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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5 09:1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74  

오르는 소리

 

이영균

 

 

저 소리 들리시나요

갈 뫼 골 동산 너머 오는

저 두둥실 막 떠오르는 만월 말이에요

 

머슴애들은 쥐불을 놓고요

계집아이들은 둥글게 손을 잡고요

벌판엔 달빛 한 줄씩 소원을 써가요

 

저 보름달 초가마을 그때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컸고요

아파트 마을 되고는

너무 높아서 잡을 수가 없어요

 

달빛, 밤 밝혀 써 내리는 소원

예전처럼 깨알 같아요

  

- 이영균 시집 네가 그리워질거야(다시올, 2013)에서

 

 


이영균~1.JPG

1954년 강원 춘천 출생

2004좋은문학등단

2008좋은문학한국시인상, 2015갯벌문학갯벌작가상 수상

시집하얀아침』『금빛하늘』『네가 그리워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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