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4-23 13:41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19  

자두나무 정류장

 

    박성우

 

 

외딴 강마을

자두나무 정류장에

 

비가 와서 내린다

눈이 와서 내린다

달이 와서 내린다

별이 와서 내린다

 

나는 자주자주

자두나무 정류장에 간다

 

비가 와도 가고

눈이 와도 가고

달이 와도 가고

별이 와도 간다

 

덜커덩덜커덩 왔는데

두근두근 바짝 왔는데

암도 없으면 서운하니까

 

비가 오면 비마중

눈이 오면 눈마중

달이 오면 달마중

별이 오면 별마중 간다

 

온다는 기별도 없이

 

비가 와서 후다닥 내린다

눈이 와서 휘이잉 내린다

달이 와서 찰바당찰바당 내린다

뭇별이 우르르 몰려 와서 와르르 내린다

 

북적북적한 자두나무 정류장에는

왕왕, 장에 갔던 할매도 허청허청 섞여 내린다

 

- 박성우 시집 자두나무 정류장(창비, 2011)

 

 

 

parkswoo.jpg

 

1971년 전북 정읍 출생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2002년 시집 『거미 』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등


대왕암 18-04-26 10:33
 
박성우 선생님 반가습니다
좋은 글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응 글 올려주시면 감사 합니다,
좋을 글을모시고 가도 허락 해주시지요.
즐거운 날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7489
1241 꽃이 지는 일 / 배홍배 관리자 09:24 36
1240 유선형의 꿈 / 곽문연 관리자 09:15 23
1239 봄비 / 정한용 관리자 05-18 483
1238 탱고를 추다 / 이경교 관리자 05-17 416
1237 보금자리주택지구 / 이선이 관리자 05-17 301
1236 병상 일기 2 / 이해인 관리자 05-16 365
1235 위성 / 배영옥 관리자 05-16 342
1234 어른의 맛 / 김윤이 관리자 05-15 476
1233 소묘 5 / 이성렬 관리자 05-15 358
1232 합주 / 정끝별 관리자 05-11 668
1231 새댁 / 이인철 관리자 05-11 576
1230 한 걸식자의 비망록 / 권순진 관리자 05-10 566
1229 구두를 닦다 / 강태승 관리자 05-10 568
1228 축, 생일 / 신해욱 관리자 05-09 604
1227 광화문 천막 / 이영주 관리자 05-09 537
1226 엄마 / 김완하 관리자 05-08 744
1225 지구 동물원 / 정 영 관리자 05-08 543
1224 일력 / 마경덕 관리자 05-04 828
1223 적멸에 앉다 / 장인수 관리자 05-04 748
1222 봄비 / 정호승 관리자 05-02 1259
1221 드라마 / 이동호 관리자 05-02 811
1220 의혹 / 서연우 관리자 04-30 889
1219 녹 / 하상만 관리자 04-30 813
1218 돌을 웃기다 / 성영희 관리자 04-27 1061
1217 날아라, 십정동 / 김선근 관리자 04-27 959
1216 봄날의 서재 / 전윤호 관리자 04-26 1009
1215 초록 서체 / 오영록 관리자 04-26 922
1214 자두나무 정류장 / 박성우 (1) 관리자 04-23 1120
1213 봄비 / 안도현 (1) 관리자 04-23 1529
1212 겹겹, 겹겹의 / 유희경 관리자 04-19 1300
1211 두 음 사이 / 신영배 관리자 04-19 1184
1210 동백 꽃잠 / 장상관 관리자 04-18 1215
1209 뒤란의 석류나무는 이미 늙었으나 / 허영숙 관리자 04-18 1167
1208 벚꽃 십리 / 손순미 관리자 04-17 1321
1207 동백꽃이 떨어지는 이유 / 심강우 관리자 04-17 1174
1206 그런 저녁 / 박제영 관리자 04-16 1327
1205 몽골 편지 / 안상학 관리자 04-16 1107
1204 꽃의 권력 / 고재종 관리자 04-13 1519
1203 표변 / 이화영 관리자 04-13 1317
1202 농담이라는 애인 / 조유리 관리자 04-12 1370
1201 어린 나뭇잎에게 / 이수익 관리자 04-12 1424
1200 나미브 사막에서 / 장승규 관리자 04-11 1227
1199 맷집 / 박승류 관리자 04-11 1210
1198 별천지 / 이소현 관리자 04-10 1406
1197 진달래 / 윤제림 관리자 04-10 1583
1196 오래된 연인 / 최기순 관리자 04-09 1511
1195 봄꽃 천 원 / 김수우 관리자 04-09 1489
1194 바늘 / 이승리 관리자 04-09 1443
1193 B플랫 단조의 골목 / 김예하 관리자 04-05 1419
1192 산수유 피는 마을 / 이 강 (1) 관리자 04-05 145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