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1-16 10:39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50  

캄캄절벽이 환하다

 

  채재순

 

 

아흔 노모의 귀는 캄캄절벽이다

친구 분과 맛나게 이야기 나누시길래

무슨 얘길 하셨냐니까

서로 제 얘길 했지 하신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지 않는

캄캄절벽끼리의 말씀

벽 만드는 일이 없다

마주보며 웃는다

절벽끼리 말이 말랑말랑하다

서로 다른 말을 가지고서도

저토록 웃을 수 있는 천진난만

밀고 당기는 일 없는 캄캄절벽이 환하다

                                                                           

- 소금시 귀(2017년 소금시 앤솔로지)(2016)에서

 

 


채재순.png

1994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나비, 봄 들녘을 날아가다

그 끝에서 시작되는 길』 『바람의 독서

11회 강원문학작가상 수상

 

 


토백이 18-01-17 21:20
 
좋은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40095
1324 딱새의 작은 고추 / 김상미 관리자 08-16 228
1323 자정의 심리학자 / 최서진 관리자 08-16 173
1322 뿌리의 생각 / 최금진 관리자 08-14 321
1321 악몽은 밤에 더 번성하죠 / 장석주 관리자 08-14 208
1320 코너 / 정영효 관리자 08-10 319
1319 늪의 입구 / 연왕모 관리자 08-10 284
1318 소라껍질 모텔 / 김효은 관리자 08-08 339
1317 5호선 / 나기철 관리자 08-08 315
1316 닫힌 문 / 백우선 관리자 08-07 372
1315 문어탕 / 김상미 관리자 08-07 255
1314 가정의 행복 / 김 안 관리자 08-06 360
1313 오이에 대한 오해 / 이용헌 관리자 08-06 270
1312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윤제림 관리자 08-03 575
1311 젖다 / 마경덕 관리자 08-03 454
1310 푸른 용수철 / 박현수 관리자 08-02 390
1309 의자들 / 이명윤 관리자 08-02 422
1308 밤 속의 길 / 김해자 관리자 08-01 473
1307 핑크 / 임혜신 관리자 08-01 410
1306 불가능한 호 / 박장호 관리자 07-31 365
1305 햇살 통조림 / 이향지 관리자 07-31 368
1304 사랑의 출처 / 이병률 관리자 07-30 582
1303 낚시터 여자 / 이영광 관리자 07-30 455
1302 측은하고, 반갑고 / 한영옥 관리자 07-27 646
1301 뒤늦게 열어본 서랍 / 최예슬 관리자 07-27 591
1300 총잡이 / 이동호 관리자 07-26 501
1299 가을에 핀 배꽃 / 이만구 관리자 07-26 647
1298 순간의 꽃 / 김용두 관리자 07-24 859
1297 적산가옥 / 신미나 관리자 07-24 601
1296 별을 지나서 / 김영미 관리자 07-23 785
1295 비 개인 날의 오후 / 박미숙 관리자 07-23 693
1294 기상예보 / 김백겸 관리자 07-19 884
1293 모란 / 윤진화 관리자 07-19 872
1292 액자 속 액자 / 한정원 관리자 07-17 887
1291 나는 대기가 불안정한 구름 / 장승진 관리자 07-17 784
1290 드레스 코드 / 박종인 관리자 07-16 749
1289 거미박물관 / 박설희 관리자 07-16 689
1288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류미야 관리자 07-13 1142
1287 별빛 한 짐 / 이원규 관리자 07-13 1025
1286 넙치 / 박성현 관리자 07-12 861
1285 먼지벌레 / 신혜정 관리자 07-12 867
1284 맹점의 각도 / 한성례 관리자 07-11 888
1283 적막 한 채 / 나병춘 관리자 07-11 884
1282 신도. 시도. 모도. / 이 권 관리자 07-10 907
1281 바람의 사어 / 이철우 관리자 07-10 985
1280 안옹근씨를 찾습니다 / 정 호 관리자 07-09 883
1279 풀잎 사랑 / 윤여옥 관리자 07-09 1159
1278 푸른 눈썹의 서(書) / 조경희 관리자 07-06 1103
1277 배낭이 커야 해 / 박형권 관리자 07-06 1046
1276 잘못된 음계 / 하재연 관리자 07-05 1115
1275 세상의 중심에 서서 / 이근화 관리자 07-05 115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