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4-09 08:56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82  

천 원

 

   김수우

 

 

주먹만한 봄화분 안에

시장통 골목이 흔들리고 있네

신발들 하늘 딛고 휘청이네

봄꽃 천 원, 쪽지를 달고

살랑살랑 살가운 얼굴 속에

팔락이는 여섯 살 내 치맛자락

홀로 팽팽하던 꼬리 연 아직 눈부시고

아버지의 짐자전거 저만치 달려오네

노오랗게 묻어나는 사람들

천 원어치 꽃가루를 따라

황사하늘 어디든 갈 수 있으리

목덜미에 돋는 떡잎 한 장

 

- 김수우 시집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시와시학사, 2002)에서

 

김수우.jpg


1959년 부산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 졸업

1995시와시학등단

시집으로 길의길』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

젯밥과 화분』 『붉은 사하라』 『몰락경전

산문집 쿠바, 춤추는 악어』 『유쾌한 달팽이』 『참죽나무 서랍

스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9398
1296 별을 지나서 / 김영미 관리자 08:41 8
1295 비 개인 날의 오후 / 박미숙 관리자 08:40 8
1294 기상예보 / 김백겸 관리자 07-19 345
1293 모란 / 윤진화 관리자 07-19 304
1292 액자 속 액자 / 한정원 관리자 07-17 425
1291 나는 대기가 불안정한 구름 / 장승진 관리자 07-17 328
1290 드레스 코드 / 박종인 관리자 07-16 321
1289 거미박물관 / 박설희 관리자 07-16 294
1288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류미야 관리자 07-13 623
1287 별빛 한 짐 / 이원규 관리자 07-13 531
1286 넙치 / 박성현 관리자 07-12 463
1285 먼지벌레 / 신혜정 관리자 07-12 459
1284 맹점의 각도 / 한성례 관리자 07-11 492
1283 적막 한 채 / 나병춘 관리자 07-11 462
1282 신도. 시도. 모도. / 이 권 관리자 07-10 518
1281 바람의 사어 / 이철우 관리자 07-10 570
1280 안옹근씨를 찾습니다 / 정 호 관리자 07-09 500
1279 풀잎 사랑 / 윤여옥 관리자 07-09 666
1278 푸른 눈썹의 서(書) / 조경희 관리자 07-06 679
1277 배낭이 커야 해 / 박형권 관리자 07-06 625
1276 잘못된 음계 / 하재연 관리자 07-05 682
1275 세상의 중심에 서서 / 이근화 관리자 07-05 695
1274 옷의 감정 / 박춘석 관리자 07-03 875
1273 식물의 꿈 / 이현호 관리자 07-03 777
1272 나무는 나뭇잎이 꾸는 꿈, 나는 네가 꾸는 꿈 / 김중일 관리자 07-02 761
1271 놋쇠황소 / 박지웅 관리자 07-02 647
1270 이토록 적막한 / 전동균 관리자 06-29 933
1269 꽃이 꽃을 건너는 동안 / 조연향 관리자 06-29 980
1268 동안 열풍 / 이동우 관리자 06-26 1043
1267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 복효근 관리자 06-26 882
1266 카리카손의 밤에 쓴 엽서 / 박소원 관리자 06-25 905
1265 건전 이발소 / 구광렬 관리자 06-25 883
1264 툭툭 / 박은창 관리자 06-25 927
1263 로사리아 아줌마 / 이시향 관리자 06-22 1112
1262 빈 배로 떠나다 / 이도화 관리자 06-22 1102
1261 그 저녁, 해안가 낡은 주점 / 박승자 관리자 06-21 1036
1260 어김없는 낮잠 / 박 강 관리자 06-21 1023
1259 이름의 풍장 / 김윤환 관리자 06-20 1004
1258 재봉골목 / 최연수 관리자 06-20 980
1257 호피무늬를 마시다 / 진혜진 관리자 06-19 968
1256 물푸레나무도 멍이 들었대요 / 신이림 관리자 06-19 956
1255 엄마가 들어 있다 / 이수익 관리자 06-18 1067
1254 업어준다는 것 / 박서영 관리자 06-18 1079
1253 미안해 사랑해 / 신단향 관리자 06-16 1284
1252 펜로즈 삼각형 위에 서다 / 강인한 관리자 06-16 972
1251 사바세계 / 이위발 관리자 06-12 1310
1250 이모 / 고경숙 관리자 06-12 1282
1249 집중 / 서규정 관리자 06-11 1364
1248 앵두나무 소네트 / 신정민 관리자 06-11 1226
1247 바닷가 사진관 / 서동인 관리자 06-05 176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