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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1 08:37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54  

또 다른 

 

서대선

 

 

모래 언덕들이 몸을 뒤척인다

사막에 부는 바람은 언제나

처음 당도한 손님

나침반을 손에 들고

나는 

아득하다



한때

사랑이 북쪽인 줄 알았다

북극성에 닿으면

절대로 길 잃는 일 없는

북극성 같은 사랑이

등대처럼

기다려주는 줄 알았다

 

바라볼 때마다 지형이 바뀌는

사막에서

나침반을 꼬옥 쥐고

북극성을 따라갔건만

아 아

황사 가득한

모래 언덕만 모로 누워 있다



-양주골 문학, 2015.9




suhdaesun-150.jpg

2013시와 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레이스 짜는 여자

2014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상(문학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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