04 1461
1102 화엄 새벽 / 박제천 관리자 01-04 1351
1101 향기 / 윤의섭 관리자 01-03 149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