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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2 11:2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24  

목련


    심언주

 

 
쪼끄만 새알들을 누가
추위 속에 품어 주었는지
껍질을 쪼아 주었는지
언제 저렇게 가득 깨어나게 했는지 
가지마다 뽀얗게 새들이 재잘댄다
허공을 쪼아도 보고
바람 불때마다
촉촉한 깃을 털고
꽃지깃을 치켜 세우고
우왕좌왕 서투르게 날갯짓을 하고 있다
벌써 바람의 방향을 
알아챈 눈치다




 simubjoo-4-wonho_w_wonho_w_wonho_w_wonho.jpg

 

충남 아산 출생
2004년 《현대시학 》으로 등단
시집 『 4월아, 미안하다』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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