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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7 17:07
 글쓴이 : 김용두
조회 : 211  

나무 / 김용두

 

  

조금씩 팽창하는 우주다

푸른빛으로 타오르다

식어 가기를 반복한다

햇빛을 폭식하는 블랙홀로

트림할 때마다 산소를 내뿜는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 시공이 휘었다

자기를 복제하자

작은 우주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동일한 나들이 수없이 산다

물의 입자들로 구성된 시공이다

주먹만 한 운석들이 날아들자

물이 우는 소리가 났다

어둠은 수시로 와서 똬리를 틀었다

가끔씩 불꽃을 내며

스스로 소멸해 가기도 했다

-2016년 시문학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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