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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5 08:1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91  

 

최영규

 

 

자신의 손가락을 꺾으며 소릴 듣는다

 

구석과 구석이 빛나는 모서리에서

 

어쩌면 그것은 방금 무너져 내린

 

울음으로 지어올린 벽()이었을까

 

차분히 기대어 전해지지 못한 손짓

 

손가락 펼쳐보이던 꽃잎

 

휘파람 소리로 멀어지고 있다

 

소리가 굳어버린 밤을 지내며

 

이슬이 떨어지는

 

.

 

  -월간 시인동네』(2017.6월호)

 

 
 
최영.jpg

강원도 강릉 출생

1996<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아침시집』 『나를 오른다

한국시문학상, 경기문학상, 바움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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