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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8 13:29
 글쓴이 : 이혜우
조회 : 187  

그 자리 / 이혜우

 

생각대로 크게 이루지 못했어도

소박하지만 알뜰한 삶

후회 없이 살고 싶어

그어진 밑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니 기어가는 꿈만 꾸나보다

뛰는 꿈은 아직 멀었나

유혹은 장미꽃보다 현란하고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리는데

 

지조 있는 줄기 지키려는 부담

내려다보는 눈빛 가슴 찔러오니

손안에 쥐어지는 목으로

분수껏 살아가는 길 찾고 있다

 

부러움 알고 욕심은 앞서가는데 자신의

앞 가리도 못하지만 하늘 가리지는 않는다.

 

2012, 창작산맥 창간호(가을) 132p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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