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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5 16:1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93  

[계간 '다층이 뽑은 2017 <올해의 좋은 시> 베스트 10 중에서]

 

 

버찌는 버찌다

 

   김 륭

 

 

  버찌가 유명해진 것은 버찌 때문입니다 버찌는 참 많습니다

첫사랑이 많아서 이름도 많고 나이도 참 많습니다 앵실(櫻實)이라

불리든 체리라 불리든 첫사랑은 시끄럽고 두고두고 식용입니다

직박구리 한 마리 빨갛게 익은 버찌를 먹고 있습니다 버찌에

관해서라면 직박구리도 할 말이 많습니다 삐이이이이익 버찌는

언제나 버찌고 버찌는 언제나 버찌를 데리고 다니고 버찌는

버찌에게 할 말이 많습니다 버찌가 왜 하필이면 벚나무에

올라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버찌가 벚나무를 내려와도 버찌는

버찌입니다 버찌가 버찌랑 둘이서 더는 못살겠다 싶을 때 버찌가

왔습니다 버찌는 언제나 일요일이고 삐이이이이익 버찌는 버찌

입니다 버찌는 언제나 처음이고 마지막입니다

 

- 양주작가20076월호, 계간 다층2017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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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의 법칙

201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2005년 김달진지역문학상, 월하지역문학상

2012년 제1회 박재삼사천문학상

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제9회 지리산문학상 

제10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운문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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